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보다는 '카레'가 익숙한 세대이나, '카레'가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라 하니...
원래의 이름대로 '커리' 라고 불러 주려고 합니다. '커리'라는게 일정한 룰이 있는 음식은 아니라고 하지요.
무슨 고기가 되었건, 간단한 해산물도 좋고.
야채 볶아서, 향신료 가루를 넣고 끓여 내는 음식은 다 '커리'라고 하네요.
이게 자투리 재료를 가지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참 좋은 음식이지요. 몸에도 좋구요.
재료는 냉장고 여기 저기에서 소환했습니다. 냉동실에서는 칵테일 새우, 브로콜리를 소환했구요.
냉장실에서는 닭다리살(정육)과 양파, 당근이 왔군요. 감자는 껍질 벗기기가 귀챦아서 생략했네요.
허브 잎으로 멋 좀 부려보려 했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한 녀석은 익어버렸군요.
'난' 대신 간단하게 또띠아로 대신했구요. 그래도 나름 불맛 내려고 체스넛 팬에서. 구워진 아이죠.
오른쪽, 야채 스낵 옆에 있는 아이는 불린 병아리콩에 올리브 오일, 허브 가루, 소금, 후추, 레몬즙에,
대용량으로 먹어도 줄지 않는 파마산 치즈 가루까지 그냥.....갈아 만든. 후무스구요.
왼쪽에 있는 아이는 환타에 체리. 하나 풍덩. 있어보일라고요.
잡지는 The Kinfolk Table. 이구요. 사진은 잡지 컨셉을 흉내 내어 찍어봤습니다.
이걸 만든 저는 이정재, 정우성하고 동갑인데, 상태는 참 많이 다른 아저씨구요.
타지에서 친구도 없고, 딱히 취미도 없어서요. 음식 만들어 사진 찍고, 허겁지겁 먹고 뱃살 키우는게
취미라면 취미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