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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거저 먹은 날~~ ^0^

| 조회수 : 11,483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8-02-14 20:24:11


살다가..오늘 같은...이런 날도 있네요..^^

지난주부터 kimys가,
"담주 목요일에는 대명항으로 삼숙이탕 먹으러 가자!!" 그러는 거에요.
그러자고 했는데..어제 너무 추우니까,
"삼숙이탕은 담에 먹고 내일은 찜질방이나 갈까??"하는 거에요.
"좋으실대로~~당신이랑 같이 가는데 대명항이면 어떻고, 찜질방이면 어떻겠습니까요.."

요기서 잠깐...닭살돋는다고, '닭'표시 하라고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때로는 이런 입에 발린 소리들이 얼마나 생활의 윤활유가 되는 지 모릅니다.
제가 남들보다 더많이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과는 관계없이, 그 사람 기분을 좋게해주면, 그게 결국 다 제게로 돌아옵니다.
남편뿐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마찬가자인 것 같아요.
웃는 낯에 침 못뱉는다고..제가 생글거리는데...남들이 저를 어쩌겠어요??

그리고..제게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능력이 있는데..
(사실 저는 실감을 못하는데 남들이 그래요..자기는 못하는데 저는 너무 잘 한다고...)
제가..남들이 들어서 기분 좋아할 말들을 참 잘 한대요. 그것도 가식적이지 않고, 진심을 담아서..
오랜만에 전화한 친구에게, "오랜만에 니 목소리 들으니까 참 좋다..."
친정엄마에게도 가끔 전화로, "사랑하는 김여사, 식사는 하셨는지요??"
뜸했던 후배 만나서는, "나 안보구 싶었어? 난 보구 싶었는데..."
회사에서 근무하는 딸에게 문자로, "추운데 나가서 돈벌기 힘들지? 파이팅!!"
뭐, 이러는데..사실 이게 다 제 진심이거든요...
저...맘에 없는 소리는 못하고, 맘에 없는 글 쓰지도 못합니다...

표현을 너무 많이 하면 경박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자신의 감정을, 특히 남이 알아서 기분 좋을 감정이라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그러고 보니,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찜질방 얘기 하려다가(제가 요즘 이런다니까요..자꾸 샛길로 샌다는..)
암튼..이래가지고, 오늘 친정어머니의 강추 찜질방을 가게됐습니다.
워낙은 몇년전 자주 다니던 수색의 찜질방을 가려고 했는데,
친정어머니께서 용산에 있는 찜질방을 적극추천하셔서, 거길 갔는데..

아...정말 완소 찜질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세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거 있죠?
제가 좋아하는 거,
노천목욕탕, 숯가마, 한증막..이거 세가지인데..이곳에 이게 모두 다 있는 거에요.
게다가 약간 좋아하는 해수탕도 있고, 안마탕도 있고, 소금방도 있고...
요금 1만원(우리 동네랑 비교하면 엄청 비싼..^^;;)이 결코 아깝지 않은 시설이더라구요.

주차요금이 4시간만 무료이고, 이후부터 1시간에 3천원이라고 해서,
3천원 정도 더 쓸 요량으로 다섯시간 채워서 나왔는데..그래도 어찌나 아쉬움이 남는지....

몇년전 kimys랑 거의 주1회 정도 찜질방을 다니다가, 바빠서 찜질방을 끊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아무래도 다시 출입하게 될 것 같아요.

저녁 준비 때문에 서둘러 집에 돌아오는데 kimys가,
"도가니탕을 사가지고 가서 먹든가,설렁탕을 사가지고 가서 먹지? 저녁 준비 쉽게..."
하는거에요. 얼마나 이쁜지...ㅋㅋ....
이게 다, 어제 제가 한 립서비스 덕은 아닌지...

독립문에서 도가니탕 사들고 왔습니다.
저희는 도가니수육 하나에 도가니탕 1인분을 삽니다.
이렇게 사면..5~6인분 정도 나오는데..특히 고기가 충분하게 들어있어서, 아주 잘 먹을수 있습니다.
밥 만해서, 김치 썰고, 도가니탕과 함께 온 깍두기만 차려서 먹고났더니,
설거지도 적고...아주...기분이 최곱니다...이히히~~

오늘 하루 완전 놀고 먹었어요..호호호...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비
    '08.2.14 8:28 PM

    ㅎ ㅎ ㅎ

  • 2. 후레쉬민트
    '08.2.14 8:29 PM

    1등 이네요 ㅎㅎ
    선생님 주변분들은 선생님 덕에 여러모로 행복하시겟어요
    그런건 능력이 아니라 마음이 따듯하신거지요

  • 3. 후레쉬민트
    '08.2.14 8:29 PM

    몇줄쓰다 밀렸네요 ㅎㅎㅎ

  • 4. 골고루
    '08.2.14 8:29 PM

    선생님이 저리 좋아하시니 덩달아 저도 즐겁네요.
    웃음이 전염되었나 봅니다.
    저는 오늘 점심을 외식해서 놀고 먹었는데...
    제가 일등인가요???

