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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 비싼 짭짤이 토마토로~

| 조회수 : 17,142 | 추천수 : 42
작성일 : 2011-04-01 09:03:21


오늘은....만우절 이기도 하고, 또 울 아버지 기일이기도 하고...
친정에 가려고 머리 감고나서, 잠시 머리 꾸덕꾸덕 마를때까지 컴퓨터앞에 앉았네요.
제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감자마자 드라이어를 대봐야 잘 마르지도 않을뿐더러 컬을 만들어도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약 30분 정도 상온에서 자연건조한 후 드라이어를 대야...이렇게 쓰고 보니 제 머리칼이 무슨 식재료인 것 같습니다..ㅋㅋ...

머리가 잠시 마르는 동안,
82cook 한바퀴 둘러보고, 메일 체크하고 컴퓨터를 끄려다가,
어제밤 그 몹쓸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비싼 짭짤이토마토로 만들어둔 장아찌와 피클 사진 올리놓고,
컴퓨터 전원을 끄려 합니다.

키친토크에서 검색해보니,
한결같이 익지않아 초록색이며 단단한 토마토로 하라는 것,
수분이 많기 때문에 소스국물을 끓여서 부으라는 것,
그리고 맛있다는 것, 이런 공통적인 내용이 검색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짭짤이 토마토는 익은 것이긴 하나, 몸이 단단하니까, 그냥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비싼 토마토인 관계로 소심하게도 극소량!!
비싼 것도 비싼 것이지만, 우리집 식구들, 이렇게 장아찌니 피클이니 하는 저장식품 잘 안먹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어제밤 만들어놓은 것은~~


장아찌

재료
짭짤이토마토 2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1개
간장 90㎖, 설탕 물 식초 각 60㎖

만들기
1. 짭짤이 토마토는 먹기좋게 6등분 합니다.
2. 양파 반개도 짭짤이토마토의 크기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3. 청양고추는 송송 썹니다.
4. 간장 설탕 물 식초를 모두 소스팬에 붓고 불에 올려 팔팔  끓여줍니다.
5. 병에 담아둔 토마토 양파 청양고추 위에 뜨거운 상태의 소스물을 부어줍니다.
6. 2~3일 후 소스국물만 따라내어 팔팔 끓인 후 완전히 차갑게 식혀서 다시 한번 부어줍니다.


피클
짭짤이 토마토 3개
물 200㎖, 설탕 60㎖, 식초 60㎖, 피클링 스파이스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짭짤이 토마토는 먹기좋게 6등분 합니다.
2. 소스재료들을 모두 소스팬에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3. 병에 담아둔 토마토에 뜨거운 피클국물을 부어줍니다.
4.  2~3일 후 소스국물만 따라내어 팔팔 끓인 후 완전히 차갑게 식혀서 다시 한번 부어줍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란 피클맛을 내게 하는 모둠향신료로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 피클과 장아찌 맛은 어떨지...기대가 됩니다.

아직 머리가 꾸덕꾸덕 마르지는 않았지만, 출발해야겠습니다.
그럼, 내일은 토요일! 주말 잘 보내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진맘
    '11.4.1 9:16 AM

    앗 일등!

  • 2. 지진맘
    '11.4.1 9:17 AM

    이런 가문의 영광이....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많은 도움 받고 ...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3. 진선미애
    '11.4.1 9:45 AM

    전 장아찌랑 피클 만드는게 재미있는데
    우리집 식구들은 왜 다들 장아찌엔 젓가락을 안대는지ㅠㅠ
    꼭 새로 만든 비저장성 음식들만 좋아라 하네요 ㅎㅎ

    저 혼자 먹자고 또 토마토 피클 만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들어갑니다 ^^

  • 4. 에케베리아
    '11.4.1 9:46 AM

    순위권!!! 먼저 찍고..

  • 5. 에케베리아
    '11.4.1 9:52 AM

    짭잘이 토마토가 맛있다고 하길래 올해는 꼭 한번 먹어 보려고
    벼르고 있어요
    작년에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제가 가는 과일가게들은 짭짤이를 안갖다 놓더라구요
    올해에는 다른 과일가게를 뒤져서라도 꼭 사먹어 볼래요

    부지런한 선생님... 시어머님께서는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나요?
    저도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선생님 글 읽으면 꼭 생각이 나네요

    아 참! 원형탈모는 나아지셨나요?
    그게 한번 생기면 쉽게 좋아지지 않더라구요.. 그쵸?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 6. 또하나의풍경
    '11.4.1 10:07 AM

    짭짤이 토마토 가격이 너무 사악해요 ..^^
    피클도 담그시고 장아찌도 담그시고..한동안 뿌듯하시겠는데요!! ^^

  • 7. 유한 마담
    '11.4.1 12:45 PM

    토마토 피클~ 맨날 탐만내고 있던 메뉴인데
    쌤 레시피보고 시도해 봐야 겠어요~
    맛나게 되야 하는데...근데 정말
    짭짤이 가격은 느므 못됐어요~

  • 8. 보헤미안총총
    '11.4.2 1:46 PM

    우리 작은아버지가 부산에서 짭짤이 토마토 농장 직접 하시거든요..
    그래서 전 어렸을 때부터 토마토는 그것만 먹어서 짭짤이가 그렇게 비싼지도,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지도 몰랐어요 ㅎ
    올해도 삼촌이 30박스 정도 보내줘서 지인들한테 싸게 드렸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82님들에게도 선보여야겠네요^^

  • 9. soll
    '11.4.2 10:36 PM

    짭짤이 토마토라는 것도 있다는걸 알게된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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