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유~ 이제 한숨 돌리고 키톡에 찾아온 솔이에미입니다. ^^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일주일을 정신없이 살다보니 바쁜 일상 뒤에 찾아오는 편안함이
단비처럼 느껴지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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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은 6학년 둘째아이의 생일이었어요.
친한 친구 몇 명을 불러서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그 주에 너무나 바빴던터라 준비가 좀 소홀했지요.ㅠㅠ
그래도 작은 녀석이 괜찮다고 만족한다고 해줘서 잘 치뤘답니다.
거실 벽 한쪽에 허접하나마 생일축하 메세지를 붙여 놓았어요. ^^
오늘의 메인은 엄마표 김밥으로 정했어요.
흔하디 흔한 김밥이지만, 엄마표 김밥은 사랑과 정성이 들어갔으니
쬐끔은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ㅎㅎㅎ
생각했던 것보다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어요. 엉엉... 그래도 착한 친구들이 잘 먹어주었죠.
생일 당사자인 저희집 둘째가 주문한 백종원표 카레우동이에요.
전 방송으로 보지도 못했는데, 꼭 먹고 싶대서 인터넷을 뒤져 만들었어요.
우유 베이스에 카레가루 풀고 끓이다가 우동 넣고 더 끓이면 끝!
저는 양파랑 당근, 베이컨을 좀 넣어주었어요.
둘째도 둘째 친구들도 생각보다 맛있게 잘 먹어주더라구요.
생일파티 전체 상차림이에요. 너~~~무 소박하지요?
양념치킨, 엄마표 김밥, 카레우동, 수박, 귤젤리, 사과, 자두, 음료수, 과자가 끝이에요.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먹을 것보다 노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놀다가 먹다가 놀다가 먹다가, 주말 오후가 천천히 흘러갔답니다.
저희집 둘째, 열세번째 생일을 맞이한 생일자에요.^^
작년에는 안 그러더니 한 살 더 먹었다고 카메라도 거부하고 그러네요.
생일자야, 생일축하해.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한데이~~~~^^
아이가 한살 한살 많아질수록
부모 곁에서 한 뼘씩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를 존중해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지요.
한 해가 지나면 그 한 해만큼,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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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식구님들, 이번 주말,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세요?
저는 중3 큰 아이와 전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오려구요.
요즘 핫하다는 전주한옥마을도 둘러보겠지만,
쇼미더머니4의 준우승자 블랙넛의 어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가맥집에 가는 것이
저희 모자의 첫번째 목표랍니다. ^^ 아들때문에 별 데를 다 가보게 생겼습니다.
전주에 무사히 다녀오면 소식 또 전할께용.
적과의 동침이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ㅎㅎㅎ
모두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