  • 5. 준수맘
    '08.2.14 8:37 PM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니 저도모르게 입꼬리가 씩~올라가게 웃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며 어찌보면 작은 일에 행복해하시는
    선생님모습 소녀같아 부럽사와요...
    행복이란 항상 제곁에 따라다니는데...그쵸
    찾아가지말고 찾아보는게 정답인것 같아요.
    감사해요 행복한 마음갖게 해주셔서...후훗

  • 6. 권재경
    '08.2.14 8:55 PM

    선생님.
    작년에.동대문 시장.구석 구석 잘가시는곳.알려 주셨는데.지금 볼려니.없네요.
    내일 하루 종일 .싸돌아 다니고 싶은데...(여러 가지구경도 하고 .구입 할께....)
    어디를 찿어 보면 될까요?

  • 7. chatenay
    '08.2.14 9:12 PM

    즐거운 하루를 보내신 샘의 글을 보고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 지네요*^^*

    기분 좋게 해 주는 말... 정말 잘 표현 하는 사람은 능력이지 싶어요~

    저도 가끔 남편에게 립서비스를 해 주는데 좋아서 싱긋 웃는 그 모습이 참 좋고 그겋게 마주보고 웃는게 행복이지 싶어요~

  • 8. 달콤키위
    '08.2.14 9:15 PM

    기분좋은말 하는거 그거 정말 능력입니다. 더구나 가식적이지 않다뉘~
    부럽습니다.^^ 전 어제 근처 숯가마 갔었는데 다녀오니 몸도 개운, 피부도 뽀송 너무 좋더라구요. 저두 자주 댕길라구요. ^^

  • 9. 욱이맘
    '08.2.14 9:59 PM

    이히히~저도 선생님글을 읽으니 기분 좋아져서 웃어봤어요^^(그러고보니 댓글 첨인것 같아요 그래도 늘 애정어린 맘으로 열심히 읽는 사람이예요)

  • 10. 놀란토끼
    '08.2.14 10:42 PM

    선생님~ 질문이요~!!! 수색의 찜질방이 어디인지 혹시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부탁드릴께요~ 알려주세요~

  • 11. 김혜경
    '08.2.15 12:22 AM

    권재경님..키워드를 동대문으로 한번 해서 찾아보시던가요, 아님..동대문쪽에 가셔서 뭘사고 싶으신지, 거기에 맞춰서...제가 권해드릴 만한 곳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놀란토끼님, 전에 탐라랜드 많이 갔었어요. 근데 요즘 1년 이상 안가봐서, 시설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 12. 얼음공주
    '08.2.15 1:34 AM

    앗 저도 담주쯤에 동대문에 가야하는데...
    전 미국서 8년만에 오는 27살의 미혼 아가씨(남편의 사촌여동생이요...)랑이요....쇼핑을 하고 싶다는데 어딜 데려가면 좋을까요?
    포장마차 음식도 먹고 싶다 하구요. 아마도 아가씨니까 옷이랑 악세서리 뭐..그런거 아닐까요? 참 50대의 숙모님이랑 삼촌의 옷도 좀 사면 좋을거 같아요....저도 같이 가니까...커텐 맞추는 집, 애기옷집 그런거가 궁금한데.....저도 묻어서 여쭤봐요~~
    참...저는 동대문에 한번도 못가봤어요...ㅠㅠ

  • 13. hesed
    '08.2.15 5:52 AM

    선생님 글은
    뭔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마력이 숨겨 있는 듯..ㅋ
    그나저나 한국의 찜질방 너무 그리워요..ㅜㅜ

  • 14. 또하나의풍경
    '08.2.15 8:07 AM

    역시나...선생님은 역시 멋지신 분이세요 ^^
    hesed님 말씀처럼 선생님 글을 읽으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말과 글로 잘 표현해내는거...전 잘 못하거든요.선생님 글 읽으면서도 항상 선생님 맘과 느낌이 잘 전달되어서 부럽다...생각했었는데 말로 표현도 잘하신다니 더더욱 부러울뿐이예요 ^^
    제친구도 그런 친구 있어요.그친구 말하는거 볼때마다 어찌나 부러운지...
    전 정말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흑...ㅠㅠ 괜히 쑥쓰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구...ㅠㅠ
    오늘부터 시도하렵니다 ^^

  • 15. 은돌
    '08.2.15 8:53 AM

    선생님이 가시고 계시는 상대방을 기분좋게 해주는 능력 참 부러워요
    마음 씀씀이가 넓어야 그때그때 그런 표현을 잘할수 있는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그순간에는 그런 말을 못하는데 지나고 나서 그때 맘속으로는
    좋은감정이 있었는데 표현을 못해준것 같아 미안하거나 아쉬울때가 많거든요
    상대방을 잠시라도 행복감에 젖게 해주는 능력 다시한번 부러워요...

