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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스마스 날

| 조회수 : 8,97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2-28 05:47:19


한 2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저도 순덕이 사진에 댓글 남기고 싶어서

반년동안 가입 해볼려고 노력하다가

(가입 버튼만 누르면 자꾸 지금은 가입 안된다는 메세지가 떠서 몆번 해보고 포기했거든요.)


최근에 다시 시도해보니 가입하는데 성공했어요!!!

가입이 된 이후에 히트 레서피도 볼수 있는줄 알았더니 레벌 업이 되야 하나봐요 ㅠ.ㅠ

그래서 여기서도 열심히 글 올리고 댓글 달고해서 얼릉 레벌 업 될려구요.



제 글이 엉망진창이라도 이해 해 주세요~~~

미쿡에 8살때 이민온 아줌마라서 한글이 많이 서툴거든요. ^^

먼저 제가 자주 가는 미즈빌이라는 미국 아줌마 사이트에 올린 글 끌어 옵니다





아들 녀석이 아직 산타를 믿어요.

이빨 요정도 믿구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산타 없다고,

엄마 아빠가 산타 있다고 속이면서

선물 놔두는거라고 해서 말 다툼했다고 여러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산타 안 믿는 아이들은 산타가 더 이상 선물을 안 주는거라고 얘기 했는데

아직 순진하게 산타를 믿는게 좋긴 한데 제가 애를 바보로 만드는건지 모르겠어요. ㅎ ㅎ


어제도 잠들기 전에 fireplace 앞에다 산타 쿠키 챙겨 놓았어요.

편지에는

"Dear Santa

I do not care if you do not give me anything.
I hope you eat the cookies and milk.

Yours Truely;
Daniel

P.S.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내용은 대충

"산타 할아버지, 선물 안주셔도 되요. 쿠키하고 우유 드시고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 뉴이어 입니다."







아들이 잠든걸 확인하고 범행 현장


산타 다녀간 티는 내줘야 하잖아요 ㅡ.ㅡ










매년 쿠키는 한입만 베어 먹고 남겨 둡니다.

녀석이 그 다음날에 왜 산타가 쿠키 다 안먹고 갔을까? 하면

산타가 집집마다 쿠키 다 먹으면 얼마나 배부르겠냐구...

걍 성의 봐서 맛만 보는게 아니겠냐구 하면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떡 끄떡합니다. ㅎ ㅎ ㅎ


완전한 범행을 위해 산타가 주는 선물은 작년도 이번해도 저 위에 있는 포장지 입니다.

엄마가 주는 선물은 다른 포장지 써요.


오늘도 선물 받고

"엄마, It is from Santa! It's the wrapping paper he used last year!!!"


그나저나 내년 정도 되면 더 이상 산타 선물 따로 준비할 필요 없겠죠?











아침은 지난번에 잔뜩 만들어서 남겨둔 미역국 꺼내서 뎁혔어요.











오랜만에 장조림 ^^

장조림이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아침은 빨리 먹어야 하는데 장조림 끝날때 까지는 넘 오래 걸리니

졸이다 말고 꺼내서 간이 안 들었더라구요 ㅡ.ㅡ




아침 얼릉 먹고 동생들이랑 먹을 점심 준비~









몆가지 안했어요.











코스코표 햄 한덩어리














친구표 매운 치킨윙

















사과 반 감자 반 감자 사라다













토끼 빵은 마늘가루 넣어서 섞어준 버터 발라서 구워주고












이런날 레파토리 세가지














파메쟌 치즈하고 우유 넣고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














하얀 아스파라거스 볶음
















스터핑
































이녀석은 엄마가 한 음식은 다 제치고 치킨윙에만 버닝중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진엄마
    '11.12.28 6:06 AM

    아드님도 귀엽고 엄마도 너무너무 귀엽고!!
    저 포장지 다 떨어지면 이제 싼타선물 어디다 포장하시죠? ㅎㅎ

  • acidalia
    '11.12.28 12:03 PM

    감사합니다. ^^

    포장지 다 떨어질때 되면 산타에 정체를 알거같아요. 지금도 슬금슬금 의심하는게 눈에 환하게 보이거든요.
    무조건 눈치챘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산타 선물은 없어요. ㅎ ㅎ

  • 2. soll
    '11.12.28 7:34 AM

    격하게 환영합니다 :)
    한국어가 서투시다구요? 말씀하시기 전에는 전혀 몰랐는걸요 :)

    선물은 안주셔도 된다니 너무 착하네요!!!

