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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쉬운 배추 겉절이 (블로그 중복)

| 조회수 : 12,94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29 16:42:31




등업을 위해 먼저 예전에 올렸던 글들 끌어옵니다.


미즈빌에서나 제 블로그에서 글 보신 분들 몆분 계시는데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요 ㅠ.ㅠ


대신 에젼 글 끌어 올때는 제목에 (블로그 중복) 이라고 쓰겠습니다.


그럼 걍 패스해주세요 ^^







음식이 맛있어서 레섭을 물어보면

대충 이거저거 넣어~

그래서 대충이 얼마인지 물어보면 걍 대충해~~~ 하면 짜증나잖아요.

저도 무엇 무엇 들어같다고는 얘기는 해 줄수 있지만

계량은 정말 난감해요.


그래서 이번에 겉절이 하면서 계랑을 함 해보았어요.








겉잎은 배추전 해먹을려고 몆장 떼어놓고 (또 어짜피 몆장은 후질그래 찟겨 있잖아요.)

제일 가운데 속은 쌈장 찍어 먹을려고 따로 떼어놓았어요.








칼로 대충 어슷썰어서

소금 1/2컵 물 4컵 넣어서 30분마다 뒤적여 주면서 몆시간 절여 둡니다.

여기서 몆시간.....

그건 배추 줄기 부분을 휘었을때 뚝 부러지지 않고 살짝 휘여질때까지??

전 거의 4시간 절이지 않았나 싶어요.

소금을 더 많이 넣으면 더 빨리 되는거 다 아실테고 ㅎ ㅎ ㅎ ㅎ








절여진 배추는 물에 한번 헹구워서 한쪽 먹어봐요.

넘 짜게 절여졌으면 물에 30분 정도 담구어 주면 짠게 좀 빠지거든요.








손으로 물기 짜내고

설탕 한스푼, 고추가루 4스푼, 멸치 액젓 1스푼, 빻은 마늘 한 큰술








버물 버물 해주다가 맛을 봅니다....

음....

고추가루가 하나도 안 맵네

고추가루 한수저 추가...

김치 한조각 또 맛보고...

아직도 안 맵네? 고추가루가 안 매운건가?

고추가루 한수저 또 추가....

근데 싱거운데

액젓 반수저 더 추가

겉절이는 살짝 단맛이 나야 하는데....

설탕 1/4수저 추가

아냐... 더 달아야 해

설탕 1/2수저 추가

아직도 싱거운데...

액젓 반수저 더 추가

소금을 넣어야 하나?

소금 탈탈


에라잇~~!!!!



된장.........

계량하는거 망쳤어요 ㅠ.ㅠ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플란드
    '11.12.29 5:24 PM

    ㅎㅎㅎㅎㅎ 저는 맛보다가..이게 짠지 매운지 감각도 잃어버려..결국 대충해버려요 ;;;
    글이 넘 잼있어요~^^

  • acidalia
    '11.12.30 4:14 PM

    제가 글쓸때 좀 드라이 한 사람인데 이글은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다행이에요. ^^

  • 2. cactus0101
    '11.12.29 6:15 PM

    으...그래도 겉절이 너무 맛나보여요~~~
    정말 저것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이 침 어쩔거에요...ㅋㅋㅋ

  • acidalia
    '11.12.30 4:15 PM

    겉절이는 바로 해서 먹으면 참 맛있는데 그 담날에는 항상 맛이 없더라구요.
    저도 얼릉해서 밥 한공기 먹고 나머지 겉절이는 찬밥이 된답니다 ㅋ

  • 3. 두아이엄마
    '11.12.29 6:16 PM

    겉절이 너무 먹고싶어요....침이 질질.....맛나보여요.

