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 잘 보내셨어요?? 별 일 없이..잘 지내셨죠??
저도 잘 보냈답니다.
해마다 명절을 보내면서...점점 더 조용해지는 것 같아서..약간 서운한 듯 한 거 빼고는요..
몇년전만해도, 조카아이들이 어려서 싸우는 녀석에, 우는 녀석에 시끌벅적,
명절이면 잔치집처럼 들썩이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애들이 다 커서..제일 막내 조카가 고3입니다...아이들이 너무 훌쩍 커버려, 예전의 그런 분위기가 안 나옵니다.
어제 저녁에도 스물세명이 밥을 먹었는데...너무 조용한 거에요..
이제 아이들이 더 자라서, 제 짝들을 만나고, 그 아이들이 그들의 아이를 낳아야 예전 분위기가 살아나려는지..^^




저녁이 좀 일렀었는지..다 먹고 치웠는데 겨우 7시.
과일이며 식혜며 커피를 들면서 얘기하고 놀았는데...8시반이 되니까 모두들 일어서는 거에요.
저 피곤하다고, 일 많이 한 제가 좀 쉬어야한다고, 일어섰는데..
저는 좀 아쉬웠어요...명절이니까...밤 늦도록 북적이며 놀았으면 했거든요.
놀다가 출출하면, 밤참 먹으면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꽃도 피우고, 윷놀이도 하고 했으면 했는데...
그런데 말이죠...피곤하긴 한가봐요...
예전보다 음식도 조금하고, 모이는 식구들도 훨씬 줄어들었는데...
오늘 낮에 친정 다녀오고나니...무척 피곤하네요...
저녁 먹고...너무 졸려서, 명절의 단골프로그램인 마술쇼 보다가 쓰러져 잠이 들었어요.
한 두시간 자고나니까..이제서야 좀 정신이 드네요. ^^;;
일의 양으로 치면. 몇년 전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닌데...
다들 명절 잘 쇠셨죠?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주말에 푹 쉬시구요...우리 또 열심히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