  • acidalia
    '11.12.28 12:06 PM

    저도 환영해주시는 soll님에게 격하게 감사드립니다. ^^

    저 한국어 서툰거 나중에 많이 느끼실거에요 ㅜ.ㅜ

  • 3. 천상연
    '11.12.28 8:42 AM

    전 산타할아버지한테 간식드리는거 요즘 알았어요 부관훼리님이랑 acidalia님 아니었음
    전 그런것도 모르고 살뻔했습니다 ㅎㅎ
    아드님 완소남이에요~ ㅋ 우리 친구 딸래미는 초딩1학년인데 글을 빨리 읽었어요
    유치원때 가정통신문에 며칠까지 선물 가져와라 뭐 그런거 있던거를 우연히 읽고선
    유치원에 돌아가서 떠벌떠벌 했대요
    그래서 저도 우리 애 글 읽으면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어요 ㅋㅋ

    조카네 놀이학교에서는 통신문에 선물을 한문으로 써놔서 혹시 글읽는 애들 못알아먹게 해놨더군요 ㅋㅋ

  • acidalia
    '11.12.28 12:10 PM

    전 엇그제 사슴 먹이도 놓아야 한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ㅎ ㅎ ㅎ

    한문으로 써놨다니...큭.... 제가 한국에 들어가서 그 통신문을 받았다면 저도 못 알아 먹었을거에요. ㅎ ㅎ ㅎ

  • 4. J
    '11.12.28 8:51 AM

    안녕하세요 acidalia님 ^^ 아뒤보구 음~~ 했는데 아드님 사진보니 블러그의 그분이 맞으시네요.
    괜시리 반가워서 인사드려요.

  • acidalia
    '11.12.28 12:12 PM

    혹시 J맘님???

    J이님, 제 블로그 찾아오는 분들 별로 없는데 누구실지 넘 궁굼합니다.
    82쿡을 아주 오랫동안 눈팅했는데 몆주전에 겨우 겨우 가입 됬어요. 가입 신청할려고 들어올때마다 절 거부하더라구요. ㅠ.ㅠ

  • 5. 딸기마녀
    '11.12.28 9:20 AM

    매쉬드 포테이토 입에 넣음 부드럽게 사르르 녹아 사라질 것 같아요..
    아아아.. 먹고는 싶은데.. 만들기는 귀찮고;;;

  • acidalia
    '11.12.28 12:14 PM

    글쎄 어제 매쉬드 포테이토 또 먹고 싶다고 해서 또 한번 만들어 받쳤어요 ㅡ.ㅡ
    귀찮은데 아들녀석이 해달라고 하니 제가 어느세 감자를 깍고 있더라구요.

  • 6. Dimbula
    '11.12.28 12:36 PM

    오홍홍...
    T님이시군요.
    글 읽다보니, 제가 지금 미즈빌인줄 알았어요.
    드뎌 82에도 진출하시네요.

    참.. 그전에 타바스코 퐉퐉 뿌린 스파게티소스덮밥 킹왕짱 맛나요..

  • acidalia
    '11.12.28 3:43 PM

    Dimbula님이 누구신지 엄청 궁금합니다. ㅎ ㅎ ㅎ

    82쿡에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눈팅하고 있었는데 이젠 가입이 됬으니 히트방 레서피 얼릉 볼려고 열심히 글 올려볼려구요. 아마 미즈빌에서 보신거 예전꺼 많이 끌어올듯 싶어요. 지루해도 걍 봐주세요 ^^

  • 7. 요리조아
    '11.12.28 2:00 PM

    아놔 단비님땜시 로긴했잖아요
    무지 반갑습니다..
    거기선 단비님 숨어있는 팬이었는데...

  • acidalia
    '11.12.28 3:44 PM

    요리조아님까정 미즈빌 멤버시군요.
    저도 미즈빌 패밀리 여기서 보니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근데 위에 Dimbula님에거 얘기 한것처럼 옛날 포스팅 봐도 걍 눈 감아주세요 ^^

  • 8. 부관훼리
    '11.12.28 3:03 PM

    작년 포장지를 기억하다니 아이들 기억력 정말 대단해요. ㅎㅎ

    전 작년에 뭘줬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 --)ㅋ

  • acidalia
    '11.12.28 3:45 PM

    애들 앞에서는 말도 조심해야 되요. 어느 순간에 옆에서 어른들이 들었던 말을 어딘가 기억해두었다가 깜찍 발언할때 참 난감할때 있거든요. ㅎ ㅎ

  • 9. 순덕이엄마
    '11.12.28 7:26 PM

    8실때 이민 가신분이 20대 때 가신 어느님( 키톡 인기남, 닉 4글자, ) 보다 한글 훨 뛰어나시네요 ^^;;;;
    글에서 명랑한 성격이 느껴져요. 딱 우리꽈! ㅎㅎ
    그런데 순덕이에게 댓글은 어디에? ㅎㅎ

