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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녀회 행사 & 소소한 이벤트 & 사는 이야기

| 조회수 : 15,57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6-05-27 17:51:25

즐거운 금요일 오후입니다. 사랑하는 82식구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

일주일동안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던 저는,

금요일 이 시간이 한숨 돌리는 시간이랍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5월에 있었던 부녀회 행사이야기와 소소한 이벤트 이야기 풀어 놓아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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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서도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위해서 선물도 준비하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그러잖아요.

저희 아파트 부녀회에서도 동사무소에서 지원되는 돈에 아파트 잡비를 보태서,

어버이날 즈음하여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께 점심 한끼를 대접한답니다.


저희 부녀회 회원들은 한 시간쯤 먼저 식당에 도착해서

과일도 썰고 떡도 담고 묵도 무치고 상차림을 도왔어요.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니까 떡이 있어야겠죠?

쑥절편과 흰절편을 섞어서 한말 주문했어요.

예전에는 인절미도 같아 대접했었는데 어버이날 예산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네요.



동부묵을 준비해서 알맞게 썰고, 소금이랑 통깨, 후추랑 마늘 조금, 김가루를 넣고 무쳤어요.

보기에는 양이 적어보이는데, 썰다보니 양이 많아서 두팔을 걷어부치고 무쳤답니다.


소박한 점심상 차림이에요. 저 상차림에 개인당 뚝불 한그릇씩 놓아드렸어요.

그래도 맛있다고 고맙다고 잘 잡수시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좋더라구요.

올해 어버이날 노인정 행사 완료!!! ^^ (내년부턴 저도 부녀회일 그만 하려구요...^^)




깻잎이 열뭉치에 천원씩 할인행사를 하길래, 삼천원어치 사와서 장아찌를 담았더니

고기에 싸먹으니까 너무 맛있는거에요. 아이들이 폭풍흡입하더라구요.

그래서 깻잎을 더 사와서 다시 장아찌를 담았어요.

곧 사라질... 부질없는 장아찌들...하면서요. ㅎㅎㅎ


 

저희집 둘째가 먹는 것을 너무 사랑하고, 뭔가를 자꾸 만들려고 한다는 거 말씀드렸죠?

지난 주에는 팬케이크를 구워서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겠다는거에요...ㅠㅠ

애가 하겠다는데 막을 수는 없어서 옆에서 조금 도와줬어요.

그런데!!!!! 팬케이크를 종이처럼 얇게 부쳐야하는 것을 저렇게 두껍게 부쳐놨더라구요.

결국엔 한 조각밖에 안먹고 냉장고에 내내 두었다가 아깝게 다 버리게되었다는....

앞으로 뭔가를 막 자꾸 만든다고 할까봐 겁이 납니다....^^




제가 몇 주 전에 소소한 이벤트를 했잖아요. ^^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관심이 커갈수록 막막 부담이 커지는거에요.

아, 선물로 준비한 건 책 두권씩 뿐인데... 어떡하지... 하면서.^^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물을 부치러 우체국에 갔더니!!!!

알맞은 포장박스가 없어서 사진과 같이 대따! 큰 박스에 선물을 넣어 보내게 되는 참사가....



선물을 보내놓고, 받으신는 분들이 큰 선물로 오해하시면 어쩌나

혼자서 두려움에 떨다가, 선물을 잘 받았다는 전화문자와 쪽지를 받고

비로소 안심을 했다지요. (해피바이러스님 사진과 글 감사해요~^^)




간단하게 인사말만 적으려다가 뒷장까지 주절주절 쓰게 된 엽서와




필요하실 때 쓰시라고 준비한 현금봉투.

그리고 책 두 권과 가나초콜렛을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뭔가를 준비하고, 나누고, 기다리고 설레였던 이벤트.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가끔씩 쉬어가는 휴식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솔이엄마의 이벤트는 쭈욱~ 이어가도록 해보겠습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urina
    '16.5.27 6:27 PM

    또 일등?

    저 선물 중에 제 것도 있었다지요^^ 생전 댓글 안달다가 선물에 눈이 어두워 일등으로 응모해서 받은 ㅋㅋ
    선착순 혹은 공부로도 1등 해본 적이 없는데 솔이엄마 님과는 무슨 인연이 있는가 봐요. 혹시 미래의 사돈?

    부녀회 일도 하시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번 주말은 쉬면서 재충전하시는게 좋으시겠어요~

  • 솔이엄마
    '16.6.8 6:06 PM

    Flurina님~ 또 일등이시네요!!! ^^
    요즘 하는 일도 없이 바빠서 이제야 댓글 답니다. ^^
    Flurina님 말씀대로 지난 주에는 주말에도 푸욱 쉬었어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ps. 미래의 사돈이라는 말씀, 잊지 않을께요. ^^
    부족한 아들 두 놈 튼실하고 올바르게 잘 키울께용. ㅎㅎㅎ

  • 2. morning
    '16.5.27 7:27 PM

    솔이엄마 같은 분들이 많을수록 이 세상은 더 밝아질 거예요.

