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좋아하는 방학이 아니고 저 같은 어른이도 좋아하는 방학이 되었습니다.
삼시세끼 밥 차리는 일이 아니면 참 좋은데 ......
평상시에도 농땡이 피우지는 않지만
방학만하면 항상 일거리를 만들고 찾고 저를 가만히 쉬게 두지를 않습니다.
집 가운데에 있는 중정을 남편이 단열효과며 자외선 차단이 잘되게
기기들 구입해서 직접수리하는 동안
저는 중정안을 다시 정리를 합니다.
지난 가을까지 말렸던 채소들 상태를 확인하고 찾아보기 쉽게 한쪽에 정리해두고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요긴하게 잘 챙겨먹습니다. 쪄서말린 가지부터, 바질잎까지 총 15종 정도
이렇게 해놓으면 벌레도 안생기고 잘 보여서 관리도 잘 되고 괜찮아요
꼭 같이 말린채소들도 비닐봉다리에 두면 벌레가 생기잖아요 그런데 이 큰 페트병은 해가지나도 말짱해서
이런 용도로 구입을해서 쓰고 있답니다.
효소 며 식초단지들 너무 많다보니 일일이 뚜껑 열어 확인해야해서
라벨링 작업을 다 해두었습니다.
남편은 의자를 치웠으면 하지만 저는 안치웁니다.
비오는 날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러 새벽1시에 여기 촛불켜고 앉아있는 날도 있거든요
제가 누릴수 있는 작은 호사같은거라 포기 못하고 남편이랑 같이 ~~~~.
집에 있으니 커피는 또 얼마나 자주 로스팅해야 되는지 이제는 프로의 냄새가 날려고 합니다.
우묵 내리는 채반으로 마당에 가지않고 싱크대에서 체프 제거작업을 하는 것 이번 겨울에 알아서
밤에도 로스팅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호박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2018년 가을에 수확한 물건입니다.
한덩이 남겨두고 먹을 시기를 놓쳐서 며칠전에 썩었으면 버릴 작정하고
잡아보았습니다.
씨만 파내면 먹을수 있을만큼 멀쩡해서 놀랬습니다. 어디 하나 무른곳도 없네요
불피워서 꿀이랑 대추넣고 푹 고왔습니다.
그냥 퍼 먹어도 맛있고 죽을 끓여도 맛이 괜찮습니다.
반을 덜어서 병아리콩도 넣고 팥도 넣고 찰옥수수알도 넣고 죽도 쑤었습니다.
마침 이날이 아들 온 날이라 숯을 모아서 양미리도 한두름 다 구워서 막걸리 한잔~~
그랬더니 아들녀석이 다음에는 홍어삼합좀 해달라고 주문을 하고 올라갔습니다.
밤에 구워서 사진이 이렇게 밖에 ....
지난해 밀크티 클래스 다녀서 배운 후에 자주 즐겨왔는데 이번에 저만의 래시피를 만들어서
자주자주 밀크티를 먹고 있습니다.
점심은 보통 떡국으로 먹거나 밀크티에 고르곤졸라 피자를 구워서 과일이랑 간단히 먹기도 합니다.
모닝빵 바게트빵 또띠아를 도우삼아 계피, 설탕뿌려넣고 졸인 사과바르고 고르곤졸라 치즈 모짜렐라 치즈 토핑해서
그릴에 5분 구우면 저런 비쥬얼로 나타납니다.
꿀 안찍어도 달달하니 괜찮은 맛이구요 요때는 밀크티에 설탕 넣지 않습니다.
며칠전에 냉이를 캤는데 남편이 관리기도 없이 삽으로 일일이 뒤집어가며 땅을 관리했더니
거기에 난 냉이가 뿌리가 30cm는 될거 같아요
이 사진속 냉이는 다 먹었고
오늘 저는 또 소쿠리 옆에끼고 냉이캐러 갑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 코로나 바이러스도 없는 살기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거국적으로 인사드리고 물러가옵니다.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