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때는 해놓고 보면, 너무 딱 맞게 분량을 맞춰서, 더달라고 할 때 더 줄 것이 없어 냄비나 팬의 바닥을 닥닥 긁는 일마저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넉넉하게 했었는데요, 그래도 음식이 아주 많이 남았다 할 수는 없어요.
우리 식구 한 이틀 먹을 정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남은 반찬으로 상을 차렸는데요...제가 잘 쓰는 수법, 음식에 대해 켕기는 것이 있을 때, 근사한 그릇쓰기!!
^^, 오늘도 같은 작전으로 나가 유기에 담았더니, 아주 그럴싸 했습니다. ^^

그리고 오늘의 찌개는...짜잔, 바로바로 김치찌개!
김장 전에 담았던 김치 거의 다 먹고 얼마 남지않아, 김치찌개 끓여먹을 정도는 아닌데요, 조금씩 먹다남은 김치들이 있어서 김치찌개를 끓였어요.
익은 김치는 다 먹어가고, 김장김치는 아직 맛이 들지않았으나. 덜 익었으면 덜 익은대로 먹으면 돼죠, 므ㅏ.

김치찌개와 같은 먹은 건 우거지찌개.
김장 전 담근 김치위에 푸른 잎으로 우거지를 해서 덮었더랬어요.
그 퍼런 잎 우거지를 걷어내 물에 씻은 후 쪽쪽 찢어서 된장에 지졌습니다.
배추 시래기 삶아서 하는 것보다는 좀 길기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
밥에 척 걸쳐서 먹으니까....먹는 것 같은네요.

이리하여, 오늘 저녁 밥상이 이렇게 차려졌습니다.
남은 반찬은 이제 다먹고, 닭다리살 튀겨놓은 것만 남았어요.
내일은 그것 먹고, 그러다보면 또 16일날 손님 치르게 되면, 음식 좀 남을테고..
우쨌든 먹을복 있는 우리집 kimys는 체중이 늘었다고 야단이나..체중이 더 늘 일만 남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