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시흥 연꽃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테마파크라고 해서...뭔가 놀이시설이 있을 듯 하지만, 그냥 널찍한 연밭인데요..
한번 구경가보시라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연꽃이 만개할 철은 아닌 것 같아요.
안내문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곳이 더 많지만...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사진으로는 잘 분간이 가질 않지만,
연꽃도 종류에 따라서 색깔도 좀 다르고, 핀 모습도 좀 다른 것 같아요.

저야 사진 잘 찍지 못하니까 그렇지만,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은 출사 한번 하시면 좋을 듯 하구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 자전거 타고 가보세요, 근처에 자전거 길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연꽃 구경 실컷하고,
TV에도 나왔다는 연음식점을 찾아갔는데..
그저 물왕저수지 근처라는 것만 알고 가서, (전화번호라도 찍어가지고 가야하는 거 였는데..)
물왕저수지 주변 비포장 도로를 한바퀴 삥돌아서야 겨우 찾았다는..
실제로는 물왕삼거리 큰길가에 있는 아주 찾기 쉬운 곳이었는데 제가 멍청하게 군 거 있죠?
연잎정식은 1만5천원, 2만원, 2만5천원으로 삼단계인데, 저희는 1만5천원짜리 먹었어요.
그걸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일단 연자국이 먼저 나옵니다.

연근을 떡반죽에 넣었다는 흑임자가루를 묻힌 인절미도 주고요.

연근위에 연어와 싹채소를 얹은 카나페.
사진이 살짝 흔들렸습니다요..(죄송!)

이건 연근 순대.
연근의 구멍에 속재료를 채워넣고 쪘어요.

연근이 들어있는 샐러드.
드레싱이 좋았습니다.

잘게 잘라 담근 연잎장아찌와 함께 나온 삼합.
돼지고기를 삶을 때, 또 홍어를 삭힐 때 연잎을 사용한대요.

감자, 단호박과 함께 나온 연근 튀김.

밥과 함께 나온 것들.
위의 연근은 초절임인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것이 날로 절인 것 같아요.
아래 것은 말린 연근을 튀긴 것인데...맛있어요.

연잎밥.

잎을 벗기니 이런 찰밥이~~

디저트로 나온 연꽃차.

그리고 연근 정과.
매스컴을 너무 많이 탄 식당이라 어떨까 살짝 걱정하고 들어갔는데,
음식맛이 괜찮았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재료가 뭐냐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주더라구요.

그리고...보너스컷.
꽃보다 아름다운 내 사랑, 나의 어머니!

예쁘게 찍어드리겠다고, 양산 쓰시고 꽃을 살짝 잡아보시라고 하니까,
순순히 포즈까지 취해주신, 이쁜 울 엄마!
p.s.
식당 이름 물어보셔서 연락처와 이름 남깁니다.
그런데..음식이 먹을 만 하긴 하지만, 뭐 깜찍하게 맛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연을 테마로 한 식당이라는 점에서 특색이 있는 것이지요.
위치는 물왕삼거리 부근으로 식당이름은 장금이, 031-484-604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