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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순이가 만들던 슈 - 양배추 속의 크림이라 불리우는 "슈크림" (R+P)

| 조회수 : 6,034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5-06-18 19:40:14
얇고 바삭하고 속이 비어있는 슈 안에 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슈크림.
다들 한번씩은 먹어보셨을꺼에요~ (홈런볼~ 쿨럭)
지난 목요일에 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 에서.. 약혼 케이크를 만들던 삼순.
보니깐 "슈" 를 이용해 케잌을 만들더군요. ^^ 그래서 저도 만들어 봤답니다.



삼순이가 만들었던 약혼 케이크.
그럼 슈크림~ 만들어 볼까요~ ㅎㅎㅎㅎ




< 슈 기본 반죽 >

끓인 우유에 밀가루와 달걀을 넣고 부드럽게 볶아 만든 반죽으로, 고온에서 속이 비도록 얇게 구운 껍질에
커스터드 크림을 짜 넣은 양과자를 "슈크림" 이라고 하지요. 슈는 프랑스어로 "양배추" 라는 뜻으로, 구워냈을때
부풀어 오른 모습과 불규칙적으로 생긴 균열이 마치 양배추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슈는 자연스럽게
균열이 생기면서 속이 비게 부풀어 오를 수 있도록 반죽에 스프레이를 한 뒤 고온에서 빨리 구워야 하며
크림을 가득 채워야 제 맛이 납니다.

우유 125cc , 물 125cc , 버터 100g , 설탕 7g , 소금 3g , 중력분 150g , 달걀 250g (4개)

1. 우유와 버터 끓이기
가열 용기에 우유와 버터를 넣고 물을 부은 뒤 설탕과 소금을 넣고 젓지 않은 상태로 중불에 올린다.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서 우유가 바글거리도록 충분히 끓입니다.

2. 밀가루 섞기
밀가루는 덩어리 지지 않도록 체에 내려 준비하고, 버터가 충분히 녹아 어우러져 바글바글 끓고 있는
우유에 넣는다. 덩어리지지 않고 밑이 눋지 않도록 힘을 주어 재빨리 섞어 볶는다.

3. 밀가루 볶기
밑에 얇은 막이 생기면서 익기 시작하면 눋지 않도록 힘있게 저어 반죽이 부드럽게 섞이도록 볶는다.
밀가루가 덜 볶아지면 냄새가 나고 충분히 부풀지 못해 구워도 볼륨감이 없으므로 충분히 볶아줍니다.

4. 달걀 섞어주기
볶아진 반죽을 불에서 내려 주걱으로 저어 뜨거운 기를 식힌 뒤, 달걀을 2~3 번에 나눠 넣어 섞어줍니다.
달걀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여 매끈해지도록 잘 저어줍니다.




재료 준비~




버터 & 우유 & 물 & 설탕 & 소금은 중불에 끓여줍니다.
버터가 다 녹고 우유가 바글바글 끓을 정도로 끓여주세요.




밀가루는 체에 쳐 줍니다.




우유가 바글바글 끓으면 밀가루를 넣어주고 바닥에 눋지 않도록 잘 저어줍니다.
의외로 힘들더군요. 반죽이 되직해질때까지 마구 잘 저어줍니다.
얇은 막이 생기고 반죽이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볶지 않으면 밀가루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반죽이 볶아지면 불에서 내리고 주걱으로 섞어서 식혀줍니다.




달걀을 하나씩 넣어 잘 섞어주세요.




달걀과 반죽 잘 섞어주세요~
반죽이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아야 하는데.. 이게 힘들죠 ^^;;
저 레시피 대로 만들면 좀 되직하더라구요. 나중에 짜기 무지하게 힘들었어요.




짤주머니에 원하는 깍지를 끼고 반죽을 짜주세요.




반죽이 다 짜지면 물로 스프레이를 해줍니다.
그래야 겉은 바삭하고 부풀어 오른것이 가라앉지 않구요. 속은 촉촉해집니다.

190~200 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25분간 구워줍니다.




첫번째 판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워낙에 작게 반죽을 짜서 슈도 아주 귀엽게 나왔네요~




두번째 판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
좀 크게 짰지요. 벌 궁뎅이 같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커스타드 크림과 생크림을 1:1로 섞은 크림을 준비합니다.
끝이 뾰족한 깍지를 준비하고 짤주머니에 크림을 넣어줍니다.

< 커스터드 크림 만들기 >
우유500cc , 버터 25g , 박력분 45g , 설탕 100g , 바닐라빈 1/3토막 , 달걀 노른자 4개

1. 냄비에 우유를 붓고 바닐라빈을 넣고 섞은 뒤 약한불에 끓여줍니다. (팔팔 끓이면 안됩니다)
2. 실온에 녹인 부드러운 버터를 넣고 고루 저어 줍니다. 끓어오르기 전에 불을 꺼줍니다.
3. 밀가루와 설탕을 체에 내리고 멍울 푼 달걀 노른자를 2~3 번에 나누어 넣고 섞어줍니다.
4.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3을 넣으면 달걀이 익어 덩어리가 생기므로, 3을 처음엔 조금만 넣어주고 잘 섞은 뒤
나머지를 붓고 섞어줍니다. 이것을 체에 내려 불에 올린 뒤 밑이 눋지 않도록 저어가며 확실하게 끓여주세요.
5. 끓인 커스터드 크림을 불에서 내려 얼음물에 중탕하여 재빠르게 식혀줍니다. 냉장 보관하세요.




슈 궁뎅이를 푹 찔러 속에 크림을 쫙~ 짜줍니다.




