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녕하세요~

| 조회수 : 5,348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1-05-22 13:05:22
안녕하세요. 눈팅만 몇년째하다 용기 내어 글올려보아요^^
저는 토론토 사는 독거 소녀입니다.
독거 소녀는 아직 병아리 입니다. 혼자 산지 2년도 안됐거든요ㅎㅎ
나이는 꽤 있지만 소녀인척 합니다 ㅎㅎ
한국에 있을때 부터 요리 하는걸 즐겼구요.
특히 손 많이 가는 요리 좋아해요.
우울하고. 답답할때 손많이 가는 요리 하면서 잊거든요.
전 정석대로 제대로 격식 차려 먹는걸 좋아하는 웃기는 소녀입니다. ㅎㅎ
울엄마 말씀이 할일이 없어서래요 ㅋㅋ
내 맞아요.
저 할일 없는거 맞아요 ㅎㅎ
사진 올릴려고 티스토리도 가입했어요.
블로그는 로그인이 잘 안되거든요;;;;;;;;;;
그런데 은근 티스토리 재미있네요.
근데 나이가 들어 그런지 뭔가 복잡하지만요 ㅠㅠ

엄마한테 전화로 배운 갈비찜 입니다 ㅎㅎ
저 제몸 하나는 잘챙길려고 해서 잘해 먹고 살아요~
전 소중하니까요 ㅎㅎ
그런데 전 우울해야 음식을 더 열심히 잘해요~
기분 좋으면 사먹어요 ㅋㅋ
전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돈이ㅠㅠ
지금 골든레이디 노래가 나오는데
저도 차도 집도 내가 살수 있으면 좋겠네요^^;;;

과정샷은 많이 찍었는데~
사실 재료는 내맘대로 넣은거라 ㅎㅎ
없는건 빼고 있는걸로만 활용 했어요.

재료- 찜용 갈비, 간장, 설탕, 참기름, 후추, 마늘, 생강, 양파, 파, 육수, 사과, 등등등~

1. 갈비 핏물 빼기~
갈비를 1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줘요.
핏물 뺀뒤에 잘익도록 칼집 넣고 기름은 빼주면서 손질해요~





2. 손질된 갈비를
팔팔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아 줘요.




이렇게 삶는 이유는 불순물 제거를 위해서요. 물에 아무것도 넣지 말고 삶으면 되요.
건지면 저렇게 고기가 익은 상태가 아니에요~ ㅎㅎ
그런다음에 찬물로 씻어줘요~

3. 육수 내기
솥에 파, 마늘 넣고 물을 끓여요. 양파도 넣으면 좋은데 전 양파가 한개 있어서 여기에 못넣었어요 ㅎㅎ
후추는 국물을 육수로 쓸거라서 안넣었어요.





이것도 팔팔 끊으면 아까 초벌한 갈비 투하~



이제 팔팔 끊여줘요~
이 국물을 육수로 쓸거라서 20분 정도 끓여줘요~
이렇게 갈비를 또 끓이는 이유는 엄마한테 물어 보니 갈비에서 기름이 너무 나와서 삶아 주면
기름이 덜 나온데요. 그래서 담백한 맛을 즐길수 있어요.
갈비 건진 국물도 하룻밤 베란다에 두면 위에 하얀 기름이 빙판을 이루고 있어요. ;;;;
그거 버려 주신 다음 그 국물로
미역국을 끓여 먹어야 해요~
진짜 정말 완전 맛있어요~ ㅎㅎ
내사랑 미역국은 갈비 국물이 들어가야 아~ 이 맛이 미역국이구나 할수 있어요!! ㅎㅎ
사실 갈비도 들어 가야 맛있어요!!!
우리집은 갈비찜 하는날은 항상 미역국을 같이 끓여요~