  • acidalia
    '11.12.29 5:38 AM

    아래 글에 댓글 달면 티도 못내고 뭍혀버릴까봐 순덕이엄마님 새글 기다리고 있어요 ^0^
    제가 순덕이한테 뽕~~ 반해서 디씨 뒤져보고 블로그 어딨나 스토킹까지 해버렸는데 그곳도 가입이 까다로운 관계로 (주민등록 번호는 당근 없고...해외가입자 절차는 피곤하고 ㅡ.ㅡ^) 걍 뒤꽁무니 내리고 여기서 순덕이 사진만 기다리고 있다는거 아니에요. ㅎ ㅎ

  • 10. 생명수
    '11.12.28 8:05 PM

    ㅎㅎㅎ
    전 요번에 이사하느라고 딸내미 크리스마스 선물 대충 준비했다가 완전 눈물바다 됬어요.
    딸이 6살인데 작년에도 산타를 안 믿더니 킨더가서 선생님이 산타한테 누가 착한아이고 누가 나쁜아인지 산타한테 전화걸어서 알려준다고 그랬다고 하더니 믿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올해 작은 선물 준비해서 그것도 동생꺼랑 친구딸아이란 똑같은 선물을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 포장지로 대충 포장해서 트리 밑에 놨다가 줬는데...산타가 왜 자기한테만 안 왔다 갔다고 난리난리..
    산타가 와서 그 선물 두고 간거라고...말했더니 딸애가 " 그런데 왜 산타가 엄마 포장지로 선물 쌌냐고..."
    흑...

  • acidalia
    '11.12.29 5:42 AM

    생명수님 따님 어째요 ㅎ ㅎ ㅎ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ㅋ
    애들이 이럴때는 어찌나 까다로운지 철저하게 실행해야 하더라구요.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 이틀만에 피스 하나가 뿌러져서 어제 몰래 가지고 나가서 저랑 아이는 toys r us에서 다른 색션에서 구경할때 친구가 가서 바꿔왔어요. (저희 잘못이 아니라 그 피스가 벌써 부러지면 안되는것인데 약했나보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와서 트리 아래 몰래 놓고 선물을 다시 발견하자 마자 산타가 A.S. 해줬나보다고 뻥쳤더니만 엄마 거짓말 하는거 아니냐구 추궁했거든요. ㅋ ㅋ ㅋ

  • 11. 흔들샤프
    '11.12.28 9:35 PM

    정말 아드님의 기억력이 대~~단한데요^^
    보통의 남자아이들, 포장지 대충 찢어 던져버릴 듯 한데 ㅎㅎ

  • acidalia
    '11.12.29 5:45 AM

    이 녀석이 좀 쪼잔해요 ㅋ ㅋ ㅋ
    포장지도 얼마나 조심히 열던지 고스란히 한쪽만 열어서 포장지를 저한테 건내주면서 산타 포장지 잘 간직하고 있으래요. ㅡ.ㅡ

  • 12. 꼬꼬와황금돼지
    '11.12.29 12:11 AM

    acidalia님 한글 실력이 20살넘어 유럽에 간 저보다 훨 낫네요~~
    아드님 넘 귀여워요~ 기억력도 대단하고 ^^ 엄마의 아드님 사랑도 넘 자상하시고....
    동생분들과 가까이 사시나봐요~ 오손도손 명절때 모이면 참 재미나겠어요~ 부럽습니다.
    음식도 넘 맛나보이고,...반가와요~*^^*

  • acidalia
    '11.12.29 5:46 AM

    에이~~~ 설마 제가 더 낫을까요. ㅎ ㅎ 그래도 칭찬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동생들이 셋 있는데 셋다 저만 보면 밥 달래요 ㅋ ㅋ 다큰 처녀들이 밥을 잘 못하거든요.

  • 13. 비터스윗
    '11.12.29 7:38 AM

    블로그에 올려주신 하와이 음식여행기 열심히 읽으면서 나도 언젠간 하와이가서 저 음식들 꼭 먹어봐야지 했었답니다...^*^
    여기서 뵈니 더 반가워요~~~~
    쉽게,뚝딱 만드시는 요리솜씨 여기서도 많이 많이 보여주셔요~~~~

  • acidalia
    '11.12.29 4:28 PM

    안녕하세요~~
    요즘 제 드리미 블로그에는 아무도 안 찾아 오는거 같은데 그래도 봐주셨나봐요. ^^
    저 아마 한동안 예전글 끓어 올텐데 괜히 미리 죄송하네요.

  • 14. 비바
    '11.12.31 3:05 PM

    저 다시 찬찬히 읽다가 막 웃었어요. "뎁혔다"는 말에..
    수도권(서울) 분들은 잘 안쓰시지 않나요? "데우다"라고 하실 것 같은데..
    (부산말로 데폈다-뎁혔다 이렇거든요.) 혹시 부모님이 경상도 출신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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