  • 16. 레안
    '08.2.15 9:13 AM

    정말 살면서 제게 늘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인데 선생님께서는 능력이시군요.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네요.
    특히 가족들에게는요. 맘이 있어도 잘 표현을 못해요ㅜㅜ
    용산이면 가까운데 어디 찜질방인지 알려주세요?^^

  • 17. 김혜경
    '08.2.15 9:37 AM

    얼음공주님..액세서리면 동대문보다는 남대문이 나을 것 같고, 옷은 제일평화시장 지하에 가보세요. 커튼 맞추는 집은 동대문종합상가 지하로 가세요.
    그런데 숙모님 옷이나 삼촌옷은..저도 별로 안사본 품목이라..^^

    레안님, 용산역 옆의 찜질방이에요.찾기 너무 쉬워요. 무지 커요.

  • 18. jisun leigh
    '08.2.15 10:31 AM

    선생님, 진짜 복 많이 받은 성품이시네요. 전 맘은 그득한데, 말로 표현을 잘 못해요.
    그래서 말로 천냥빚은 커녕, 일냥도 못 갚는다고 하는데...
    정말 부럽네요.
    독립문 도가니탕 골목. 아직도 골목에 여러 집이 남아 있나요?
    제가 자란 곳인데... 안 가본지 십 수년이 넘어서 가물 가물...
    아뭏든, 그리운 곳이네요.

  • 19. 준2맘
    '08.2.15 10:58 AM

    선생님,,,,안녕하세여? 첨으로 댓글 달아 봅니다....괜히 쑥스럽네요....
    선생님 친정아버님 얘기하심서 많이 우셨던거 보구 저도 많이 울었는데...
    친정아빠가 몇년전 사고로 장애를 갖게되셨어요....거동이 불편한...
    주변에서 한번도 본적도 없구 그랬다가 막상 울아빠가 그러시니 참...머랄까
    근데도 잘 못하구 사네요....시집간 큰딸은 ...맘만 있꾸 원래 살갑지도 못해서...
    밖에 나가시는거 불편해 하시고 ..몸이 불편한것도다 당신 그런모습으로 자식들 같이 나가면
    자식들 창피할까봐....몸불편하시단 핑계로 우리끼리 다녀오라하십니다..
    싫다는분 억지로 끌고나가 외식 시켜드리는것도 아닌것 같고...
    이것저것 밖에 음식들도 드시게 하고 싶은데.... 에궁..말이 기네요..
    독립문 도가니탕.... 한번도 그쪽을 가본적이 없어서요....
    포장이 되는것 같아 감히 여쭙니다... 위치나 가게이름이나 머 정보를 좀 주셨음해서요..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림 더 좋겠지만...그냥 유명하단집 음식도 드시게해보구 싶은
    그런맘도 있어서요... 첨 들어와 이런질문드려 죄송하구여..
    선생님 희망수첩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사 많은일들을 다시 뒤돌아 보고 생각하게
    하는것 같아...늘 고맙습니다....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20. 혜윤맘
    '08.2.15 11:17 AM

    찜질방은 용산의 드래곤힐 스파, 도가니탕은 독립문 대성집이지요?

    추운 겨울 찜질방에서 느긋하게 몸 지지다가 따끈한 도가니탕 먹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 21. 요리열공
    '08.2.15 11:20 AM

    선생님..전 아주 고약한 버릇이 있는데..
    남에게는 참으로 다정하게 말도 잘 하면서..
    제 식구들에게는 참으로 독설가입니다.
    어제도 사랑하는 남편에게 잔소리가 지나쳐서 제 스스로가 어찌나 우울했는지 모릅니다..
    친정엄마에게도..아버지에게도..
    제가 가진걸 다줘도 아깝지않을 사람에게만 이러는 전..
    스스로 이중인격이다..성격장애다라고 생각하며..
    참 속상해했는데..
    오늘부터 조금씩..노력해볼꼐요..
    내 진심을 그대로..
    들어주기부터..
    닮고싶은것이 너무 많으신 샘..

    저두 언젠가는 제진심을 따뜻하게 말할수 있게 되겠죠?^^

    그리고..

    소파와 쿠션이 너무 정답습니다..

    오늘글과 너무 적절해서..감탄하고..
    저두 왕골덴 끊어다가 쿠션 만들고 싶습니다..^^

    샘님..
    고맙습니다..^^

  • 22. 지야
    '08.2.15 1:58 PM

    정말 부러운, 최고의 능력이예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사랑 받으시나봐요. 비결이 뭔지 알았다는!!
    저도 노력해볼께요.
    비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 23. 발상의 전환
    '08.2.15 3:55 PM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히시다니...
    선생님은 역시 고단수!!!

  • 24. 또박또박
    '08.2.15 5:19 PM

    저도 덩달아 좋아서 ㅋㅋㅋ

  • 25. eos
    '08.2.15 9:56 PM

    외국에 몇년동안 나가게 되어서 부모님 모시고 한번도 안가본 찜질방 가고 싶어하던 차였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마침 가까운데 사셔서 모시고 가기도 편하겠어요.
    몇 년동안 뵙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 가슴이 짠 합니다.
    못다한 얘기 부모님과 찜질방에서 나누고 싶네요. 고마워요. 선생님.
    그리고 제가 맘은 참 여린 편인데 말은 좀 깐깐하게 할 때가 많거든요.
    남을 즐겁게 하는것도 축복받은 능력인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해외에서도 꾸준히 82쿡 애용하고 사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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