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배와 약속이 있었습니다.
이태원에 제가 가보고 싶은 브런치레스토랑이 있어서,
브런치를 먹으려면 그래도, 12시 이전에는 만나야 한다며, 11시반에 만나서 브런치를 먹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이렇게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어본 건,이번이 처음이라는 거 아닙니까?
후배가 깔깔 웃는거에요, 어떻게 아직까지 브런치를 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없냐고..
암튼,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걸 잊어서 사진은 못찍었는데,
브런치 접시 받아보니, 프렌치 토스트, 스크램블드 에그, 소시지, 졸인 사과가 담겨있었고,
커피 한잔 주네요.
뭐, 제가 어쩌다 집에서 만드는 브런치보다, 더 특별할것도 없네요, 특별하다면 졸인 사과 정도??
집에 돌아왔더니, kimys가 묻는거에요, "그래, 브런치는 어땠어??"
"뭐, 프렌치 토스트, 달걀, 소시지, 사과, 커피 정도 주던데..."
"별거 아니지?"
"응, 난 뭐 브런치 굉장한 건지 알았어..."
이번 주말, 집에서 기분 한번 내봐야겠어요..ㅋㅋ...

요즘,
저희 집 저녁, 샐러드를 푸짐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양상추, 셀러리, 어린잎 채소, 쿠마토, 방울 토마토, 쌈채소, 적양파
그리고 아몬드와 살구가 들어있는 과일치즈를 넣은 샐러드 올렸습니다.
드레싱은 역시 발사믹 소스를 뿌렸구요.
코스타 베르데의 저 흰 볼을 처음 봤을때,
잡지 도나 헤이 풍으로 제가 두손으로 들고 한번 촬영해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벼르고 벼르다 마침내 오늘 해봤습니다.
배경으로 제 뚱뚱한 배가 너무 잘 드러날까봐 팔을 앞으로 뺐더니, 각도가 좀 어정쩡하기는 하네요. ^^
요즘, 백미보다 잡곡이 훨씬 더 많이 섞인 밥에,
신선한 채소에...밥상을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원래, 제가 몸에 좋다는 거 절대로 안먹는 사람이었는데요, 그래서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 잘 안먹었는데요,
아침 공복에 마시는 더덕엑기스에, 잡곡밥에, 그린샐러드에, 비타민에, 유산균 캡슐에 열심히 챙기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살겠다는 게 아니라, 아프지않아야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 싶어서 이러는 건데요,
이거 잘 하는 거겠죠?
아, 조금있으면 독고진 나올 시간이군요.
그래도, 차승원은 독고진 보다 조국일때 더 멋있었다는...
현빈이 김주원일때보다 득구일때 더 멋있었던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