  • 솔이엄마
    '16.6.8 6:07 PM

    모닝님~^^
    댓글에서 뵈니 더 반갑습니다.
    작은 이벤트를 통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요. ^^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3. 온살
    '16.5.27 8:15 PM

    경품 잘 받았습니다
    인증샷 올리려고 사진 곱게 찍어 놨는데
    아무래도 키톡이다 보니
    제가 먹고 산 음식 사진을 찾았는데 없더라고요
    주말에 좀 어떻게 해 보려고 미루다
    못 올리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주신 한국사 책은
    한국사 전문가 별명을 가진 초5아들이
    엄마 교육 자료로 딱 이라며 매우 좋아했고요

    주신 현금봉투는
    남편이 뭔가 중요한게 빠진 거 같다고
    혹시 실수 하신 거 아니냐고 물어보라네요
    (아마도 봉투안 ㅎㄱ 인듯 합니다 ㅋㅋ)

    살면서 이런 경험도 한다는게 저는 너무 신기했고요
    솔이엄마님 덕분에 나눔의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댓글로 감사 인사 드린 점 이해해주시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 솔이엄마
    '16.6.8 6:13 PM

    온살님~~~~ ^^
    인증샷 안 올려주시면 어때요~ 잘 받으셨으면 다행이어요.
    남편님... 역시 유머감각 최고셔요. ^^
    기회가 된다면 제가 봉투안에 천원이래두 넣어드리겠다고 전해주세용.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앞으로 소중한 인연, 계속 이어가용.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구요!!! ^^

  • 4. 해피바이러스
    '16.5.27 10:28 PM

    솔이엄마님 정말 에너지 넘치시고 멋지세요~~
    가나초코렛은 사무실 직원들과 한조각씩 먹어 나른한 오후의 피로를 해소했답니다~~
    감사드립니다^^

  • 솔이엄마
    '16.6.8 6:18 PM

    해피바이러스님~!
    댓글에서 만나니 또 반가워용~^^
    선물 좋아해주시니 감사하구요.
    오늘도 좋은 날 되셨나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키톡에서 자주자주 뵈어요~~

  • 5. 달달구리
    '16.5.27 11:22 PM - 삭제된댓글

    일단 정말 멋지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네요. 솔이단이 어머님 글은 읽을때마다 엄청난 긍정에너지가 느껴져요.
    선물 받으신분들 다른건 다 안부러운데 저 예쁜글씨로 좋은말이 가득했을 엽서는 참 부럽네요^^
    지난번 언제였나 솔이어머님께서 올리셨던 부녀회에서 어르신들 음식대접 포스팅에서도 절편이 굉장히 맛있어 보인 기억이 있는데
    이번 절편도.. 으흠.. 떡순이라 그런가 손이 저절로 모니터로 가네요..ㅋㅋ (이 밤에! 안돼ㅠㅠ)
    맞다! 깻잎장아찌 나중에 레시피 알려주심 안될까요?? 제가 늘 망치는 반찬 중 하나가 깻잎장아찌에요..ㅠㅠ
    솔이어머님~~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또 뵈요~~ 늘 응원합니당~♡

  • 솔이엄마
    '16.6.8 6:28 PM

    달달구리님~~~ ^^
    오늘 바쁘게 움직여서 그런가 날이 참 덥더라구요. 오늘 하루 잘 지내셨어요? ^^
    과분한 칭찬 해주셔서 늘 감사해요.
    그리고 엽서는... 연말쯤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ㅎㅎㅎ
    깻잎장아찌 레시피는 저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만든건데 한번 소개해볼께요.

    1. 깻잎을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밭혀 놓습니다.
    2. 간장2, 물2, 설탕1, 식초1의 비율로 절임물을 끓여 줍니다.
    3. 팔팔 끓인 절임물은 식혀줍니다.(기호에 따라서 식초와 설탕의 양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4. 밀폐용기에 깻잎을 넣고 식힌 절임물을 부어주시면 됩니다. (청양고추나 마늘을 넣으셔도 좋아요.)
    5. 깻잎이 떠오르지 않도록 접시나 대접으로 눌러주세요.
    6. 실온에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7. 일주일쯤 지나면 드실 수 있어요.

    참 쉽죠~^^ 깻잎장아찌 성공하시면 꼭 알려주세요!!!
    저도 달달구리님, 항상 응원할께요!!!! ^^

  • 6. 초롱어멈
    '16.5.27 11:35 PM

    저두 저두요~~
    키톡 눈팅만 했는데 깻잎짱아찌 때문에 키톡 댓글 첫 데뷔를 하네요. 부끄...