  • acidalia
    '11.12.30 4:16 PM

    두아이 엄마시면 남의 해주는 밥이 정말 꿀맛일거 같아요. 전 기껏 한아이 챙기면서 제가 하는 밥이 지긋지긋 할때가 너무 많아요. ㅍ ㅎ ㅎ

  • 4. 꼬꼬와황금돼지
    '11.12.29 7:04 PM

    계량 실패 그느낌 잘 이해해요~
    저도 그냥 대충 맛봐가며 감으로 담게 되더라구요.
    요리책보고 하는 요리 아닌이상,...ㅎㅎㅎ

  • acidalia
    '11.12.30 4:18 PM

    열실히 레서피 올리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신거 같아요.
    저도 떠돌아 다니는 레서피를 제 나름대로 입맛대로 아님 더 간편하게 만들어서 제가 변형은 할수 있더라도 처음서부터 계랑할려고 보니 느무 느~~무 힘들더라구요. ^^

  • 5. 먹순
    '11.12.29 9:24 PM

    ㅋㅋㅋ
    저역시 결국 그렇게 된다는 ..제대로 계랑해도 뒷정리하느라 적어두는것도 잊고 담번엔 할땐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기분. 말그대로 손맛.ㅋㅋㅋ

  • acidalia
    '11.12.30 4:18 PM

    맞아요. 손맛! 손맛이 최고! ^^

  • 6. 단비
    '11.12.29 9:47 PM

    ㅋㅋㅋㅋ넘 재밋어요

  • acidalia
    '11.12.30 4:19 PM

    어~~~ 제 본명이 단비인데 ㅋㅋ ㅋ

  • acidalia
    '11.12.30 4:20 PM

    죄송합니다. 본이 아니게 말이 짧아졌네요 ㅎ ㅎ

  • 7. 시골할매
    '11.12.29 11:11 PM

    겉절이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죽죽 길게 찟어서 그냥해도 괞찮은데...

  • acidalia
    '11.12.30 4:20 PM

    소금에 절이지 않아도 괜찮은가요? 다음에 그리 한번 해보겠습니다.

  • 8. soll
    '11.12.30 4:02 AM

    배추가 싱싱해서 이뻐~
    적당히 절여져서 노란색이 선명한것이 이뻐~
    계량양념에 실패하셨다는데 비쥬얼은 이뻐~

    비쥬얼은 완전 먹고파요 ㅋ

  • acidalia
    '11.12.30 4:21 PM

    뭐든지 기본 재료가 좋아야 하나봐요.

    열심히 옆에 노트북까지 챙겨놓고 적고 있었는데
    계랑하는거 실패해서 마지막에 그릇에 담긴 사진 찍는것도 까먹었어요. ㅎ ㅎ ㅎ

  • 9. 딸기마녀
    '11.12.30 9:00 AM

    맞아요 계량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요리를 엄마하시는거 어깨 넘어로 보고.. 배운대로 하다보니..;;

    대충대충 넣어서 간 보면서.. 만들어도 신기하게 그냥 맛이 난다는거..
    그러면서 가끔 나 요리천재?라고 착각 합니다;;;;;

  • acidalia
    '11.12.30 4:22 PM

    제가 음식 만들기 시작할때 엄마한테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대충 대충 넣어~~" 가 참 듣기 싫었거든요.
    근데 이젠 그 이유를 넘 잘 이해해버렸어요 ㅍ ㅎ ㅎ ㅎ

  • 10. 쭌별맘
    '11.12.30 12:50 PM

    ^^ 웃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ㅋㅋㅋㅋㅋ 계속 웃었어요.

  • acidalia
    '11.12.30 4:23 PM

    재밌으셨다니 기분 너무 좋습니다. ^0^
    그런데 나중에 올라오는 글은 넘 재미없다고 욕하실지 몰라요 ㅋ ㅋ

  • 11. 칠천사
    '11.12.30 1:12 PM

    겉절이 많이 좋아하는데 함 만들어 봐야겠네요~~

  • acidalia
    '11.12.30 4:24 PM

    겉절이가 그리 어려운게 아닌데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맛있게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여기에도 좋은 레서피 많지만 드림위즈에 실버스푼님이라는 분 찾으면 그분이 올려주신 겉절이 레서피가 있는데 맛있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 12. 생명수
    '11.12.30 7:34 PM

    ㅋㅋㅋ 특히 한국 음식은 계량이 참 힘든거 같아요.
    에라잇~ 에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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