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저희 집, 이런 저녁상도 있습니다

| 조회수 : 19,252 | 추천수 : 48
작성일 : 2011-03-17 21:56:58
오늘은 후배들과 월례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멤버 중 하나가 괜찮은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처음 젓가락을 갖다대고 한 입 먹어보자마자,
이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한 우리집 모모씨 생각이 나서 바로, 아주머니를 불렀습니다.
"아주머니, 이거 포장도 되요?, 포장 하나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들고온 음식입니다.
용기만 봐도 아시겠죠? 네, 오리진흙구이입니다.
아래 기름이 많이 고여있다고 쏟아지지않게 가지고 가라고 하더니,
정말 황토 용기 아랫쪽에 기름이 어마어마하게 고여있었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쿠킹호일에 쌓인 오리가 서 있구요,




호일 벗기니 오리는 광목옷 한겹 더 입고 있군요.




이집이 좋은 건, 이집의 맛있는 반찬을 하나도 빼지 않고 싸준다는 거.
명이절임, 무장아찌, 고추마늘장아찌, 동치미, 김치, 백김치, 그리고 양파절임까지...ㅋㅋ...대박...




이렇게 해서 가지고 온 반찬이 쫙!
오리가 딱!
오리 뱃속 영양밥이 팍!
식구들 입안으로 푹!




이렇게 해서, 저는 설거지만 하면 되는...호강을 하였습니당...^^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
    '11.3.17 10:00 PM

    저도 일등^^

  • 2. 두딸랑맘
    '11.3.17 10:01 PM

    이등................ㅎㅎㅎ

  • 3. 프라하
    '11.3.17 10:01 PM

    ㅎㅎ효율적 밥상~~

  • 4. 두딸랑맘
    '11.3.17 10:02 PM

    선생님 저 황토그릇은 가져다 줘야 하나요??갑자기 궁금합니다...ㅎㅎㅎ

  • 5. 마스카로
    '11.3.17 10:39 PM

    딱 팍 푹 !!
    ㅎㅎㅎ...
    음식과 가족이 하나가 되는 완벽한 밥상입니다.

  • 6. 사월엄마
    '11.3.17 10:43 PM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이러면 안되는데, 이 밤에 배가 고프다는...
    그런데... 선생님... 저 오리고기 집이 혹시 일산 문봉동에 있는 그 야구장농원인가요?

  • 7. Omega
    '11.3.17 10:49 PM

    저도 친정이 일산이라서 그 식당 몇번 가봤어요~
    이렇게 포장까지 되는군요.
    오리 뱃속의 영양밥이 넘 맛있는데..아우 야밤에 위액이 마구 분출됩니다. T.T

  • 8. 웃음보
    '11.3.17 11:10 PM

    쫙, 딱, 팍, 푹...
    선생님도 개콘 보시나봐요ㅋㅋㅋ
    저는 밑반찬만으로도 밥 두 공기는 뚝딱 할 것 같아요.

  • 9. 김혜경
    '11.3.17 11:29 PM

    두딸랑맘님,
    기름이 잔뜩 있고, 타서 다시 쓸 수 있는 그릇도 아니에요.
    버려야할 것 같아요, 닦으려면 내 팔이 헉!

    사월엄마님, Omega님,
    맞아요, 거기 유명한 데인가봐요..전 오늘 첨가봤어요...

    웃음보님,
    ㅋㅋ...제가 개그콘서트의 오래된 팬이지요..

  • 10. Jey
    '11.3.18 1:01 AM

    밑반찬 보고 침 한번 삼키구요. 덴비 보고 침 한번 더 삼키고 갑니다.

  • 11. 최살쾡
    '11.3.18 9:04 AM

    우와 침만 흘리다 갑니다.
    일산은 언제 가볼수 있는지

    제가 일산을 갈일이 생기면 딱! 오리진흙구이를를 꼭! 뱃속에 팍! 넣고 오겠습니다!

  • 12. 모우
    '11.3.18 9:27 AM

    선생님~ 덴비공동구매는 언제 올라오나요?
    오직 덴비!! ^^;;

  • 13. 모야
    '11.3.18 11:26 AM

    바쁘신데..