    깻잎짱아찌 담음~ 항상 이게 깻잎인지 간장절임 깻잎향 종잇장인지 모르게 돼버려요~

    레시피 꼭 부탁드립니다~~♡

  • 솔이엄마
    '16.6.8 6:30 PM

    초롱어멈님~ ^^
    반갑습니다. ^^
    깻잎장아찌 레시피는 달달구리님 댓글에 달아놓았어요.
    절임물의 비율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절임물의 간은 저도 손가락으로 찍어먹어보고 맞춘답니다. ^^
    키톡 댓글 첫 데뷔 하셨으니 앞으로 더 자주자주 뵈어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7. 시간여행
    '16.5.28 1:20 AM - 삭제된댓글

    솔이엄마의 이벤트는 계속 되는군요~~
    알흠다운 마음씨와 정성이 기대됩니다^^

    둘째아들이 우리가 보기엔 귀엽지만 솔이엄마에게는 조금은 부담이 되실것 같아요 ㅋㅋ
    팬 케익에 생크림 바른거 먹고싶어요~~

  • 8. 시간여행
    '16.5.28 1:21 AM

    솔이엄마의 이벤트는 계속 되는군요~~
    알흠다운 마음씨와 정성이 기대됩니다^^
    추천은 항상 꾸욱~

    둘째아들이 우리가 보기엔 귀엽지만 솔이엄마에게는 조금은 부담이 되실것 같아요 ㅋㅋ
    팬 케익에 생크림 바른거 먹고싶어요~~

  • 솔이엄마
    '16.6.8 6:31 PM

    시간여행님~~~ ^^
    둘째아들... 심하게 부담이 되는 녀석이죠.
    그래도 요즘은 뒷설거지 정도는 지가 하려고 하더라구요. ^^
    연말에 또 소소한 이벤트를 해볼까 하고 계획중이어요.
    시간여행님도 그때는 꼬옥 참여해주세요~
    재미잖아용~~~ ^^

  • 9. 마틸라
    '16.5.28 1:17 PM

    솔이엄마님~저도 이벤트 참여 하고
    싶었는데 가족 병간호 하느라ㅠ
    아쉽네요.. 그래도 솔이엄마님의 고운
    맘이 그대로 느껴지는 음식이며, 편지글들을
    보며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는 제 자신을
    토닥입니다^^항상 건강 조심 하세요♡

  • 솔이엄마
    '16.6.8 6:35 PM

    마틸라님~~~
    에고고 가족분은 건강을 찾으셨나요? 고생많으셨겠어요....
    병간호가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 저도 잘 알지요...
    마틸라님 제가 위로해드릴께요. 토닥토닥...
    이벤트에 참여 못하신 마틸라님을 위해서라도
    연말에 소소한 이벤트를 열어봐야겠어요. ^^
    마틸라님, 기다려주세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10. 소년공원
    '16.5.31 8:51 PM

    내년에 그 부녀회는 누가 어떻게 이끌어 갈지 제가 미리 막 걱정되고 그러네요 ㅎㅎㅎ

    이벤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글씨 예쁘게 쓸 수 있는 재주는 참으로 유용한 재주인 듯...
    저도 펜맨쉽으로 연습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제 막 아이들과 함께 방학 시작했어요.
    이 방학을 보람차게 보내야 할텐데...
    아직도 욕심만 가득하지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보낼지는 모르겠어요 히힛~

  • 솔이엄마
    '16.6.8 6:37 PM

    ㅎㅎㅎ 소년공원님~~~ ^^
    그러게요. 요즘엔 부녀회 봉사를 하려는 분들이 없어서 사실 걱정이긴 해요.
    그나저나 소년공원님이 방학 시작하셨다는데 왜 제가 마음이 즐겁고 그러죠? ^^
    아이들과 즐겁고 보람찬! 시간 되시길 바래요.
    한국은 지금 저녁시간이랍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 11. 종이컵
    '16.6.3 3:40 PM

    와~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멋지시구요.
    더운날에 음식 마련하시느라 힘드셨을것같아요.
    노인정에 계신 분들 모두 감동하셨을듯요.

  • 솔이엄마
    '16.6.8 6:38 PM

    종이컵님 반갑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어버이날 행사는 매년 하는거라 이젠 이력이 좀 붙었어요. ^^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이 좀 덥더라구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자주 뵈어요!!! ^^

  • 12. 지젤
    '16.6.11 12:36 PM

    정말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시네요 어르신들이 감동받았겠어요 저도 솔이 엄마라..ㅋㅋ 은솔이 엄마ㅋ 늘 글로 읽다가 댓글 달아보네요 행복하세요 ~~

  • 솔이엄마
    '16.6.13 7:11 AM

    지젤님도 솔이엄마시구나~~~
    더 반갑습니다~~~^^
    은솔이. 이름이 참 예쁘네요~♡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13. hangbok
    '16.6.12 4:06 AM

    아~ 저 그 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어요. 과일 너무 맛있게 세팅 되었고요. 너무 좋은 일 많이 하시네요!!!
    오랜 만에 엄청 방가바용~~~

  • 솔이엄마
    '16.6.13 7:13 AM

    행복님~~~♡
    저도 오랜만에 너무 반가워요~~~~~~^^
    저희 아파트로 오시면 일 많이 해야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또다시 일주일의 시작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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