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념게장

| 조회수 : 9,21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11 11:19:18


 

밥도둑 양념게장이에요^^

전 간장 게장을 더 좋아하지만 남편은 양념게장만 있으면 하루에 밥을 5끼는 먹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빨갛게 양념한 게살을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한통 해놓은 밥이 모자라긴 마찬가지라죠,,ㅎㅎ
이렇게 저희 부부 모두 좋아하는 게장은 한가지 불편한게 손으로 게다리를 들고 게살을 쪽 쪽 빨아 먹고, 게다가 먹고 남은 게 껍질은 보기에도 좀 지저분하죠.
식구들끼리 먹을때는 아무 문제 없지만 남의집에 초대 받아서 먹는 식사때 게장이 나오면 전 사실 먹고는 싶지만
맘대로 들고 빨고 하기 민망해서 거의 손을 잘 안대는 편이었어요.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선 못 먹고 온 게장이 눈앞에서 아른아른 하지요.ㅎㅎ
그래서 손님상에 내면 좋게 살을 미리 다 발라서 양념을 하는거에요.그러면 먹기 정말 편하겠죠?
먼저 게는 살아있는 싱싱한 걸로 사다가 일단 한번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려 둡니다.
이렇게 해야 게에 살고 있는 균들이 다 죽는다고 하네요. 살아 있는 게로 담근 게장을 먹고는 탈이 날수 있어도

죽은 게로 담근 게장을 먹고 탈난 사람은 없다라는 말도 있다는군요.
암튼 그래서 게를 일단 냉동을 했다가 다시 냉장실에 하루정도 두어서 충분히 해동을 합니다.
해동된 꽃게는 뚜껑을 떼어내고 솔로 사이 사이 문질러 가면서 깨끗이 씻고
주방가위를 이용해서 게 몸통을 2등분 내지는 4등분 해줍니다.
그리고 게살을 손으로 꾹 눌러 주어 다 짜내어 볼에 담아요.

게 껍질에 있는 내장도 숟가락을 이용해서 다 긁어내 담고요,

이렇게 발라낸 살과 내장에 양념을 해서 버무려내면 끝입니다.
떼어낸 게 껍질은 깨끗이 씻어서 거기에 양념한 게장을 소복히 담아 내면
손님 한분당 하나씩 가져가 드시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죠^^
하지만 저희도 식구들 끼리 먹을땐 몸통째 버무려서 손으로 들고 쪽 쪽 빨아 먹는게 제맛이다 그러면서 먹는답니다~~
*양념게장
냉동 꽃게-8마리
풋고추, 붉은 고추-2개씩(잘게 다져서 준비)
양파 중간 사이즈 1/2개(잘게 다져서 준비)
진간장-1/4컵, 고추 가루 2 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미린 2 작은술
후추가루 조금,소금 약간, 통깨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퓨리니
    '12.1.11 11:57 AM

    점심 먹을 시간에...양념게장을 봐버렸네요....ㅜㅠ
    전 양념게장 맛있는 거 있으면 하루에 열 끼도 먹을 수 있어요.^^;;

    손님을 위한 배려로는 저렇게 예쁘고 얌전하게...
    하지만 역시 양념게장을 손에 다 묻히면서 쪽쪽 빨아먹어야 제맛..^^

  • livingscent
    '12.1.12 6:47 AM

    그쵸^^ 손으로 들고 쪽 쪽 빨아 먹어야 제맛이긴 하죠~~ㅎㅎ

  • 2. 포시기
    '12.1.11 1:25 PM - 삭제된댓글

    그럼.. 냉동된 게라면.. 익히지 않고 먹어도 되는 건가요?
    집에 코스코에서 집어온 냉동게로 만들어도 될까요?

  • livingscent
    '12.1.12 6:49 AM

    포시기님,, 전 냉동된 게를 산건 아니구요,
    살아있는 싱싱한 게를 사서 집에서 얼렸다가 해동해서 게장을 해요.
    냉동된채로 파는것은 냉동된지 얼마나 지난건지도 알수없고, 손질도 다 된것들인데
    손질하는 과정도 좀 의심스럽기도 해서 냉동된걸 사지는 않아요.
    다만 익혀서 요리해서 먹을경우엔 냉동된 게를 사서 요리하기도 해요.

  • 3. 뽀뽀코알라
    '12.1.11 6:00 PM

    냉동게라니.. 신세계네요!!!

    오늘 저녁은 도~전~!!!

  • livingscent
    '12.1.12 6:51 AM

    코알라님^^ 전 냉동되서 파는게를 사다가 하지는 않았어요..
    살아있는 게를 사다가 제가 직접 냉동 시켰다가 해동한거라 시중에 파는 냉동제품하고 신선도 면에서 차이가 있을거 같아요.
    이점 주의하시길^^

  • 4. 천상여자
    '12.1.11 7:35 PM

    헐..............완전 맛있겠어요.. 더군다나 타국에서 저런요리를 해드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 livingscent
    '12.1.12 6:52 AM

    천상여자님~ 타국이니까 이런 요리를 해먹죠..ㅠㅠ
    한국 같으면 밖에 맛있는 게장이 얼마나 많은데요~ 전 한국에 살았으면 이런거 절대 제손으로 해먹지 않았을거에요^^ㅎㅎ

  • 5. 소연
    '12.1.11 10:30 PM

    배려심 최고봉 게장이네요...
    솔직히 게장, 새우..대게 이런거 무지 좋아하는데..
    바르기 귀찮아서 포기하는데.. 누가 저렇게 발라서 무쳐주면..
    밥 두공기는 더 먹을거 같아요...