반을 갈라보면 요렇~게!!!
요게 슈크림이에요 ^^ 아~ 슈.. 사실 저거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에 만든거랍니다.
그냥 인터넷에 슈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는데 반죽이 너무~ 질은거에요.
정말 쥬륵 흐를정도로 ㅠㅠ 완전 망했음. 엉엉..
그 담엔 책 보고 했더니 제대로더구만요. 역시 책을 보고 해야..

달콤하고 바삭하지만 부드러운. 고급 양과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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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akira)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빵 구경하기 빵 사진 빵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아키라의 로망백서 http://blog.naver...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티프라푸치노★
    '05.6.18 7:54 PM

    으~~ 예뻐요예뻐^^
    삼순이가 만든거 저도 봤는데~~
    아키라님이 만드신게 더 맛있게 보이네여ㅋㅋㅋㅋ
    슈크림킬러인데,,,
    당분간은 다이어트 중이라 눈으로 먹고갈께요^^

  • 2. 아라레
    '05.6.18 8:28 PM

    삼순이가 슈를 높이 쌓아올려 만든 케잌을 <크로캉부쉬>라고 하는데
    프랑스에선 웨딩케잌 대신으로 슈를 나눠 먹는다고 하네요.
    그래야 복을 나눠 갖는거라고...

    쿨럭... 제가 유식해서가 아니라 만화<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 나온 케잌이랍니다.
    그 만화를 넘 재밌게 봐서 삼순이에서 이 케잌이 나왔을 때 반갑기까지...
    아키라님 과정샷보고 저도 만들고 싶은 의욕이 생깁니다. ^^

  • 3. 챠우챠우
    '05.6.18 8:59 PM

    으악 !!!!!!!!

    넘 깜찍하고 이뻐요 !!!!!!!!!

  • 4. 스렌
    '05.6.18 9:18 PM

    음..저도 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 봤는데-_-;; 그만화책에선 캬라멜시럽으로 장식까지 되있더라구요
    삼순이에서 보고 와와와~ 이랬는데 ^^
    슈크림은 실패가 두려워서 계속 미루고 있어요;

  • 5. 아키라
    '05.6.18 9:46 PM

    저 레시피 대로만 해보세요 성공할꺼에요 ^0^
    저도 서양골동양과자점 만화 생각했어요 ^^

  • 6. 이주희
    '05.6.19 12:15 AM

    커스터드 크림 만들기 싫을땐요 슈 반죽을 그냥 기름에 튀기세요. 그리고 설탕 묻히면.. 츄러스가 되요

  • 7. 진달
    '05.6.19 12:30 AM

    저도 서양골동양과자점. ㅋㅋ
    타치바나가 산타복장으로 캬라멜 시럽 만들어 줄줄 둘러줘야하는 데 말입니다. 호호호.

  • 8. 챈맘
    '05.6.19 1:06 AM

    저도 오랫만에 내일은 이거나 해 볼려구요
    아이가 무진장 좋아하는데 귀찮아서 최근엔 거의 오븐에 거미줄이..
    반성합니다

  • 9. 혜쑤
    '05.6.19 11:42 AM

    아키라님~
    불을 끈 상태에서 밀가루를 볶나요?
    저도 슈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 10. 델리슈
    '05.6.19 12:19 PM

    어머.. 슈 너무 예쁘네요. 사진 보다가 "Choux"보고 깜짝 놀랬다지요. 제 닉넴속의 슈가 그 슈라서.. ^^;

  • 11. 달맞이꽃
    '05.6.19 1:21 PM

    헉.. 저 슈 속에 들은 크림!!!!이 진짜 예술이예요.
    글구 아키라님 찍은 사진들 보면...
    꼭 요리책에 나오는 사진처럼 선명하고 잘 나와있네요 ㅠ0ㅠ
    부러버라~

  • 12. 둘째며느리
    '05.6.19 2:10 PM

    와~~~~~~~~~~~~~~~~~~~~
    저거 팔아도 되겠어요...님의 환상적인 솜씨에 감탄!!!!!!
    너무 부러워용.....^^

  • 13. 흰나리
    '05.6.19 11:41 PM

    우와!
    넘 잘하셨어요. 나도 시도해볼렵니다.

  • 14. 청포도
    '05.6.20 11:30 AM

    내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슈 ~
    이거 만들다가 팔이 후들 후들 ~
    슈를 짜야 하는데 후들거리는 팔은 어쩌냐 ~
    에고 굽고 나니 크림도 짜 넣으라네 ~
    괴력이 있거나 팔힘이 무쟈게 세거나 ~
    이도 저도 아님 매일 팔굽혀 펴기 100개씩 해서 팔 힘을 길러야 해....
    이렇게 죽도록 힘들게 만들어 남편 거래처 사람과 만나는데 가지고
    나가 우리 애들이랑 그 집 애랑 먹게 할려고 가져 갔는데 그 집
    부인이 어머 이거 아버님 드리면 좋아하겠다 하면서 냉큼 챙겨
    우리 애들도 나도 맛도 못봤네요.
    힘들게 만들었는데 맛은 정말 으 으.....표현을 못할정도로 맛나요.
    저 힘든걸 만들면서 과정샷까지.......넘 멋지시네요.
    존경합니다.

  • 15. 칼라
    '05.6.20 12:53 PM

    삼순이...........포동포동한캐릭터가 딱 맞아요,ㅋㅋㅋㅋㅋ
    맨날 해봐도슈는 안되더만,,,,,,,,,,
    이참에 도전을 함 해볼까요?
    자세한 레시피랑 사진 고맙습니다.

  • 16. 이혜진
    '05.6.21 4:41 PM

    서양골동양과자점 팬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그거 보면서 산타옷입은 타치바나 생각했는데..ㅋㅋ

    원래 제빵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삼순이서 이것저것 케이크랑 양과자들 나오는것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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