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엉한 닭으로 3마리, 황기,감초...등등... 냉동실에 있던 수삼 한뿌리까지 준비하고
찹쌀은 200cc 한컵을 씻어 불렸습니다.

물 12컵을 넣고 끓여줍니다.
40분쯤 지난다음 면주머니에 불린 찹쌀을 넣어 단단히 매듭을 지어 넣어 줍니다.
잘 홀쳐서 단단하게 묶어 주어야 붇지 않은 죽을 먹을수 있습니다.

부엌에 가득한 한약재 냄새 맡으며 같이 먹을 반찬도 준비 했습니다.
며칠전에 담근 겉절이도 북북 찢어 놓고, 마늘장아찌도 꺼내 놓고...

10분쯤 더 끓여준후, 굵은 소금으로 간한후 그릇에 옮겨 담아 먹으면 되지요.
전에 잠실쪽 시그마타워 지하에 가면 삼계탕 잘하는 집이 있었는데,
거기는 인삼주와 함께 꼭 당근이랑 파를 다져서 고명으로 올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남은 국물이 담긴 냄비는 찹쌀 주머니를 그대로 두고 불을 약하게 해서
탕을 먹는 동안 그래도 불에 올려 두세요.

뼈를 발라가며 탕이 다 비워질 쯤, 뜨거운 주머니를 조심하면서 매듭을 풀고
그릇에 죽을 담습니다.보이는 것처럼 전혀 불지 않은 맛있는 죽을 먹을 수 있지요.

산사춘까지 두어잔 해 가며 먹었더니, 후~끈 합니다.^^
올 여름에도 황기 듬뿍 넣은 삼계탕을 세번은 먹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