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바로 일거리를 드렸죠.
그분이 처음 하신 일은...비스코티를 굽는 일이었어요.

오븐토스터에 길들여진 저는 문을 열고 판이 나오길 기다렸다지요...ㅡ.ㅡ
그분은 아직 저에게 좀 어려워요.
아무려나..비스코티를 구웠어요. 온도가 일정치 않은 듯 하더군요. 가장자리 부분은 색이 진하게 나고 중간 부분은 잘 안됐어요. 초벌구이(?)하는데...중간에 안 익어서 반죽이 스물스물...삐져나왔다죠. ㅜ.ㅜ
드롱기....조금 실망이예요.
그래도 쪼맨한 토스터기로 하다가 왕창 구울 수 있어서 좋긴 하더군요.
그 다음으로 시도한 것은 부시맨 브레드였어요.

오마토님께서 옥수수가루와 코코아 파우더 협찬해주셨어요.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주셨지요. 흐흐~)
같이 사는 친구의 남친께서 친히 주물러주셨지요. 아기 엉덩이같은 촉감에...부풀기도 잘 부풀었는데...
생긴 건 명백히 빵이었는데...공기구멍도 조밀하게 됐는데 입에만 넣으면 떡이 되는거예요. ㅜ.ㅜ
우리밀이 없어서 박력분을 넣었는데..그것 때문에 그런가...ㅠ.ㅠ
생긴 것도 저 모양...
1번 4번은 윗부분에 구워서 위가 탔고, 2번 3번은 아랫부분에 구워서 아래가 탔어요. ㅠ.ㅠ
이렇게 적응해가는거려니...하지만...시작이 영...ㅜ.ㅜ
지름신이 조금은 멀리 가버린 것 같아 좋긴한데....한편으로는 좀 아쉽고...
내일은 파운드 케잌이랑 상투과자를 구울껀데 잘 됐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