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중 하나가 괜찮은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처음 젓가락을 갖다대고 한 입 먹어보자마자,
이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한 우리집 모모씨 생각이 나서 바로, 아주머니를 불렀습니다.
"아주머니, 이거 포장도 되요?, 포장 하나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들고온 음식입니다.
용기만 봐도 아시겠죠? 네, 오리진흙구이입니다.
아래 기름이 많이 고여있다고 쏟아지지않게 가지고 가라고 하더니,
정말 황토 용기 아랫쪽에 기름이 어마어마하게 고여있었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쿠킹호일에 쌓인 오리가 서 있구요,

호일 벗기니 오리는 광목옷 한겹 더 입고 있군요.

이집이 좋은 건, 이집의 맛있는 반찬을 하나도 빼지 않고 싸준다는 거.
명이절임, 무장아찌, 고추마늘장아찌, 동치미, 김치, 백김치, 그리고 양파절임까지...ㅋㅋ...대박...

이렇게 해서 가지고 온 반찬이 쫙!
오리가 딱!
오리 뱃속 영양밥이 팍!
식구들 입안으로 푹!

이렇게 해서, 저는 설거지만 하면 되는...호강을 하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