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날씨가 너무 더웠죠??
오후에 잠깐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왔는데,
차의 창문을 모두 활짝 열거나, 아니면 에어컨을 틀지 않을 수 없는거에요.
벌써...여름 인가요??

지난 어버이날 즈음해서, 외숙모님이 보내주신 느타리버섯,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에 넣어뒀는데, 아직 싱싱합니다.
오늘은 느타리버섯으로 버섯전을 부쳤습니다.
느타리버섯전은 제가 즐겨 만드는 전으로, 제 요리책에도 종종 등장하는 전이지요.
느타리를 절이거나 데쳐서 수분을 제거해준 다음 쪽쪽 찢어서 부치기도 하고,
버섯의 모양을 잘 살려서 마치 은행잎 모양으로 부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송송 썰어서 부쳤습니다.
달걀을 좀 넉넉하게 넣어서 질쭉하게 반죽을 만들어서 부쳤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인지, 아님 부치자마자 따끈할때 먹어서 인지, 꽤 맛이 괜찮았습니다.

오늘 부친 느타리버섯전은요~
재료
느타리버섯 200g, 굵게 다진 양파 2큰술, 굵게 다진 당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소금 후추 각 조금씩, 달걀 4개, 밀가루(또는 부침가루) ⅓컵, 식용유 필요한 양만큼, 굵은 소금 조금
만들기
1. 굵은 소금을 물에 푼 다음 느타리버섯은 담가 절입니다.
2. 20분 정도 절인 느타리버섯은 한번 가볍게 헹군 후 물기를 꼭 짠 후 송송 썰어요.
3. 큰 볼에 송송썬 느타리버섯, 다진 양파, 다진 당근,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모두 넣고 소금 후추도 넣어 간해요.
4. 3에 밀가루 혹은 부침가루를 넣어요.
5. 4에 달걀을 깨넣고 고루 잘 섞이도록 합니다.
6. 팬을 달군후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5의 반죽은 한수저씩 부쳐냅니다. 이때 불은 너무 세지 않게 중약불정도로 해요.

지난주 월요일날 부안할머니께서 손수 수확하신 마늘쫑을 싸주셨는데요,
어쩌다보니 아직 먹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그 일부를 꺼내 마른 새우와 볶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맛이 꽤 괜찮아서 식구들의 젓가락이 집중됐는데요,
문제는 비주얼입니다.
식당에서 먹어보면 저렇게 까만색이 아닌데, 제 마늘쫑 볶음은 색이 너무 진해요. ㅠㅠ
제가 한 방법은 요~
마늘종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펄펄 끓는 물에 부드러워질때까지 삶아냅니다.
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 두르고 마른 새우를 볶다가 마늘쫑도 넣어 볶아요.
맛간장에 물을 탄 후 간을 본 다음 물엿을 조금만 넣어 단맛을 보충해준 양념장을 준비해뒀다가,
마른새우와 마늘쫑에 부어준 후 잠깐만 센불에서 조려줍니다.
이렇게 하니까 색이 진해지는데요, 마늘쫑의 연두색과 새우의 붉은 색이 살아있는 마늘쫑 볶음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간장 대신 소금을 써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