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손님상을 차릴 때,
평소에 자주 하지 않던 특별한 요리를 하거나, 뭔가 실험적인 음식들을 했었는데,
점점 날이 가면 갈수록, 그냥 손에 익은 것, 실패확률이 낮은 것만 골라하게되는 거에요.
또 조리법 복잡한 것, 설거지 많이 나오는 것도 안하게 되고...
오늘 점심상의 메뉴는,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시원한 음식 위주로 했어요.
토마토쇠고기샐러드, 해파리냉채, 연어회,냉우동샐러드 등 시원한 음식을 중심으로,
더운 음식은 닭날개구이와 갈비찜을 했습니다.

제 완소 메뉴 토마토 쇠고기샐러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제 밥상을 받은 사람들중 이거 맛이 없다는 사람은 못봤어요.
아주 만만합니다.
조리법 찾아드려야 하나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이겁니다.
샤브샤브용 쇠고기만 있다면,
샤브샤브용 쇠고기 데쳐서, 찬 얼음물에 한번 씻어내는 과정만 거치면 복잡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으면서,
맛도 비주얼도 훌륭한 요리입니다.

여름 손님상에 빠지지 않는 해파리냉채.
해파리 손질법은 다 아실 테고요,
(염장 해파리 잘 씻어서 소금기 털어낸 다음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다시 따뜻한 물에 담아 데쳐줍니다)
손질한 해파리 소금, 설탕, 식초로 밑간해두고,
채썬 오이와 소스에 버무리고,
새우도 데쳐서 소스에 버무리고,
피단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 담은 건데요,
이 냉채의 맛은 소스가 좌우하는 건데요, 저는 주로 마늘소스 씁니다.
마늘소스는,
다진마늘 1: 식초 2: 설탕 2: 간장 1의 비율에 소금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만드는 건데요,
정말 만만합니다.
어지간한 냉채에는 이 소스 하나면 통한다는...^^

연어는 돌돌 말아서,
레몬즙에 케이퍼와 호스래디시, 다진 양파를 넣어 잘 섞은 후 한수저씩 떠서 올려줬어요.

오늘 냉우동 샐러드는 마침 셀러리도 있고, 아스파라거스도 있어서,
다 넣어줬더니, 더욱 비주얼이 훌륭한 냉우동샐러드가 되었습니다.
냉우동샐러드 레시피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닭날개도 구웠습니다.
닭날개 750g을 준비했는데, 세어보니 27개!
여기에 소금 1작은술, 후추 ½작은술, 생강가루 ½작은술, 마늘가루 1작은술, 올리브오일 1큰술,머스터드 파우더 ½작은술을 넣어 재워뒀다가, 오븐에 구웠습니다.
요즘 82cook에 양파통닭이 유행인지라 접시 바닥에는 양파와 적양파 채를 깔아주었습니다.

너무나 잘 아시는 갈비찜!

이럭저럭 이렇게 한상 차렸습니다.
나가서 외식하는 것보다 먹을 것이 적긴하겠지만, 제 정성이 들어간 상이었으니,
오늘 손님들도 제 정성만큼은 알아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빈 접시 사진도 있군요!!
날씨도 더운데 주말, 잘 지내셨죠?
새로 시작하는 한주도 보람찬 한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