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어리캔-김취찌개

| 조회수 : 7,664 | 추천수 : 6
작성일 : 2020-05-03 22:14:09
오늘도 반평균을 깎아 키톡의 대중화를 꾀하고자 하는 허접 포스팅입니다. 
고수분들 께서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노력이 가상하다' 하고 봐주세요. 

올리브유에 절여진 정어리통조림을 마트에서 팔길래 호기심에 한번 사봤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꼬소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물에 저장된 것도 파는데 그건 좀 비려서 이 올리뷰 정어리가 제 입에는 더 잘 맛습니다. 

꽁치와 맛이 비스무리한데 크기가 더 작고 부드럽습니다.

쌈장에 넣어 밥과 비벼 먹어도 좋고, 
김치찌개와도 궁합이 좋구요. 
두어캔 따서 시래기와 잘 끓이면 추어탕과 비슷한 맛도 납니다. 
오늘은 시래기 불리기 귀찮으니까 그냥 김치찌개.



캔 하나를 따면 요렇게 생겼고, 김치는 옆에서 노는 식구들을 시켜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달군 웍에 정어리를 넣고 센 불에 볶아 줍니다. 기름도 다 넣고 사정없이 볶아주다 보면 
정어리 살이 다 바스러 지고 튀겨지다시피 합니다. 
이 날은 먹다 남은 수육 부스러기가 있어 같이 다져 넣어주었네요. 

그리고 김치 넣고 또 볶다가 물 붓고 끓이면 끝! 






다 끓이면 무언가 국밥집 스런 분위기의 김치찌개 가 됩니다. 

맵지 않아 아이도 잘 먹긴 하는데... 단점은 입에서 냄새 많이 납니다. 
잘 먹는 모습이 흐뭇하다가도  옆에 와서 와하하 웃으면 으악 소리가 절로 납니다. 
꼭 양치를 시켜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신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요약:

정어리캔 따서 열심히 기름에 볶다가 김치넣고 볶다가 물 부으면 끝! 
양치질을 열심히 하자.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5.4 8:56 AM

    추어탕 모양의 김치찌개이군요^^
    맛있게 먹고 양치질!!! 필수 ㅎ
    맛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GNIA
    '20.5.5 12:13 AM

    별거 없는 글에 감사합니다라뇨. 제가 감사합니다

  • 2. 초록
    '20.5.4 9:19 AM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딱보고 추어탕???
    꽁치캔, 고등어캔으로 추어탕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원래 맛있는건 냄새가 나도 참아줘야죠^^

  • 3. 수니모
    '20.5.4 12:43 PM

    미꾸라지 없는 백선생 추어탕 해본다구 사다놓은 꽁치캔이 유통 두달이 지나버렸네요.
    캔이니까 모.. 오늘 따서 치울겁니다.
    양치 신경 안쓰게 일체 말없는 아들만 주고
    입 닥치면 가시가 돋는 남편은 안줄라구요.
    간단 레시피 감사합니다.

  • NGNIA
    '20.5.5 12:12 AM

    수니모님.
    꽁치캔 추어탕 해보셨나요?
    짝궁의 달콤한 키스를 원하신다면 꼭 양치를 시키셔서 애정전선에 아무 이상 없으시길 바랍니다.
    후기가 궁금합니다. 으흐흐흐

  • 4. 블루벨
    '20.5.4 4:59 PM

    정어리캔 저도 참조할께요~
    참치를 좋아하는 딸 때문에 김치참치볶음밥이나 참치조림만 해 보았는 데
    마켓에 있을 지 모르겠지만..밀가루, 캔종류도 아직 없는 게 많네요.
    올리브유 정어리캔으로 김치찌개 만들어 볼께요.
    간단하지만 맛있을 것 같아요^^

  • 5. 가을을
    '20.5.4 5:23 PM

    오우 추어탕을 이렇게도 할 수 있다니 놀랍군요

  • 6. NGNIA
    '20.5.5 12:14 AM

    다음번에 귀차니즘이 사라질 그날
    추어탕 버전으로 한번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 7. 카피캣
    '20.5.13 12:56 PM

    저 똑같은캔 두개 있어요
    겨울에 사온거^^
    쌈장 해먹으니 좋더라구요
    저도 찌개에 넣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219 하와이에서 빵 만드는 아줌마 26 로아로아알 2020.05.08 8,968 3
40218 발효빵 처참하게 실패한 후기 ㅜㅡ 15 이베트 2020.05.08 5,103 2
40217 자게의 동남아풍 돼지갈비 20 빈틈씨 2020.05.08 7,987 3
40216 제빵기로 간단하게 맛있는 탕종식빵 만들기 36 프리스카 2020.05.07 9,858 2
40215 자게의 쉬운 레시피 빵 29 뽀그리2 2020.05.06 11,286 2
40214 123차 후기) 2020년 4월 "14마리 닭볶음탕의 .. 10 행복나눔미소 2020.05.06 4,372 7
40213 닭갈비 요리 10 코스모스 2020.05.06 5,575 1
40212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서~ 26 테디베어 2020.05.04 7,486 5
40211 정어리캔-김취찌개 9 NGNIA 2020.05.03 7,664 6
40210 춘삼월에 밥만 해먹고 산 이야기 23 꼰누나 2020.05.01 10,989 5
40209 분노의 포스팅 37 오디헵뽕 2020.05.01 8,689 12
40208 꽃과 정물 13 수니모 2020.04.30 5,867 2
40207 사진 없는 요리 이야기 18 juju 2020.04.29 4,275 2
40206 반평균 낮추는 이야기 - 초코케익 13 NGNIA 2020.04.29 6,042 3
40205 그릇장 뒤져보기 34 백만순이 2020.04.27 11,916 5
40204 소소한 일상 24 블루벨 2020.04.26 8,286 4
40203 치킨은 타이밍이라고? 27 고고 2020.04.25 7,322 4
40202 살바도르 달리의 요리책, 빵 그림 두개외 Les Diners .. 23 Harmony 2020.04.25 11,811 6
40201 사진올리기 시도 22 블루벨 2020.04.22 8,491 4
40200 키톡 글쓰기 도전 26 블루벨 2020.04.21 4,756 5
40199 주말요리~(만두속, 열무물김치) 32 테디베어 2020.04.21 10,360 3
40198 토크 대비 시도 10 코스모스 2020.04.20 5,545 5
40197 일년 묵힌 속초여행 그리고 하고 싶은 말 36 솔이엄마 2020.04.19 9,811 9
40196 우울하고 억울한 이 느낌 무엇? 14 juju 2020.04.19 5,836 5
40195 밥만 먹고 사나요? 27 고고 2020.04.19 8,375 8
40194 십오마넌의 행복 19 수니모 2020.04.18 8,565 3
40193 코로나 때문에 장독에 빠졌어요 11 mecook 2020.04.18 4,492 2
40192 개사진, 애사진, 정치글, 맞춤법, 워터마크, 카테고리파괴와 짜.. 40 백만순이 2020.04.18 7,17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