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춘천 닭갈비 먹었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좀 바쁘게 살기는 해도...요즘 1인3역이에요...^^...그래도 좀 바쁘긴 해도 못견딜 정도는 아니구요,
딱 할만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보기에는 좀 힘들어보였나봐요. 저는 표시를 안낸다고 하는 건데..
암튼 그래서 지인들이, 배즙도 몇개 싸다주고, 모과차도 만들어서 갖다주고, 부산 어묵도 주고, 반찬도 몇가지 만들어주고,
그리고 자기네 먹을 거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했다며 춘천닭갈비도 보내줬습니다.
택배 상자를 풀러보니, 저도 가본 집이에요, 아주 유명하다는..
저도 남편이랑 그집에 갔을 때 번호표 받고 기다렸는데요,
남편이 닭고기를 저만큼은 좋아하지 않는지라, 남편 눈치를 많이 봤더랬어요, 다른 곳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하며..
암튼 택배상자에 들어있는 그 집 명함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닭갈비 제대로 해먹겠다고 모처럼 무쇠팬도 꺼냈어요.
일단 닭고기부터 올려 좀 익히다가,
양배추며 고구마며 떡볶이 떡이며 따라온 재료들을 수북하게 올려 볶아줬습니다.
팬이 작아서 나름 볶느라 애먹었다는...ㅋㅋ...
무쇠팬 아주 큰 것도 있었는데 누구 줬거든요,
닭갈비를 익히면서 오래전에 남 준 그 큰 무쇠팬 생각이 어찌나 간절하든지...^^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볶아진 닭갈비, 냠냠 맛있게 먹어줬지요.
그런데 닭갈비 양념에 카레가 들어가나봐요?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카레 향이 많이 나네요.
그게 춘천 닭갈비 맛내기 포인튼가?!
암튼 보내주는 음식에, 음료에...잘 받아먹고 있습니다.
저, 걱정하시는 만큼 힘들지는 않아요, 딱 견딜만 합니다.
그렇지만...반찬 보내주는 건, ㅋㅋ...언제든 대환영입니다. ^^
이 글을 통해, 제게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주신 분들께 고맙단 말씀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