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한 그릇으로 뚝딱~~ [홍합밥]
냉동고 안에 들어있던 홍합살도 먹어줄 겸,
삼청동에 있는 유명한 식당의 홍합밥도 흉내내볼 겸, 저녁에 홍합밥을 지었어요.
청수정 홍합밥, 어떻게 짓는 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이렇게 짓지 않을까 싶어서, 전 이렇게 했습니다.
홍합 넉넉하게 준비해서 소금물에 한번 가볍게 씻은 후 송송 썰어두고요,
양파 반개, 당근 조금, 호박⅓개 채썰어 뒀어요.
쌀은 씻어서 불린 후 체에 건져 물기도 빼주고요.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홍합을 넣고 볶으면서 청주도 넣어줬습니다.
홍합의 비린내를 조금 가시려구요.
홍합 볶다가 채소들 모누 넣어 살짝 볶다가,
쌀을 넣고 쌀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밥물을 부어줬습니다.
소금 살짝 뿌리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이렇게 지은 홍합밥, 양념장에 비벼먹었는데요,
포인트! 양념장에 비빌때 참기름을 조금 더 넣어서 비비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홍합 볶을 때 들기름을 두르고 해서 들기름 향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밥을 지어놓으니까 향은 거의 나지않았어요.
물론 양념장에도 참기름이 들어가지만, 양념장 참기름 말고 따로 참기름을 넣는 것이 더 고소하고 좋았어요.
제 완소 TV프로그램 중에 '최고의 요리비결'이 있습니다.
저...살인사건 수사하는, CSI, 크리미널 마인드, 고스트&크라임, 본즈, NCIS, 로&오더, 이런 것만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공감 특별한 세상도 보고, 무한지대도 보고, 잘먹고 잘사는 법의 특히 양희은의 시골밥상, 뭐 이런 프로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중 최고의 요리비결도 있고요.
평소에는 토요일 낮의 몰아서 해주는 재방송을 보는데,
이번주에는 어쩌다 본방을 보게 됐는데..이번주 요리선생님, 김후남쉐프의 요리..강추입니다.
어제는 못보고, 월요일날과 오늘 보았는데..즉시 따라해보고픈 의욕이 불끈 솟게하는 그런 요리였습니다.
첫날 돼지갈비를 쪄서 다시 볶아내는 돼지갈비 볶음을 했는데,
이번 주말에 따라하려고, 저..돼지갈비 사왔다는 거 아닙니까?? 피망도...ㅋㅋ...
그리고 역시 첫날 했던 브런치 감자는 오늘 바로 따로했는데..대박이었어요.
만드는 법도 무지 간단해서요, 일단 감자를 찐 후,
큼직하게 손으로 잘라서 올리브유 두른 팬에 지지는 거에요.
베이컨 조금 넣어주고 소금 후추로만 간해서.
그리고 파슬리 다진 걸 조금 넣어주기만 하면 끝인데..정말 맛이 좋습니다.
레시피는...EBS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있으니까...한번들 따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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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lyingmom
'09.8.12 8:57 PM우와 일등인가요? 선생님 저도 홍합밥 엄청 좋아하는데 ...혹시 홍합은 말린거 불려서 써도 되나여? 저 한입만 주세요...앙~~~
2. 고참초보
'09.8.12 9:12 PM오랫만에 2등!!!
김후남 쉐프 남대문힐튼에 계신분 아닌가요? 맞는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저도 냉동실에 말린홍합이 있는데 이걸로 해봐도 될까요 같은 질문이네요3. 철이댁
'09.8.12 9:35 PM와~브런치 감자는 내일 간식으로 해먹어야 겠어요.
오늘 먹다남은 찐감자가 좀 많이 있거든요~4. mustbe-happy
'09.8.12 10:05 PM홍합밥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군침넘어갑니다! 꾸울~꺽!
저도 최고의 요리비결 자주 보는데요.. 요즘에는 소홀하게 되네요. 내용만 좋으면 되는건데..그걸 잘 알면서도 이상하게 진행자 따라가더라고요..제가..5. 깔깔마녀
'09.8.13 1:30 AM등수안에는 든게 맞죠 ^^
감자랑 홍합밥 해봐야겠어요6. mulan
'09.8.13 1:31 AM맛있어 보이는... 감자... 그리고 홍합밥... ^^ 배고파용.