    일산 어디로 가면 될까용?

    꼭~^^

  • 14. 서초댁
    '11.3.18 12:49 PM

    일산 살 때 우리집 단골식당이었는데...

    다시금보니...입 안에 침이 추르릅~

    밑반찬들이 참 시원하고 맛있죠. 온면인가? 국수도 괜찮았던...

    서초동 이사와서...터미널쪽에 유명하다는 오리구이집 가봤는데...
    저 농원만 훨씬 못해서 애들이랑...
    여기는 이 정도도 맛있다고 하는구나 하면서...
    다시 저 식당을 그리워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15. 그린
    '11.3.18 1:46 PM

    식당 이름 알려주세요

  • 16. 김혜경
    '11.3.18 5:22 PM

    그린님, 모야님,
    야구장 농원입니다. 네비 찍으니까 나오던데요...문봉동..


    모우님,
    덴비 공구일은 화요일 22일부터이구요, 안내페이지는 내일쯤 올라갈거에요.

  • 17. 올리브
    '11.3.18 6:07 PM

    ㅎㅎㅎ
    저희집은 그냥 비닐만 벗긴채로 쫘악 늘어놓고 먹었을텐데요.
    그 뒤에 물에 헹궈 분리수거만...
    먹고 싶습니다.

  • 18. 둥이둥이
    '11.3.18 10:11 PM

    선생님..완전 귀여우세요..ㅋㄷ
    냉장고 텅 비어 있는데..
    저도 이런 집 한번 가고 싶어져요~

  • 19. 푸른강
    '11.3.19 8:46 AM - 삭제된댓글

    와 저렇게 반찬 완벽하게 포장해주는집은 처음보네요
    맛있겠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647 저렴한 앞다리살로~ [더덕제육볶음] 9 2011/04/15 12,182
2646 역시 재료가 좋아야~~ 19 2011/04/13 14,188
2645 산청 할머니의 귀한 선물~~ 13 2011/04/12 13,709
2644 평범한 오늘 저녁 밥상 9 2011/04/11 12,951
2643 오늘은 [머위순 초고추장무침] 17 2011/04/10 13,486
2642 봄밥상~ [쭈꾸미 무침][머위순 된장무침] 12 2011/04/09 12,929
2641 혼자 먹는 진수성찬?! 19 2011/04/08 14,914
2640 딸 바보 30 2011/04/06 19,181
2639 생선조림용 풋마늘장아찌! 19 2011/04/05 12,913
2638 아, 빈곤한 요리아이디어! [오징어채 무침] 16 2011/04/04 14,398
2637 하루 종일 잔 날의 저녁밥상은? 11 2011/04/02 15,607
2636 그 비싼 짭짤이 토마토로~ 9 2011/04/01 17,136
2635 짭짤이 토마토와 쇠고기버섯볶음 10 2011/03/31 12,787
2634 오랜만에 김 구워보기 25 2011/03/30 12,654
2633 이만하면 훌륭한 저녁밥상 13 2011/03/29 15,760
2632 설거지거리가 없어 더 좋은 [불고기 덮밥] 12 2011/03/28 14,379
2631 밥도둑 [김치 삼겹살 볶음] 8 2011/03/27 15,794
2630 입술이 얼얼, 청양고춧가루 넣은 떡볶이 7 2011/03/26 12,435
2629 한냄비로 딱! [쇠고기 전골] 11 2011/03/25 11,960
2628 따끈하게 한 냄비 [버섯찌개] 14 2011/03/23 14,334
2627 색감이 좋은 [파프리카 어묵 샐러드] 11 2011/03/22 13,480
2626 방풍나물, 세발나물, 봄내음 가득한 밥상 13 2011/03/21 15,113
2625 웃으며 삽시다! 18 2011/03/20 13,712
2624 맛있는 짬뽕 수제비!! 16 2011/03/19 14,697
2623 저희 집, 이런 저녁상도 있습니다 18 2011/03/17 19,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