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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사 다음 날 밥상~ ^^

| 조회수 : 14,23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22 19:56:03

제사 모신 다음 날 밥상은...어느 집이나 다 비슷할 것 같아요.
새 음식들은 모인 식구들에게 모두 싸준다해도,
먹다가 조금씩 남은 음식을 모아도...떡 벌어진 한상이 되잖아요. ^^

 

저희 집 젯상에 빠지지 않는 낙지 꼬막도 다 조금씩 남았어요.
고기산적도 딱 저만큼 남고..

조기에, 낙지에, 꼬막에, 산적에, 나물에, 전에..
푸짐한 밥상입니다. ^^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오늘 먹고 이제 전 조금 남고, 나물 조금 남았어요.
아, 생선이 두 마리 남았구나..

내일은 마파두부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요즘 순두부 양념을 사먹는다고 하니까, 후배가 그러는 거에요, 마파두부소스도 맛있다고.
맛있다고 하는 걸 제가 들은 척도 안했더니,
한번 속는 셈 치고 사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한 봉지 사와봤어요. 내일 한번 해보려구요.


어제 시아버님 제사 모셨고,
한 20일 있다가 설 차례 지내고 나면,
한동안은 가족행사가 없겠네요.

제사나 차례 지내는 건 괜찮은데...그 다음날 피곤한 걸보면...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예전에는 자고 일어나면 그 다음날 아침은 멀쩡했는데,
아님 오후쯤에는 피로가 풀렸는데, 이젠 피로 회복 시간이 좀 길어져요.
그래서 어젠 피로회복 드링크까지 사다 마셨는데..^^
아, 지금 한병 더 마시고, 피로가 확 풀리면 내일부터는 마파두부도 하고, 볶음 우동도 하고, 월남쌈도 하고,
이것저것 맛있는 것 좀 많이 해서 우리 식구들, 풍성한 식탁을 차려줘야 겠어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e or 쑥
    '13.1.22 8:08 PM

    일등인가봐요!
    선생님! 운동하세요!
    저 여름에 잠깐Pt받았는데
    안쓰던근육운동하니
    기운이 나던걸요! 꼭 맞춤운동한번
    해보세요

    지금은 피곤에 쩔어 살아요ㅠ
    운동추억은 몽글몽글ㅎㅎ

  • 2. Sue or 쑥
    '13.1.22 8:14 PM

    일등이에요 하려했는데
    스맛폰이라 글올리는게 어려워요ㅎ

    항상 선생님 덕분에 잘 먹고
    사는거 같아요!온갖 레서피검색하고
    그보다 중요한 마음의 위로도 지혜도
    희망도 얻고요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 김혜경
    '13.1.22 8:19 PM

    저도..PT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고, 울 동네 좀 괜찮은 헬스클럽 있는 지..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3. 김흥임
    '13.1.22 8:16 PM

    샘님
    애쓰셨습니다
    안부가 궁금해 살짝 들렀어요 ^^

    제가 도전해보지못한게 마파두부인데 여럿이 먹는 메뉴로도 적합할까요 ?


    좀더 피로회복하신뒤에 일은 만드셔요

  • 김혜경
    '13.1.22 8:21 PM

    마파두부, 시판소스 말고 집에서 만들때 농도만 잘 맞추면 덮밥소스로 괜찮구요,
    두부 그냥 먹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은 요리라고 좋아해요.

    여럿이 먹는 메뉴는 덮밥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채소 조금 곁들이면 무난하게 한끼밥 되지 않을까요??

  • 4. 연율맘수진
    '13.1.22 8:22 PM

    저도 맏며느리인데
    언젠가는 제사음식 알아서 척척해야겠죠?ㅠ
    그 날이 제발 한~참 있다 오기를ㅋ

    푸욱 쉬시고요
    피곤할 때 쉬실 수 있다는 게
    아가 둘 키우는 직장맘인 저에겐 너무 부럽다는^^

    늦었지만 생신도 축하드려요^^

  • 김혜경
    '13.1.23 7:29 AM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께...진정 격려를 보냅니다.
    육아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옆에서 지켜보니 새삼스럽게 존경심이 생깁니다.
    힘내세요. ^^

  • 5. 딸기가좋아
    '13.1.22 9:04 PM

    쌤.. 제사지내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우오.. 남은 음식으로만으로도 한상차림인걸요 ^^
    꼴깍~ 군침넘어가요...

