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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TV 요리 따라잡기 3 [갈치조림]

| 조회수 : 11,936 | 추천수 : 141
작성일 : 2008-02-29 20:18:28


예전에...'최고의 요리비결'이 아침 10시에 하던 시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보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바뀌어서, 요새는 11시에 하는데...
이 시간이 참 애매해요...TV앞에 앉아있을 수 없다는...그래서 가뭄에 콩나듯..시청하게 됩니다.
아니면 토요일에 몰아서 재방송을 보게 되는데..이 역시 꼬박꼬박 챙겨보기 너무 어렵습니다.
그랬는데...이번주에는 운좋게도 2편이나 시청하게 되었어요.

이번 주는 김은경선생님편,
구하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어렵지않은 조리법으로 맛깔나 보이는 음식들을 완성, '아, 저거 나도 해야지' 싶은거에요.
오늘 아침엔, 조기에 애호박과 꽈리고추를 넣고 조리는데...'이거다!' 하며 단박에 저녁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조기는 없지만, 갈치가 있으니...마침 집에 있는 애호박과 꽈리고추 넣고 갈치조림을 해야겠다 했어요.




해서, 외출에서 들어오자마자 갈치 녹이고,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애호박과 꽈리고추 외에 콜라비도 한조각 썰어놓았고, 채썰어 뒀던 양파채도 꺼냈습니다.
양념장은, 김은경선생님 레시피를 그대로 하기보다는...제 입맛에 맞춰 하느라..
뒤포리로 국물로 내고, 그 국물에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청주, 설탕, 참기름을 넣었습니다.
(혹시나 양념장 레시피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멸치육수 50㎖에 고춧가루 1½큰술, 국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½작은술, 생강가루 후춧가루 조금,
이렇게 넣어 잘 저었습니다. 뜨거운 멸치육수에 풀었기 때문에 고춧가루가 불어서 양념이 고추장처럼 됩니다.)




일단 냄비에 콜라비 깔고, 그위에 갈치 얹고, 양념장 반 정도  발라주고,
그리고 멸치국물 반컵 정도 넣고 자글자글 끓여주다가...




대파, 꽈리고추, 애호박, 양파채넣고,
나머지 양념장도 넣어주고, 멸치육수도 조금 더 넣어주고...




국물없이 자작하게 조려냈습니다...

맛있는지...저희 어머니, 아무 말씀 안하시고...갈치조림만 드시네요.
콜라비는 비록 흐물흐물 푹 무르지는 않았지만, 마치 일식집 달달한 무조림 같은 맛을 내줬습니다.
콜라비만 양념장 발라서 조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조만간 해볼 거에요..매콤달콤한 콜라비조림...




또 하나의 반찬 느타리버섯 볶음.
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느타리버섯과 양파채를 넣고 볶다가 허브솔트로만 간해줬어요.
양파볶은 냄새와 허브솔트의 냄새가 어우러져, 어찌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지...
미각보다, 후각이 더 즐거운 버섯볶음이었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라보콘
    '08.2.29 8:19 PM

    오 침 꿀꺽

  • 2. 부라보콘
    '08.2.29 8:20 PM

    갈치조림은 언제 먹어도 맛나는것 같아요
    내일 부모님이 석달만에 미국에서 돌아오시는데 한상 그득하게 차릴까 계획이거든요
    갈치조림도 해서 올려야겠네요

  • 3. silvia
    '08.2.29 8:40 PM

    우아~2등이네요.. 갈치는 여기서 잘 살 수가 없어서 지금 눈 돌아가고 있답니다..
    아~~맛나겠다

  • 4. 영이네
    '08.2.29 9:19 PM

    느타리 버섯은 데치지 않고 그냥 볶나요???

  • 5. 이호례
    '08.2.29 9:34 PM

    콜라비가 뭘까?
    한참을 궁금해 하다가 아랫글보고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갈치찜 넘 맛나 보이네요

  • 6. remy
    '08.2.29 9:55 PM

    전 버섯류는 올리브오일 볶아요..
    올리브오일 두르고 양파, 버섯만 넣고 쎈불에서 후르륵~, 소금이랑 후추로 간하면 한접시 뚝딱해요..
    다른 기름보다 훨씬 맛있어요..

  • 7. 프로방스
    '08.2.29 10:00 PM

    저도 오늘 간만에 그 프로보고 생선조림 해먹을라고 애호박이랑 꽈리고추 사왔답니다 ^^
    평소에는 주로 무랑 양파 넣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 프로에서는 다시마로 육수를 한다했는데 디포리도 좋겠어요, 저도 요즘 멸치보다
    더 진한 맛이 나는 디포리 애용중이거든요 ^^

  • 8. 자연맘
    '08.2.29 10:02 PM

    진간장이 아니고 국간장을 넣네요.
    생선조림에 참기름 넣는 것도 감칠 맛이 날 것 같고
    한 번 해봐야겠어요. ^^

    고맙습니다.

  • 9. 발상의 전환
    '08.2.29 10:26 PM

    한 가지 재료 계속 사용하기
    아주 좋~~~습니다!

  • 10. 예쁜솔
    '08.2.29 11:25 PM

    저도 오늘 이 프로 봤어요.
    그런데 박수홍으로 MC가 바뀌었나봐요.
    명세빈이 썩 잘한 건 아니지만
    벌서 바뀌다니...

    조기가 없어서 조기 사면 해야지...했는데
    갈치로도 할 수 있는걸...
    이렇게 항상 생각이 모자라요.
    선생님은 항상 아이디어가 번뜩이세요...

  • 11. 레몬사탕
    '08.3.1 12:15 AM

    갈치조림 먹고싶어요 ^^ 고기는 오래 안 먹어도 그닥 먹고싶지않은편인데
    생선은 안 먹으면 먹고싶어요..(냄새난다고 잘 안 굽고..조림은 왜인지 자신이 없어서^^;)
    재료들이 무척 신선해보이네요~~

    저도 오늘 느타리버섯+청피망 볶음해먹었어요
    간은 허브솔트로만 (혜경샘께 배운것 ^^ 허브솔트로 간하면 정말 맛있어요!! 감사^^)

  • 12. 또하나의풍경
    '08.3.1 12:39 AM

    어머 맛있겠어요!!
    보기만해도 정말 침이 마구 고이네요

    전 느타리버섯은 항상 데쳐서 양념했거든요. 볶아서 먹을수도 있단 사실을 이제서야 선생님 글보고 발견했네요 ㅠㅠ
    저도 담부텀 볶아먹을래요 ^^
    근데 갈치조림 진짜진짜 맛있어보여요 ㅎㅎ

  • 13. hesed
    '08.3.2 4:15 AM

    갈치조림 사진 보이자마자
    입에서 마구 군침이 돕니다.
    진짜루 진짜루 맛있겠어요.
    다시 한 번 사진 훑어보고...
    군침 한 번 삼키고 나갑니다..ㅜㅜ

  • 14. 해와바다
    '08.3.2 9:36 AM

    저도 어제 갈치무조림 했는데
    전날 외식을 하는데 큰애가 갈치조림을 먹고 싶다고 하는대
    가격이 ~ 또 2인분 이상만 된다고 해서
    내일 엄마가 해줄게 하고 갈치 사서 집네서 해먹었어요.
    생물이고 사먹는것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ㅎㅎ~

  • 15. 위드예수
    '08.3.5 5:23 PM

    버섯볶음에 허브솔트 맛이 궁금해서 오늘 해봐야쥐!!

  • 16. ilovehahaha
    '08.3.6 11:16 AM

    어제한 느타리볶음 실패였는데...허브솔트로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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