7. carolina
'09.8.13 1:35 AM아니 이런, 감자 요리를 보니 제가 김후남 쉐프 분의 발가락의 때정도는 따라갈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감자를 삶고-찜기가 없어서- 저 것이랑 똑같이 하는데, 파프리카 가루를 넣고 지지거든요.
아니 이런 내가 집에서 하는 요리가 어떤 유명쉐프가 하는 음식과 비슷하다니..영광인디요!!8. 옥당지
'09.8.13 3:12 AM옛날에....청수정 안 유명할때...참 많이 갔었는데...!
안 가본지 오래네요. 여전히 그때 그 맛이려나??
저도 브런치 감자 봤어요. 너무 쉬워서 해 먹고 싶었는데...ㅋㅋ
혜경샘이랑 통한것 가트다....흐흐흐.
혼자 자뻑 중...ㅡ,.ㅡ;;;9. 아이사랑US
'09.8.13 5:49 AM홍합밥도 맛나보이고 브런치감자도 먹음직스럽게 보여요..
항상 흉내낼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
사진과 똑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두려워했던 요리를 시도하게 해주시네요^^10. lemonberry
'09.8.13 7:36 AM오옷 맛있겠어요.. 저도... 감자하러갑니다~
저 답글 잘 안다는데 (부끄럼//) 괜히 드라마 얘기가 나와서;; 저도 수사물 킬러인데.. 본즈 보신다길래 '-' 제가 그런쪽 공부하거든요.. (본즈 많이들 사랑해 주세요!;;;)11. 김혜경
'09.8.13 8:08 AMfryingmom님, 고참초보님,
말린 홍합도 되지않을 까요? 대신 물 조절을 잘 하셔야할 것 같아요.
아님 좀 불려서 하셔야할 것도 같구요.
옥당지님,
청수정, 작년엔가 가봤는데..예전만 못해요..괜히 정식이라며 값만 비싸고..
철이댁님,
꼭 해보세요...쉽고 맛있습니다.
carolina님,
아..파프리카 가루를 넣으시는 군요!!
그렇게 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한가지 또 배웠습니다..
mustbe-happy님,
그래도 전에 명세빈 같은 진행자는 너무 답답했는데,
박수홍은 칼질도 잘하고 요리를 좀 아는 것 같아서, 저는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깔깔마녀님, mulan님,아이사랑US님,
정말 쉬우니까 꼭 해보세요,
lemonberry님,
그쪽 공부하신다니까..매우 궁금..^^
전 겁도 많고, 비위도 약한 편인데..왜 그렇게 수사물이 좋은 지 모르겠어요..12. goofy
'09.8.13 8:36 AM안 그래도 어제 홍합이 생겼어요.
아침 먹으면서 그 홍합으로 무얼 해먹으면 좋을까가 대화의 주제였는데 결론을 못 내렸었거든요. 바로 홍합밥 당첨입니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근데 밥물 잡는거 자신없어요. 자작이라....
성공하면 키톡데뷔 해볼까 싶네요. 하하하13. 야간운전
'09.8.13 9:14 AM청수정 홍합밥은 참 꼬들하고 맛있습니다.
저희집 냉동실에 홍합있는데, 빙고!
그런데요. 선생님, 감자지짐보다 이상하게 무쇠그릇이 눈에 들어오는겁니다.
이 병은 불치병맞지요? ㅠ.ㅠ14. 진선미애
'09.8.13 12:36 PM브런치 감자 메모했습니다~
더울땐 복잡한 요리보다 간편하면서 맛있는게 최고인듯^.^
전 홍합은 없고 조개류는 있는데 저녁메뉴 당첨입니다~15. 커피야사랑해
'09.8.13 8:41 PM홍합밥도 브런치 감자도 땟깔이 장난아닙니다.
홍합밥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먹고 싶네요
낼은 요 두가지로 배가 또 터지겠죠?16. 갠맘
'09.8.14 6:19 AM저는 딴얘기..
미드나 요리프로는 볼 시간이 없으면 안봐도 되지만,
kbs에서 하는 3일은 꼭 봅니다. 나중이라도...17. Terry
'09.8.25 10:58 AM김 후남 쉐프가 도곡동 스타쉐프라는 곳의 오너쉐프로 알고 있습니다.
일종의 와인바+주점...인데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지요. 탕수육도 의외로 웬만한 중식당보다 맛있어요. ^^18. 봄햇살
'09.8.29 11:30 PM홍합밥 멸치다시육수에 해먹으니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