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부터 대형마트에 가면 눈에 띄던 콜라비란 녀석..
저게 대체 뭘까? 도대체 저건 무슨 맛일까 참 궁금했었더랬습니다.
생긴 걸로 봐서는 단단해 보이는 껍질을 벗겨내면 뭔가 보들보들한 속살이 드러날 것 만 같았는데..
어디서 보니까, 양배추와 무를 교배시켜 만든 것으로 달콤한 무맛이라는 거에요.
오호...달콤한 무맛이라...하던 참에,
오늘은 아예 시식행사를 하고 있는데, 저도 한쪽 얻어먹어보니, 정말 아주 달콤한거에요.
그래서 한개 사봤습니다.

이 녀석, 생긴것에 비해 꽤 무게가 나가는 편으로,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값은 3천3백원 정도.
판매코너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니까 깍두기를 담가먹으라고 되어있었고, 다른 요리법 안내는 없었습니다.
깍두기는 좀 그렇고..그냥 좀 무쳐먹어봐야겠다 싶어서, 한개 집어들었습니다.

콜라비를 적당히 잘라서, 오이 반개 넣고 무쳤어요.
양념은 매콤무침장 2큰술 정도...파만 조금 넣고 무쳤는데..
나름 먹을 만 하네요. 무를 이렇게 했다면 매운맛이 좀 있었을 텐데, 이건 뭐랄까?
무와 배 중간쯤 되는 맛이라고나 할까?
식감은 무와 비슷한데..배는 훨씬 연하잖아요, 단맛 같은 것은 배맛 정도?!
암튼...오늘 새로운 재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지극히 간단한 반찬이기는 하지만..
나름 흐뭇합니다.

같이 먹은..꽈리고추를 넣은 쇠고기장조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