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카톡에서 받은 사진을 네이버 클라우드에 올렸다가 노트북에 다운받아서 여기 올리니까 사진이 안뜨는 거죠?
왜?
왜!!!!!
오늘, 진짜 간만에 코스트코에 가서 연어를 사왔단 말입니다.
그래서 생쑈를 해가며 연어초밥이랑 장미꽃다발 같이 우아한 연어회 한접시를 만들어 사진을 찍었단 말입니다.
부케로 써도 될만큼 아름다운 연어회였단 말입니다.
근데, 딸내미 핸폰으로 찍은거라 카톡으로 받아서 저 복잡한 과정을 거쳐 몇시간동안
사이즈 줄이느라 연어 먹은거 다 소화시켜가며 고생했는데,
왜때문에 사진이 안올라가냐고요 ㅜㅜㅜㅜㅜ
진짜 이뻤는데.
오로지 여기 올리려고 하루 종일 수고를 했구만!!
그러니 여러분은 마음으로 보고 감탄하십니다.
감동받으셨어요??
ㅋㅋ
오이지를 담갔습니다.
아직 때도 안 된것 같은데 생협에서 오이지 담그라고 협박해서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오이 50개가 수미산을 이룹니다...
결국 41개만 하고 9개는냉장고 구석에 넣었습니다.
큰 양푼이 가득 찼어요.
아무래도 오이지용 오이가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생협 치사하지 않아요?
오이 50개면 김장 담는 다라이로 가득 차고도 넘친다고 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왜 그 말을 안 해줘요?
느끼시겠지만 상당히 두서가 없습니다.
저는.... 두서를 잃었습니다.
사진 올릴 때만 되면 이성도 상실하고 두서도 상실하고 곧 성격도 상실할 듯. .
언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떡만두국이네요.
제가 다른 것도 잘하지만 만두는 특히 잘 만듭니다.....
아 이게 아닌데...
다른건 그저 그런데 만두는 좀 합니다라고 해야하는데....
그게 예의인데......
지금 너무 힘들고 그래서 막 예의를 상실했습니다. .
네, 저는 고추장도 만드는 여자입니다.
아름답죠?
자매품 된장도 만듭니다.
가끔,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스파게티 면이 열가닥 쯤 남았길래 펜네와 섞어서 시판 아라비아따 소스를 넣고 끓이다 결정적으로
하나 남은 가자미 필레 한조각을 넣었는데....
워매, 겁나 맛있었습니다.
여러분!!!!!
가자미 먹다 남으면 파스타를 만드세요!!
이건 어느날 자게에서 돼지목살로 갈비맛 내기 비법을 알려주신 글 보고
그날 바로 실천해봤습니다.
진짜 갈비맛 납니다.
어디 계세요 그 님?
어디 계신지 몰라 동서남북 사방으로 절 했습니다.
아하.
이거 뭐 두서도 없고 맥락도 없고.
제가 아파트 텃밭에 당첨 됐걸랑요?
가지3개 파프리카 하나 수박 하나 참외 하나 상추 13개, 루꼴라 5개, 청경채 10개, 딸기 하나
농사를 짓고 있어요. 호호호.
근데 얼마전 4월 말에 한파가 몰아닥쳤잖아요?
그때 제가 딱 느꼈잖아요 농부의 마음을?
그래서, 비닐하우스를 만들려다가 만들 줄 몰라 포기하고 패트병을 이용한 패트하우스를 만들어서
파프리카에게 씌워줬잖아요? .
그랬더니, 아 녀석이 아아주 잘 크고 있네요 하핳.
근데.... 추위에 더 약하다는 수박이랑 참외는 밭에서 도로 파내 종이컵에 담아다 베란다에 모셔왔는데....
아무래도 운명하실것 같습니다.
그냥 강하게 키울걸 그랬어요.
혹시라도 살아서 나중에 수박과 참외가 열린다면 여기다 자랑할게요.
안심 스떼끼입니다.
최소 4센티미터는 되는 두께입니다.
스떼끼 소스가 없어서 돈까스 소스를 둘렀더니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보이네요.
맛은 좋았어요.
아, 제가 오이지 만들었다고 얘기 안 했던가요?
우야뜬동...
오이지를 만들었죠... 네.....
돌이 없어서 냄비를 죄다 동원해 오이들를 눌러주었습니다.
음.....
뭔가 이상한데?
이건 연어데리야끼 소스 졸임입니다.
아, 맞다 이거 이야기하려고 사진 찍었어요.
이게요, 연어를 올리브오일이랑 소금후추 뿌려 팬에 굽다가요,
보통은 데리야끼 소스를 넣고 졸이잖아요?
근데 제가 딱 그게 없었잖아요?
그래서 어쨌을까요?
마트로 달려갔을까요?
노, 절대로 그런 짓은 하지 않아요.
어디 힘들게 밥하다 말고 마트를!
저는, 냉장고에서 간장을 꺼내고, 옆에 있는 국시장국을 꺼냈어요.
그리고 생강을 꺼냈어요.
생강을 저미고 간장 두숟가락에다 국시장국 한숟가락, 그리고 미향 세 숟가락을 넣고 끓였어요.
아, 올리고당도 좀 넣었군요.
물도 넣었던가?
그렇게 조금 끓여 살짝 졸여서 먹었더니만.....
오마이가뜨.....
데리야끼 맛이 뙇!!
여러분, 데리야끼 소스 없으면 생강이랑 국시장국이랑 미향이랑 올리고당을 넣어서 끓이세요.
음....
상당히 복잡해보이네.....
그치만 맛은 좋았습니다.
음....
이건 대구살 필레를 구워서...
아... 기억이 안나.
어.... 가만....
이게 데리야끼 소스 대신 간장이랑 국시장국이랑 미향이랑 생강이랑 올리고당 넣어서 끓인거 아닌가?
그런것 같은데요?
그럼 저 연어는 뭐로 만든거지?
우리집엔 데리야끼 소스가 있었던 적이 없는데????
음...
여러분, 연어는 뭘로 조렸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위의 연어 이야기는 못본 걸로 해주세요.
죄송하니까 이상한 애 보여드릴게요.
대학로에 사는 제 친구예요.
머리에 흰머리가 있어요.
조작 아니고 진짜예요.
아....
이거 뭐 당최 두서도 없고 정신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있는게 없어.
으하하하 동네 사람들~~~~~~~
제가 포스팅 하고 나서 자려고 들어갔다가 아무래도 못 참겠어서 벌떡 일어나
노트북을 다시 켰어요.
그리고 카톡을 노트북에 깔았어요.
내 카톡으로 직접 저장해서 올리면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랬더니,
음하하하 올라가네요!!!!
이게 바로 그 연어초밥입니다.
그리고 이건....
부케로 써도 모자람이 없을, 아름답고 사랑스런 연어회입니다 흐흑흑...
진짜 예쁘죠?
저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와 성공해서 지금 완전 흥분했어요.
참 아름다운 밤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