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어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우리집에서 애쉴리네와 Christmas Dinner를 가졌습니다. 서로 바쁘다보니 올 해 두 가족이 다 모인 식사는 오늘이 처음이네요. 저는 이틀 전에 딸과 장을 봤고 오늘은 새벽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성탄절에 잘 어울리는 붉은 색과 녹색을 사용해서 식탁을 세팅합니다. 낮은 글라스에는 물을 담고 높은 글라스에는 스파클링 쥬스를 담으려고 해요. 오늘 모이는 두 가족, 여덟 명의 자리를 준비합니다. 약속시간이 되자 애쉴리네 가족이 초인종을 누릅니다. 우리는 반갑게 맞으며, 코트를 받아 옷걸이에 걸고, 남편이 응접실에서 애쉴리네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저는 음식 준비를 마무리하지요.
오늘 성탄절 디너의 하이라이트는 14파운드짜리 (6.4kg) 햄입니다. 애쉴리 동생이 햄을 좋아해서 매번 햄을 굽는데 이번에는 작년의 10파운드짜리보다 4파운드나 더 큰 것으로 준비했어요.
Wild Rice with Mushrooms (버섯야생쌀밥). 먼저 만들어 두었다가 서빙 직전에 뜨겁게 데웁니다.
성탄절 디너에 빠질 수 없는 Sweet Potato Casserole. 30분전에 오븐에 넣어 손님 도착 시간에 완성되게 합니다.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아스파라거스볶음 그리고 햄에 곁들여 먹는 Cranberry Sauce(크랜베리 소스)를 만들었고, 통조림 콩과 옥수수도 뜨겁게 데웠습니다.
랩을 씌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두었던 샐러드. 아루굴라, 양상추 (iceberg lettuce), 오렌지, 오이, 노란색 오렌지색 파프리카, grape tomatoes, 붉은 포도, 블루베리, red onion, 호박씨, sliced almonds, goat cheese로 만들었고, onion sauce를 준비했습니다.
애쉴리가 sliced lemon을 낮은 글라스에 먼저 넣으면 딸은 레몬워터를 따르고, 아들은 각자의 주문을 받아 white grape 또는 red grape sparkling juice를 높은 글라스에 따라줍니다.
우리는 옆사람에게 음식이 담긴 그릇을 전달해주며 자기 접시에 원하는 음식을 담습니다. 햄은 무거우니까 제가 잘라서 서빙해주구요. 음식을 골고루 조금씩 담았는데 접시가 가득 찼어요. 우리는 음식이 모두 맛있어서 두 접시씩 먹었답니다. 여덟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오랜만이고 올해도 서로 많은 일들이 있어서 얘기는 끝이 없네요.
이제는 달달한 디저트 시간~ 블루베리, 피스타시오, 스코트랜드의 쇼트브레드, 쵸코렛을 준비했고...
애쉴리 엄마 Mrs. K가 정성껏 만들어온 성탄 쵸코 케잌.
딸기 털모자를 쓴 눈사람과 눈이 내려앉은 푸른 상록수가 앙증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