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장을 보는데,
갖은 채소가 들어있는 듯한, 먹음직스런 어묵을 발견했습니다.
떡보다 어묵이 더 많이 든 떡볶이를 해먹고 싶어서 한봉지 집어들었습니다.
그랬는데 노랑색과 빨강색 파프리카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매대앞을 지나가다가,
어묵과 저 파프리카들을 무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노랑 파프리카와 빨강 파프리카를 하나씩 샀습니다.
얼마전 한 채소가게에서 색색의 파프리카 3개가 들어있는 거 얼마냐고 물으니 7천원이라고 해서 안샀는데,
어제 시세는 1개 1천8백원 정도, 괜찮은 것 같아서 샀어요.
오늘 저녁,
어제 저녁처럼 번듯한 밥상을 차리려 했으나,
이러저러한 일들 때문에 대충 먹게되어, 어묵 샐러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묵 두장에 파프리카 ⅓개씩, 오이맛 고추 1개를 마요네즈소스에 무쳤어요.
간단하지만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색감이 좋아서 식욕도 살아나구요.
오늘, 이렇게 무쳤습니다.
재료
어묵 2장(150g), 노랑파프리카 ⅓개, 빨강파프리카 ⅓개, 오이맛고추 1개
소스: 마요네즈 2큰술, 연겨자 ⅔작은술, 식초 ⅔작은술, 올리고당 ⅔작은술, 소금 후추 조금
만들기
1. 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뺀 다음 식혀서 굵게 채썹니다.
2. 노랑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오이맛고추는 씨는 제거하고 채를 썰어요.
3.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어 잘 섞은 후 어묵과 채소들을 넣고 무쳐요.
참, 쉽죠~~잉~
아참, 사족 한마디!
일본 지진 여파로 요즘 우리 파프리카 농장들이 어렵다면서요?
수출이 여의치 않으면, 우리가 하나씩 더 먹어주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파프리카에는 비타민도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