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주 평범한 우리집 저녁밥상

| 조회수 : 17,913 | 추천수 : 71
작성일 : 2011-01-07 22:20:26


날씨가 많이 춥긴 추운가봐요,
저희 집 같은 경우 실내온도를 24℃로 맞춰놓으면 하루에 한번 정도 잠깐 보일러가 돕니다.
그래도 별로 추운 줄 몰라요.
남쪽 창으로 아침에는 햇볕이 잘 들어 따뜻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24℃로 맞춰두니까, 밤이 되니까 바닥이 차가운 것이...
어른도 계시고 해서 온도를 25℃로 올려 잠깐 보일러를 돌렸습니다.

날씨가 추우면...정말 외출하기 싫어요.
오늘부터 백화점 세일이라 해서, 잠깐 필요한 걸 사러 나갈까 했으나,
머리 감고, 완전히 마르지도 않은 상태로 나가기 싫고 오늘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꼼짝 않고 집에 있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며칠째 들었다 놓았다 하던 레이스를 드디어 완성하고..
보기는 이래도 꽤 큰 것이랍니다. 지름(? 맞는용어인가요?)가 56㎝나 되는 것이랍니다
오늘 하루는 레이스 뜨기 쉬려고 이거 마치고 나서, 냉장고 청소를 했어요.




다음주 아버님 제사가 있어서 장보기 전에 미리미리 냉장고 정리를 해야한다는 차원도 있지만,
냉장고 안쪽 깊숙이 들어가는 바람에 안먹고 둔 반찬이 있으면 찾아먹어야겠다싶어서 시작했는데,
역시, 명란젓도 나오고 엊그제 넣어두고 까먹었던 샐러드용 채소도 있고, 생김조림도 나오고,
냉동실에서 꺼내놓고는 깜빡 잊고 있던 간장게장은 대박중의 대박!
작은 밀폐그릇에서 한두조각씩 나오는 김치들 모두 모아서 김치찌개 끓이고,
있는 반찬을 모두 꺼내니 밥만해도 한상이 차려지는거에요, 이렇게 해서 또 저녁 한번 잘 먹었지요.

주말에는 보통, 뭔가 좀 특별한 반찬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주말은 춥다는 핑계로 그냥저냥 있는대로 먹을거에요.
저도 체력을 비축해야, 제사때 일을 잘 할 수 있을 듯..^^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연맘
    '11.1.7 10:29 PM

    앗싸 일등이네요

  • 2. 비올라
    '11.1.7 10:30 PM

    1등!!
    레이스 멋져요.
    평범한 밥상이 아니라 진수성찬 이네요.

  • 3. 모짜치즈
    '11.1.7 10:35 PM

    ㅠ.ㅠ
    게장 먹고 싶어요.

    - 독일사는 이...

  • 4. 비올라
    '11.1.7 10:39 PM

    아쉽게도 손이 느려서 1등을 놓쳤네...
    명절이 하루 하루 다가오고 있으니
    내일부터 냉장고 정리를 해야겠어요.

  • 5. 도야엄마
    '11.1.7 10:45 PM

    평범한 밥상이라고 하시지만... 늘 선생님댁 밥상에는 범상치 않은 뭔가가 있어요. ^^
    포스가 팍~팍~ 느껴지는 밥상입니다.
    게장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 6. chatenay
    '11.1.7 11:57 PM

    와~~~
    안그래도 바쁘실텐데,요리에 행주에 수놓기, 이젠 뜨게질까지.....
    언제 쉬셔요?^^
    라면으로 때웠더니,밥 한그릇 들고 저 상에 앉고파요~~

  • 7. 르네상스
    '11.1.8 9:30 AM

    후후 저도 김치 마르지 않게 저렇게 덮어 놨다가 밥차리면서
    걷어 놓습니다. 선생님과 같은점 하나 발견 ㅋㅋ

  • 8. 커피한잔
    '11.1.8 10:50 AM

    헉 정말 궁굼해요 선생님 방송출연도 하시고 홈쇼핑 출연에 정말 바쁘실 것 같은데 뜨게질? 대체 언제 하시나요? 그리고 저도 냉장고 깊은곳 청소하러갑니다 --::

  • 9. 최살쾡
    '11.1.8 11:33 AM

    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도 주말 외출 자제 하고 집에 콕 처박혀서 밀린책도 좀 읽구 하려구요
    요즘 감기들이 너무 독해서 떨어지질 않아요 ㅠ_ㅠ

  • 10. 카알로
    '11.1.8 12:03 PM

    선생님 평소반찬. 우리집 특별찬이네요 맛있어보여용~
    추운주말에 제사준비 잘하세요

  • 11. ubanio
    '11.1.8 12:04 PM

    레이스가 차~암 이쁘네요.
    함 떠보고싶은데요..

