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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분이 오셨어요~!

| 조회수 : 4,90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4-17 04:01:14
목 빼고 기다리던 드롱기...그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바로 일거리를 드렸죠.

그분이 처음 하신 일은...비스코티를 굽는 일이었어요.


오븐토스터에 길들여진 저는 문을 열고 판이 나오길 기다렸다지요...ㅡ.ㅡ
그분은 아직 저에게 좀 어려워요.
아무려나..비스코티를 구웠어요. 온도가 일정치 않은 듯 하더군요. 가장자리 부분은 색이 진하게 나고 중간 부분은 잘 안됐어요. 초벌구이(?)하는데...중간에 안 익어서 반죽이 스물스물...삐져나왔다죠. ㅜ.ㅜ
드롱기....조금 실망이예요.
그래도 쪼맨한 토스터기로 하다가 왕창 구울 수 있어서 좋긴 하더군요.

그 다음으로 시도한 것은 부시맨 브레드였어요.


오마토님께서 옥수수가루와 코코아 파우더 협찬해주셨어요.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주셨지요. 흐흐~)
같이 사는 친구의 남친께서 친히 주물러주셨지요. 아기 엉덩이같은 촉감에...부풀기도 잘 부풀었는데...
생긴 건 명백히 빵이었는데...공기구멍도 조밀하게 됐는데 입에만 넣으면 떡이 되는거예요. ㅜ.ㅜ
우리밀이 없어서 박력분을 넣었는데..그것 때문에 그런가...ㅠ.ㅠ

생긴 것도 저 모양...
1번 4번은 윗부분에 구워서 위가 탔고, 2번 3번은 아랫부분에 구워서 아래가 탔어요. ㅠ.ㅠ

이렇게 적응해가는거려니...하지만...시작이 영...ㅜ.ㅜ

지름신이 조금은 멀리 가버린 것 같아 좋긴한데....한편으로는 좀 아쉽고...

내일은 파운드 케잌이랑 상투과자를 구울껀데 잘 됐음 좋겠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5.4.17 6:18 AM

    ^^ 그 분...

  • 2. 비타민
    '05.4.17 6:57 AM

    그분.. 나빠요~ 그분만 길들이면 되겠네요~~~

  • 3. 사과처녀
    '05.4.17 7:41 AM

    집에 맛난 냄새로 진동을 했겠네요~ 그분과 앞으로도 정다우시길.ㅋㅋ

  • 4. kettle
    '05.4.17 8:15 AM

    ㅜ..ㅜ저도 신청했눈데........떨어졌어용......흑흑........아...부럽다..

  • 5. 씩씩이
    '05.4.17 8:48 AM

    그분이 누구신대요?
    모두 아시는 분인가봐요.
    갸우뚱~

  • 6. 씩씩이
    '05.4.17 8:48 AM

    아....드롱기라구요..?
    이제 봤네요. 죄송

  • 7. 미스마플
    '05.4.17 11:48 AM

    박력분으로 발효빵 하면 맛이 아주 아주 형편 없어요.
    꼭 중력, 강력분으로만 해야 해요.

    그리고... 저는 큰 오븐도 절대로 두칸에 다 뭐 놓고 요리 안해요.
    아래에서 가열이 되는 가스오븐은 위칸은 설은듯이 색깔부터 약하고, 아랫칸은 꼭 타거든요.
    전기로 된 오븐은 반대로 위가 타고, 아랫칸은 설어요.
    그러니까 걍 다 포기하고 중간에다 한칸만 요리하면 적당하게 좋아요.

  • 8. Cello
    '05.4.17 12:38 PM

    미스마플님 말씀이 다 옳습니다~!!

  • 9. 냉장고를헐렁하게
    '05.4.17 1:02 PM

    저도 그분이 오셨는데 이런 후기 볼때마다 절망감이 앞섭니다.
    안그래도 실력 짧은데 그분까지 이런 모습을 보이시니 ㅎㅎㅎ
    미스마플님 말씀을 명심해야 겠네요.
    중간단만 애용!

  • 10. 사과깎이
    '05.4.17 1:39 PM

    누군가 하셨네요~ㅋㅋㅋ
    지금은 집에 돌아와 잠시 사는 중이라 오븐이 있지만, 혼자 살때 드롱기님 계시면 든든할 것 같아요.

  • 11. Cello
    '05.4.17 2:02 PM

    이번 모델은 조금 더 크게 나왔다 하니 잘 모르겠지만..전 이전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요~
    베이킹을 할 때는 이전 친정집에서 사용하던 가스렌지에 달린 큰 전기오븐이 늘 그립답니다.
    드롱기로 할때는 한 단만 넣으셔도 좀 주의하셔야해요.
    아랫불에 너무 가깝다 싶으면 팬을 두 개 겹쳐댄다든지..윗불에 너무 가깝다 싶으면 위에 쿠킹호일을 덮고 구으신다든지..그래야지..안 그러면 중간부분을 익히려다보면 위와 아래가 탈 수가 있어요.

    쿠키사진 올리시는 것 보면 먹는데에는 지장없지만..밑부분은 진한 갈색이고 위엔 하얀 것들 있잖아요.
    쿠키팬을 두 장 깔고 하시든지..조금 더 위에 가깝게 놓고 구으시면 더 이쁘고 맛있는 쿠키가 됩니다..
    뭐..이런식이죠..

  • 12. 사비에나
    '05.4.17 10:14 PM

    저에게도 그분이 오셨어요
    물론 전 님처럼 훌륭한 베이킹은 꿈도 못 꾸고,
    오늘 꿀 카스테라를 했는데 집에 박력분이 없어서 다목적용으로 했더니 영 거시기 하더군요
    차차 나아지려니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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