    마파두부소스... 맛있어요 ^^;;;
    애용하시게 될지도.. ㅎㅎ

  • 김혜경
    '13.1.23 7:29 AM

    ^^ 마파두부소스 정말 맛있나봐요. ^^ 기대가 됩니다.

  • 6. jasmine
    '13.1.22 10:09 PM

    이렇게 음식이 좀 풍성한 날은 미리 공지 좀 하시면...좋겠다는..
    뭐...더 남은 건 없으신거죠?
    식구들이 안좋아해서...나물 먹어 본 지가 백만년 쯤 되갑니다....ㅠㅠ

  • 김혜경
    '13.1.23 7:30 AM

    ㅋㅋ..항상 이만큼은 남아요, 제가 희망수첩에, 내일이 제사에요...하면 그 다음다음날 놀러오세요.
    요만큼은 차려드릴 수 있답니다. ^^

  • 7. 이수미
    '13.1.23 10:04 AM

    누가 이 음식을 제사 치루고 남은 음식이라 하겠습니까???

    아주 근사한 7첩반상인걸요

    건강하시고 pt를 꼭 받으시기를 ''''

    숨쉬기 운동만 열심인 저 !!! 감히 말씀드립니다.

  • 김혜경
    '13.1.23 10:52 PM

    ^^..저도 거의 숨쉬기운동만 하고 사는 지라..ㅋㅋ..
    꼭 한번 PT 시도해보겠습니다. ^^

  • 8. 뭉크샤탐
    '13.1.23 10:10 AM

    잘 어울리는그릇에 담긴 음식이 유난히 눈길이 가네요.
    애 많이 쓰셨겟어요.
    저도 시판하는 마파두부 소스 쓰는데 나름 괜찮아요.
    전 순두부를 맛있게 못해서 꼭 시판하는 소스를 사용해요.
    우리 가족들이 이 맛에 길들여져 좀 찜찜해요 .

  • 김혜경
    '13.1.23 10:54 PM

    순두부 맛있게 해보겠다고 양념 페이스트도 만드네 어쩌네 하면서 별짓을 다하다가 이젠 그냥 시판소스 씁니다.
    어쩌다 한번씩 먹는것이니 맛있게라도 먹자 싶어서요.
    마파두부 소스도 나름 괜찮네요. ^^

  • 9. 연꽃미소
    '13.1.23 10:27 AM

    사진 보니 배가 고프네요 ㅎㅎ

    코스타베르데 공구보는데...무얼 어디에 쓰면 좋을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선생님이 추천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 김혜경
    '13.1.23 10:58 PM

    코스타 베르데는...좀 큰 접시들과 타원 볼 이랑 접시가 예뻐요.
    제가 감히 권해드리자면,

    세트르노 서빙볼 25×13짜리 샐러드볼 같은 걸로 좋구요,
    세트르노 타원접시 38×20짜리...제가 좋아하는 접시에요.

    그리고 공구페이지 뒷쪽의 오페라 플레이트들이 예뻐요.
    큰 거 작은 거 섞어서 사시면 재밌는 식탁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0. 푸른강
    '13.1.23 12:04 PM - 삭제된댓글

    수고하셨어요,
    선생님 피로 회복제는 따로 있으시잖아요.
    둥이들...ㅎㅎㅎㅎ

    전 월남쌈이 왜 이렇게 엄두가 안나는지 모르겠어요.

  • 김혜경
    '13.1.23 10:58 PM

    저도...10번 벼르면 한두번 할까말까 하는 정도입니다. ^^
    여러가지 재료 채써는 귀찮아서...ㅠㅠ...그래서 이번에 한번 하려구요, 오래 별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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