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밑반찬류는 잘 만들지를 않는데,
아이들 고기를 어떻게 하면 좀 맛있게 먹일까... 싶어서
오늘 장조림을 만들어보았어요.
양이 많지도 않아요.
이틀이면 끝날 분량? ^^
저는 빨리 먹어버리는... 그런게 좋아요. ㅎㅎㅎ

사태 300g이 필요한데,
저는 아롱사태를 구입했어요.
아롱사태는 사태부위에서 가장 큰 근육으로, 근육 결이 굵고 단단해서 맛이 쫄깃하대요.
그리고 소 한 마리에서 2~4점 정도로 아주 소량만 나온다네요? ^^
사태는 적당한 크기의 덩어리로 잘라서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해줍니다.
그 동안 부재료를 준비.

장조림 하나 만드는데, 재료가 이렇게 많이... ^^;;;
국물이 맛있지 않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
간장 3/4C,
설탕 70g (5.5T),
양파 100g (보통크기 반 개),
대파 60g (두 대 정도),
통마늘 50g (10~12개),
저민 생강 20g (생강 반 톨정도 저민 것),
마른 붉은 고추 5개 (깨끗이 닦아주셔야해요),
통후추 1T,
물 8C

냄비에 물과 부재료 중에 "간장을 제외하고" 모두 넣고 끓이세요.
(사진에서는 간장까지 넣었지만, 두 번 해본 결과 간장을 나중에 넣는게 훨 낫기에 수정합니다!)

그동안 옆에서는 계란 삶기. ^^
다섯 개 삶아서 네 개 썼어요.
하나는 껍질까다가 사망하셔서... ^^;;;

끓어오르면 준비한 사태를 넣고 삶아줍니다.
그리고 십 분 뒤에 간장 3/4C을 넣어주세요.
그렇게 해야지 고기가 더 부드러워요~~~

중간에 삶은 계란도 넣어주고~~~
중간 점검 해보니... 사태를 건져보니 좀 더 잘라줘야겠더라구요?
그래서 더 푹 잘 익도록 잘라주었어요. ㅎㅎㅎ
중약불에서 은근히 조려줍니다.

많이 조려져서 사태와 계란이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국물을 적당~히 남기고 조려주시면 됩니다.
처음 양에서 1/3 정도 남기고 조린 것 같아요.
잘 모르시겠으면 국물 간을 보시거나, 고기 귀퉁이를 좀 잘라서 드셔보시면 됩니다~~ ㅋㅋ

꺼내보니 쪼그라든 아롱사태. ㅋㅋㅋ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물의 양은 좀 적네요.
그래도 맛있으면 모든 것이 용서~ ^^;;;;
얇~게 썰어서...

국물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진짜 맛있는 장조림이예요. ^^
얇게 썰어서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국물이 고기에 쏙쏙 배일듯합니다.
그리고 찬기에 덜을 땐, 국물이 너무 아까우니, 먹을 만큼만 적당히 끼얹어주시길... ㅎㅎㅎ
먹기 전에는 저 상태에서 더 잘게 잘라주었지만,
우둔살로 만든 장조림보다는 쫄깃한 맛이 강해서 애들이 먹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밥 위에 얹어주니 무지 잘 먹더라구요.
성공!!! ^^
그냥 평범한 밑반찬이라기보다는 요리스러운 장조림이예요. ^-^
보너스로 딴 얘기~ ^^
저희집 애들이 진~짜 좋아하는 간식이예요.

바로 냉동블루베리...
특히 둘째가 좋아하는데,
맨날 냉동실문 붙들고
"브이유베이비~~~~~" 외칩니다.
엄마가 안 챙겨도 매일 블루베리 하나 가득~
그리고 비타민도 달라고 요구해요.
벌써부터 지 몸을 저렇게 챙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