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같은 키톡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나, 머리로 배운 지식을 손으로 내려보내지 못해
키톡에 감히 발들이지 못하는 하등급 주부입니다.
허나, 키톡의 수준이 너무 높아 섣불리 글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터!
반평균 좀 깎아드리면 많은 분들이 입성하리라 예상하고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군것질이 쉽지 않습니다.
단 거(Danger)가 먹고 싶으나 뭘 사러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구석에 봉인된 케익 믹스를 꺼냈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났네요.
머랭을 열심히 치대다가 냉장고에 초코칩이 있길래 좀 더 넣고
코코아 가루도 몇숟갈 들이부었습니다.
오븐에서 꺼내는데, 초등 아이가 달려와 '이게 뭐야?' 합니다.
안에 내용물이 어디로 간걸까요?
맛도 없습니다.
케익믹스도 제대로 못쓰는 저는 언제쯤 하산할 수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