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아침. '냉우동'과 '나시고렝' 흉내를 내어봅니다.
냉장고에 이런 저런 잔반들이 보입니다. 어제 먹은 잔반 처리에는 볶음밥이 좋습니다. 마침 안남미가 두어 주먹 있네요. 조금 귀찮지만 밥을 지어봅니다. 안남미로 밥을 했으니, 소스는 동남아로 갑니다. 피쉬소스, 칠리소스, 굴소스 조합입니다.
국물이 있어야죠. 방울토마토를 잘라놓고, 무도 갈아놓습니다. 열무 김치도 썰어 놓고요. 쪽파가 없네요. 없으면 대파를 열심히 다져야죠. 시판용 쯔유에 레몬즙 약간, 설탕 약간이면, 딱. 프렌차이즈 냉우동이 됩니다.
삼시세끼 점심. '쇼가야키'와 '콩국수'도 만들어 봅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음... 일본식 생강 돼지고기 볶음과 병아리콩으로 만든 콩국수가 땡깁니다.
쯔유에 생강가루, 매실청, 청주, 설탕, 다진 파에 불고기감으로 많이 얇게 저민 돼지 앞다리살입니다. 충분히 잠길만큼 양념에 물을 섞어줍니다. 여기에서 나름 저만의 포인트는 무쇠팬입니다. 저 팬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주물이 아니라 단조 방식으로 만든 놈이죠. 평생 무쇠 팬만 만들었다는 독일의 장인이 망치 한 방, 한 방 때려가며 ~~~
콩국은 병아리콩을 15분 정도 삶은 다음, 한살림에서 업어온 두유를 넣고 갈면 됩니다. 소면위에 부어주면. 꽤 그럴듯한
콩국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삼시세끼 저녁. '콩비지'와 '비빔밥'에 청하 한 잔!
비빔밥이 땡깁니다. 나물은.....
집 앞. 반찬 가게에 뛰어가서 사옵니다. 어라...콩비지 찌개도 팝니다. 그것도 사옵니다.
삼시세끼를 다 만들어 먹는 건 예능에서나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