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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또 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걱정입니다...
오늘 저녁은 참외오이무침, 새송이버섯 오븐구이, 굴비구이..이렇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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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와 오이, 양파를 무쳐먹었어요.
양념은 액젓과 고춧가루, 그리고 액젓의 비릿함을 잡아주기 위한 설탕 조금,
파 마늘을 넣었어요.
참외 자체에 단맛이 있어서, 설탕을 아주 조금만 넣어도 매콤 달콤한 것이, 꽤 먹을 만한 무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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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 오븐 구이는,
새송이를 한입 크기로 썰고, 허브솔트와 올리브오일에 버무려두었다가,
200℃로 예열한 오븐에 5~6분 정도 구우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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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전에 외출하면서 제 옛날 사진을 올려놓고 나갔더랬어요.
'여러분들, 제게 관심 좀 가져주세요!'하는...안간힘이죠. ^^
글 올려놓고, 저도 오랜만에 제 옛 사진을 보면서..문득 세가지, 제 미스테리가 생각났답니다.
저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제 신체의 미스테리~~
그 첫번째는 제 피부입니다.
저를 보는 사람들 한결같이 '피부가 어쩜 그러냐!'하는데...이게 말입니다...첨부터 이랬던 게 아니랍니다.
어렸을때, 아니 대학 다닐때까지도 얼굴이 검은편이었고, 피부 좋다는 소리 못들어봤습니다.
그랬는데...언제적부터인가...제 피부가 좋다는 거에요.
참, 알 수 없는 일이죠.
제가 신문사 다닐때 건강을 담당했던 적 있는데,
그때 취재차 어느 피부과에 갔더니, 그 의사가 그러는거에요, 저는 암말도 안했는데,
"사춘기 지나고 나서 피부 좋아졌죠? 어렸을 때는 까맸죠?"
헉...쪽집개??
왜 피부가 좋아졌을까요??
재밌는 건,
딸아이도 고등학교때까지 그렇게 까맣더니, 회사 다니면서, 해를 못보고 살아서 그런지 하얘지고 있다는 겁니다.
두번째는 쌍꺼풀이에요.
역시 의학담당기자 시절, 한 성형외과 의사가 그러는 거에요,
제 눈은 쌍꺼풀이 아니라, 피부꺼풀이 너무 얇아서 늘어진 주름이래요.
근데, 맞아요, 저 원래 쌍꺼풀 없이 수북한 눈이었어요,
그랬는데 대학교 2학년때 별 이유도 없이 2달동안 7㎏ 빠진 적 있는데, 이때 눈꺼풀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그후 직장다니면서 눈에 렌즈를 꼈더니, 쌍꺼풀이 확 생긴 거에요.
그래서, 회사 다닐때 가끔 우연히 남자대학동창들을 만나곤 했는데, 얘들 한결같이,
"야, 너 (성형수술) 했냐?? 대학땐 너 안 이랬잖아, 너 용 됐다!"
근데 재밌는 건, 제 딸아이도 나이 서른 바라보면서, 요즘 눈이 커지는 거있죠?
앞트임이라고 한다면서요? 남들은 눈 커보이게 수술도 한다는데..얘가 요즘 눈이 커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세번째는 키에요.
이 키 얘기하면..사람들이 많이 안믿는데..의사들 말로는 그럴 수도 있대요.
제가..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키가 162㎝ 였어요.
어쩌다 후한 신장계를 만나면 162.얼마..그래서 제 맘대로 반올림해서 163㎝라고 뻥치고 다녔어요.
그랬는데, 딸아이를 낳고나서, 제 키가 좀 커진 듯 한거에요.
회사 신체 검사에서 재보니 164㎝, 지난해 건강진단에서도 여전히 164㎝!
거짓말 같으시죠? 그런데 진짜 라니까요?
대학때 늘 같이 붙어다니던 친구가 저보다 키가 훨씬 컸더랬어요.
저더러 맨날 땅꼬마라 했는데, 그 친구도 그러는거에요. 땅꼬마 키가 자랐다고.
제가 하도, "애 낳으면 키자라!"라고 주장하고 다녀서, 우리 딸, 저도 시집가서 아기낳으면 키자라는 줄 알고 있어요.히히...
그런데..문제는 네번째 미스테리입니다.
제 네번째 미스테리는 언제부터 어쩌다 이렇게 살이 쪄버렸냐 하는 겁니다..
참 알수 없는 일이...살이 한번 찌기 시작하니까...매일매일 살이 찌더라...이겁니다.
그랬다가 다이어트를 하면, 좀 빠졌다가 요요현상으로 다시 찌고...
예전의 제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아니, 왜 이렇게 됐어? 왜 이렇게 망가졌냐구?"하고 놀라는데,
솔직히 요즘은 그렇게 열심히 살을 빼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쉰도 훨씬 넘은 여자가 너무 마르면 포용력 없어 보이고, 별로 좋지 않아'..이렇게 스스로에게 위안합니다.^^
그래도 가끔은....옛 모습을 아는 사람들과는 담을 쌓고 사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되서,
살을 빼볼까 궁리도 해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