  • 12. 김혜경
    '11.1.8 12:42 PM

    커피한잔님,
    다른분과 저를 착각하신 듯...ㅠㅠ...
    저 TV출연도 안하고, 홈쇼핑 출연도 안합니당...ㅠㅠ...

  • 13. 커피한잔
    '11.1.8 3:03 PM

    진짜 저 착각하고있었군요 아궁 - -::

  • 14. river
    '11.1.8 4:14 PM

    선생님...
    저.. 저도 쌤처럼 요즘 뜨개질하고싶어 계속 갈등중입니다.
    전 학교다닐때 가사시간조차 절대 관심없던 종목이었는데...
    이런 제가 시작해도 쌤처럼 멋지게 완성가능할까요??

  • 15. 프라하
    '11.1.8 8:24 PM

    예쁘게 완성 하셨네요~~
    탐나요...ㅎㅎ

  • 16. 왕눈이
    '11.1.8 8:49 PM

    그러게요 선생님이 홈쇼핑출연?넘 깜놀 했어요
    아마 선생님은 그닥 그쪽 안 좋아하실거 같아요

  • 17. silvia
    '11.1.9 9:15 AM

    샘~! 정말 대단하세요~! 어떻게 이렇게 뜨게질도 잘하시는지...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독일 계시는 모짜치즈님~! 독일에도 냉동 게 파는데.. 그걸로 게장 할 수 있어요.

  • 18. 마덜
    '11.1.10 7:30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이곳을 통해서 소소한 여유로움과 즐거움으로 감사하고 있읍니다..
    지난번 쌤이 레이스 뜨기 하신다해 저도 실과 바늘을 준비해 보았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근사한 도일을!!! 역쉬~~ 입니다
    위 도안을 올려주세요 하고 싶습니다..

  • 19. momo
    '11.1.19 12:37 PM

    상이 딱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 입니다.
    재주좋은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572 아주 평범한 우리집 저녁밥상 19 2011/01/07 17,913
2571 기네스 팰트로 믿어보기! 15 2011/01/06 18,084
2570 매콤해서 먹을만한 [콩나물잡채] 9 2011/01/05 16,430
2569 수란이 먹고싶어서~ 8 2011/01/04 12,728
2568 소원이 모두 이뤄지는 한해되시길~ 16 2011/01/02 12,314
2567 또 한해를 보내면서....감사드립니다... 46 2010/12/31 13,250
2566 또 일년! 20 2010/12/30 12,942
2565 꼼지락 꼼지락 장난하기 13 2010/12/29 15,341
2564 눈오는 날 점심 [매생이떡국] 21 2010/12/28 13,464
2563 당일 생활권! 14 2010/12/27 13,432
2562 도일리 16 2010/12/26 14,074
2561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23 2010/12/24 16,474
2560 역시...쇼핑은 즐거워!!! 24 2010/12/23 20,459
2559 동지팥죽들 드셨어요?? 12 2010/12/22 13,203
2558 즐거운 점심상~ ♪♬ 4 25 2010/12/21 20,031
2557 손님 초대 전야! 11 2010/12/21 15,122
2556 무늬만 냉우동샐러드 8 2010/12/20 11,130
2555 일요일의 소박한 점심 6 2010/12/19 14,438
2554 주말의 취미활동 2 10 2010/12/18 13,527
2553 즐거운 점심상~ ♪♬ 3 19 2010/12/16 20,036
2552 또 그릇 자랑입니다...ㅠㅠ... 38 2010/12/15 22,055
2551 남은 음식으로도 잔칫상~~ 10 2010/12/13 14,763
2550 가족들과 함께 한 송년 저녁! 24 2010/12/11 22,981
2549 아니 벌써~~ 11 2010/12/10 13,802
2548 뭘 해야 좋을지...ㅠㅠ... 17 2010/12/09 16,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