  • livingscent
    '12.1.12 6:53 AM

    소연님^^ 제 배려심이 좀 남다르죠?? ㅎㅎㅎㅎ
    전 식구들끼리 먹을땐 상관없이 두 팔 걷어부치고 먹는데요,
    초대받아가서는 차마 못 그러겠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저희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그러실까봐 이렇게 만들어 봤어요^^

  • 6. 블루베리
    '12.1.11 11:33 PM

    저하고 멀지않은 곳에 사시는데 냉동 꽃게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게장을 좋아하는데 토막낸 꽃게밖에 못봤거든요.
    알려주시면 저도 꽃게 사다가 얼른 만들고 싶어요.

  • livingscent
    '12.1.12 6:54 AM

    블루베리님^^ 전 한국마켓이나 중국마켓에서 살아있는 게를 사서 제가 냉동 시켰어요.
    냉동제품은 다 토막나 있고, 손질된거라 좀 찜찜해서 사지 못하겠더라구요.

  • 7. irom
    '12.1.11 11:46 PM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이네요 대단대단~

  • livingscent
    '12.1.12 6:55 AM

    iron님^^ 드시는 분들이 편하게 맛있게 드셔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죠^^

  • 8. 지니
    '12.1.12 2:10 AM

    양념게장, 간장게장 둘다 넘 좋아해요~. 손님상에 살 다 발라서 양념해 내는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뜨끈한 밥에다 매콤 달콤 양념게장, 넘 맛나겠어요.

  • livingscent
    '12.1.12 6:56 AM

    저도 간장게장도 엄청 좋아해요~ 사실 깊은 맛은 뭐니 뭐니 해도 간장게장이요^^

  • 9. 백조진이
    '12.1.12 12:24 PM - 삭제된댓글

    생선 카페에 지난 여름 이후 간만에 올라 온 금게를 한 상자 사서
    굵은 것은 쪄 먹고 금게 강정에 양념 게장 해서 며칠 맛잇게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 집니다.
    양념 게장이나 간장 게장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 livingscent
    '12.1.17 1:19 PM

    아이고,제가 댓글을 이제야 확인을 했네요..
    게장 중독성..아주 무섭지요^^ㅎㅎ

  • 10. 은혜가득
    '12.8.12 8:30 PM

    제가 좋아라하는 양념게장 레시피가 있어서...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81 동양과 서양의 만남 (마카오 나들이) 40 청솔 2012.01.15 9,454 2
35380 시골 밭, 야생 냉이 12 시골할매 2012.01.15 6,729 2
35379 새우젓두부조림,아침밥상..재래시장에서 장본것들..꼼꼼한 말똥양 .. 15 소연 2012.01.15 9,828 2
35378 미쿡에서 먹은 것들.. 18 고독은 나의 힘 2012.01.15 13,679 5
35377 주말에 집 밥 드세요^^* 10 경빈마마 2012.01.15 13,272 5
35376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들이 혹! 하는 영양간식!! 씨리얼바 4 4각4각 2012.01.15 5,659 2
35375 엄마를 안심시키는 방법 12 솔냥 2012.01.15 7,791 2
35374 곰국(갈비탕) 고을때~ 물 첨가 안하는 방법?? 41 혜원준 2012.01.14 14,468 10
35373 생선 프라이팬에 붙지않게 굽는 법 8 ogawa 2012.01.14 12,683 1
35372 다이어리 기록, 그리고 평가하기& 명절 전 메뉴 대공개.. 17 프리 2012.01.14 12,434 4
35371 나름 키톡에 충실한 음식사진 몇개^^ 126 순덕이엄마 2012.01.13 28,505 17
35370 [베이컨 떡볶이]3가지 맛을 동시에!! 8 그루한 2012.01.13 8,796 1
35369 뜨거운 군고구마 드세요~ 9 금순이사과 2012.01.13 5,001 0
35368 유부초밥 세 가지~ 35 cactus0101 2012.01.13 13,687 3
35367 남편의 간식이었으나...이미 사라지고 없었네...(아기사진있어요.. 13 인천새댁 2012.01.13 10,691 0
35366 간단하고 맛있게! 동치미 묵국수 6 경빈마마 2012.01.13 6,366 1
35365 봄에 내음을 담은 해물 된장찌개 16 그루한 2012.01.12 6,308 0
35364 추운날 홈메이드 짬뻥으루다가~~~ 12 셀라 2012.01.12 7,957 0
35363 담백~한 치아바타 만들기~ 47 콤돌~ 2012.01.12 27,320 3
35362 오랫만에 카메라 정리 :) 42 최살쾡 2012.01.12 9,666 2
35361 오랜만이죠? 완전 스압~~ 42 J-mom 2012.01.12 12,974 9
35360 건강한 저녁 밥상 48 LittleStar 2012.01.11 17,239 10
35359 기초를 배워봐요~~~(사마귀 유치원 버전) 46 시간여행 2012.01.11 10,920 5
35358 걱정대신 소망과 기쁨으로 삶을 채운다면:: 옥수수치즈구이, 생선.. 26 프리 2012.01.11 10,693 3
35357 양념게장 17 livingscent 2012.01.11 9,212 1
35356 별로 부러워보이지않는 자랑질과 요리 조금입니다. 29 눈대중 2012.01.11 12,724 4
35355 그녀의 잉여짓 48 Min♡ 2012.01.11 11,090 3
35354 up down up down 엎치락 뒤치락 밥상차리기.. 48 소연 2012.01.10 8,6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