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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혼자 먹는 진수성찬?!

| 조회수 : 14,920 | 추천수 : 45
작성일 : 2011-04-08 13:21:02


보통 집에서 점심을 혼자 먹게되면,
굶거나,
아니면 떡 빵 같은거 아무거나 먹거나,
그것도 아니면 누룽지나 라면, 혹은 찬밥을 끓여서 대충 먹기 일쑤입니다.
거실 바닥에 앉아서 TV를 보며서 먹기도 하고,
주방 싱크대 앞에 서서 그냥 먹기도 하고...


오늘 점심, 집에서 저 혼자 먹게 되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그냥 대충 때우거나 굶기가 싫은거에요.
아침에 오트밀을 먹어서, 점심은 굶어도 되는데...

일단 미역 불리고 쇠고기 꺼내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이건 원래, 제 점심으로 먹으려고 했던 건 아니고, 저녁 국을 미리 끓인 거였지만요.
그리고 밥도 새로 했습니다.

제가, 저 혼자 먹자고, 점심에 밥 하고, 국 끓인 건....아주 드문, 아마 거의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더욱더 이례적인 건...저 먹자고 비록 조금이지만, 불고기도 구웠다는 거!!

반찬은 긴 접시 한장에 담았습니다.
명이장아찌, 방풍나물, 김치 씻어서 참기름에 무친 것, 오징어채무침, 구운 김과 불고기.

이만하면, 진수성찬 아닌가요? ^^




미역국을 잔뜩 담아서,
반찬이랑 국 싹싹 비웠습니다.
이렇게 포식하고 나니, 졸립고 나른합니다, 식곤증인가??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기땅이
    '11.4.8 1:24 PM

    아 1등이네요

  • 2. 쪼아쪼아
    '11.4.8 1:34 PM

    우와~저렇게 밥을 조금 드세요? 전 거의 2배로 먹는데... 명이짱아찌에 정말 잘차려드셨네요.
    집에 혼자 있으면 대충 먹기 일쑤라는거 실감해요. 나를 위한 식탁 중요한데 나를 위한 밥상은
    정말 차리기 시러요. ㅋㅋ 계속 잘차려드세요~ 짝짝짝

  • 3. 미인
    '11.4.8 1:39 PM

    2등이네요.
    전 아직 한번도 글을 올린 적 없는데, 지금 선생님께서 막 점심을 드셨다는 게 신기해서..
    왜냐하면 여긴 캐나다거든요.
    다른 분 들은 점심식사에 바쁘신가봐요. 아직 댓글이 없는 것 보니.
    저도 매일 혼자 나름 맛있는 점심 먹어요. 담엔 사진이랑 글로 올려봐야겠어요.
    선생님의 하루하루와 82의 여러분이 제겐 늘 즐거움입니다~~^^

  • 4. 바이올렛
    '11.4.8 1:55 PM

    밥을 원래 저렇게 조금 드세요?
    크게 드면 두수저밖에 안되겠어요.
    저 사실 다이어트한다고 하면서도
    저 밥의 두배를 거의 세끼 먹었으니
    참 양심도 없다 싶네요.

  • 5. 지구를부탁한다
    '11.4.8 2:04 PM

    저도 순위권이라며어어어어~~~~

  • 6. 용필오빠
    '11.4.8 2:14 PM

    저도 혼자 먹을때는 더 잘 챙겨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 7. 브리즈
    '11.4.8 3:04 PM

    소꿉장난같은 귀여운 밥상이네요..^^

  • 8. 바하마브리즈
    '11.4.8 3:11 PM

    불고기까지 구워드시다니^^ 잘 하셨어요.

  • 9. 진달래
    '11.4.8 3:44 PM

    저두 혼자 먹을땐 있는 반찬을 다 꺼내서 먹긴 하지만
    새롭게 뭔가를 만들어서 먹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나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게 익숙치 않네요~
    이제부터라도 연습을 해야할까요?^^

  • 10. 난 달림이
    '11.4.8 5:12 PM

    국그릇, 밥그릇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색이 넘 예뻐서 소꿉놀이 하시는 것 같아요

  • 11. Eco
    '11.4.8 5:20 PM

    저랑 먹는 방법이 똑같아요. 오앙~ 맛있겠당!

  • 12. 산이랑
    '11.4.8 5:53 PM

    밥공기랑 대접이 너무 예뻐요.
    샘은 핑크공주님^^
    근데 밥이 너무 적어요. 그것도 점심인데-.-
    3;5:2가 양이 적정하다는데 도대체 저녁은 안드시는건가요.
    그래서 전 살이 안빠지나봐요.
    저랑 식성도 비슷하신거 같은데...
    맘먹고 양을 줄이면 일주일을 못가는 저는 어떡하면 좋죠?

  • 13. joy
    '11.4.8 8:05 PM

    샘 ~
    밥 좀 많이 드세요 ... ^^
    앞으로 책도 많이 내 주셔야 하는데 ...

  • 14. SIMPLE LIFE
    '11.4.8 9:14 PM

    저만 혼자 있을때 대충 먹는 줄 알았는데..
    고수들도 그러는군요..^^
    그릇들이 다 예쁘네요..

  • 15. 나나잘해
    '11.4.8 9:46 PM

    밥 너무 조금~~~

  • 16. 코알라^&^
    '11.4.8 11:29 PM

    선생님~
    저는 요즘 현미에 17곡 섞어서
    흰쌀50에 현미잡고50
    그렇게 해서 먹거든요.

    물론 선생님 그릇보다는 더 먹구요^^

    그렇게 2달 먹은거 같은데...
    오늘로 딱~~~~2키로 빠졌습니다.

    헬쓰 다니다 너무 밥을 많이 먹어서
    헬쓰 끊고 82어느분 현미 드신다는 것 보고
    따라하다 잡곡도 섞어서
    아이때문에 다시 쌀을 또 섞었구요.

    선생님 식사량이 너무 작은 거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없이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그릇이 너무 이쁘구요,
    반찬이 너무 맛나 보입니다^^

    황사 온다는데
    황사 조심하시구요^^

  • 17. 모야
    '11.4.9 7:11 PM

    샘님도 바닥에 식사를 하실 수 가 있군요~~ㅋㅋ

    근데,

    왜 이리 즐거운지...저도 그럴때가 많아서리 ㅋㅋㅋㅋㅋㅋㅋ

  • 18. 쌍갈래머리
    '11.4.10 11:42 AM

    예쁩니다. 핑크 그릇 갈챠주세요.
    내꺼만 사야지...

  • 19. 사과꽃향기
    '11.4.11 11:16 AM

    그릇 예뻐요~
    선생님 그릇 어디껀가요?...

    한방에 훅 갔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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