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가...이 케이크에 꽂혀가지고...오늘도 시어머니 병원을 들러 귀가하는 길에 일부러 이태원의 빵집에 들려서,
저걸 하나 사왔습니다, 주말....저 케이크로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요즘, 제 몸도 몸이지만....집에 우환이 좀 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좀 편찮으세요.
지난 설 무렵 폐렴 때문에 병원 1개월 가량 입원하셨다 퇴원하신 후 건강을 회복하셔서 노인정도 다니시고 괜찮으셨는데,
요즘 또 좀 편찮으세요, 연세가 아흔셋이시니,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시지요.
그래서 다시 입원하신지 열흘이 좀 넘었습니다.
간병인도 있고, 시누이들이 열심히 간호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마음만...그렇습니다.
안양 쪽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신지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일주일에 2~3번 병문안 가는 일뿐.
어떤 상황에서 제 자신에 주어진 역할이 없다는 거, 그게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제가 요즘 희망수첩을 자주 거르는 건, 이런 사정이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내일이 또 토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