4 양념장 만들기
위에 적은 양념들 다 넣어줘요.
양파 반개는 갈아서 넣고요.
마늘 다져 넣고, 생강도요. 전 생강파우더가 있어서 그걸 넣었어요.
생강은 파우더 넣어도 괜찮은데 마늘은 파우더 넣으면 그 향이나 느낌이 안나요~
그래서 전 항상 마늘은 까서 다져서 넣어요 ㅎㅎ (삽질은 참 좋아 해요 ㅋㅋ)
과일 있으면 그것도 갈아 넣구요. 배나 사과 키위 등등
키위 넣을꺼면 많이 넣으면 안돼요. 또 넣고 오래 두면 안돼구요. 이유는 고기가 너무 뭉그러져요.
전 사과 1/4 쪽 넣었어요.
육수 넣고 파 넣고, 간장, 설탕 넣고, 후추 넣고, 소금 넣고, 참기름 넣고  
그외에 넣고 싶은거 있으면 넣어 주세요.
재료의 양이요?????
전 계속 맛보면서 만들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맛있으면 된거에요 ㅎㅎ
갈비 넣을꺼니까 약간 짜게 하시면 되요~
갈비에 아무 양념을 안해서요.
그래서 특별하게 양이 없어요~ ㅎㅎ
아참 매실 액기스 그거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울엄마는 항상 매실 액기스를 넣거든요.
전 없어서 패스 ㅠㅠ
아참 양념장은 넉넉하게 만들어 줘야 해요.
그래야 촉촉한 갈비찜이 돼요. 삶아 뒀던 갈비라서 그렇게 물이 많이 나오지 않거든요.




볼에다 넣고 섞어 준뒤에
양파 나머지 반개를 크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더 크게 썰어야 하는데 쪼매난 양파 반개라서 ㅋㅋ




다 쑹쑹 섞은 다음에
삶아둔 갈비를 넣어요.
그런다음 양념이 잘 배이도록 섞어 줘요~
이렇게 양념된 갈비는 냉장고에 넣고
하루 동안 숙성 시켜요.
냉장고 열일 있으면 중간 중간 뒤적거려서 고루 고루 양념이 베이도록 해주세요.




다음날
냄비에 끓여줘도 되구요.
밥솥에 익혀도 되요.
전 푹 익어서 막 뭉글어지기 직전 갈비를 좋아해서
압력 솥에 넣었어요.
마지막에 무, 당근을 넣어줘요. 전 다 없어서 만만한 감자 넣었어요.
캐나다 감자는 분이 많아서 참 맛있어요~ ㅎㅎ
거기에 버섯 넣으면 더 맛있어요~
우리 집은 버섯 좋아해서 무슨 요리든 버섯 넣는데
없어서 패스 ㅜㅜ
버섯은 새송이 넣어요~ 쫄깃쫄깃 맛있어요 ㅎㅎ
아참 무는 통으로 삶아서 넣어주면 더 좋데요.
통으로 삶은걸 갈비에 넣기 전에 썰어서 넣어주면 무의 쓴맛?? 이런거 없다네요~
압력 솥에 10분 삶으면 완전 맛있는 갈비찜이 되요 ㅎㅎ

완성!!!


간단 카프라제~
이건 제가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재료~
모짜렐라, 토마토, 발사믹 소스.
발사믹 소스는 만들어야 하는데 만드는 방법도 간다~
발사믹, 올리브 오일 있으면 돼요. 거기에 바질~
그런데 전 다 없고 ㅋㅋ
발사믹 소스 있어서 그걸 그냥 뿌렸어요.
모든 슈퍼에서 쉽게 살수 있어요~
발사믹 맛이 조금 덜 하지만 괜찮아요~ ㅎㅎ






완성 ㅎㅎ
너무 금방 완성인가요?
재료가 간단한 만큼 만들기도 간단해요.
생모짜렐라 썰고, 토마토 썬다음 하나씩 접시에 올린다음
발사믹 소스 뿌리면 끝~
간단하지만 맛은 너무 좋아요~ ㅎㅎ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어요 ㅋ
바질을 좀 올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다음에 또 올께요~
요즘 음식 자주 해 먹어서 사진 많아요 ㅎㅎ
내일 일찍 나가야 해서 얼릉 자야해요~ ㅎㅎ
행복하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아오라
    '11.5.22 1:25 PM

    우와~ 자취 초보답지않게 너무 꼼꼼하게 잘 하시는데요?
    혼자살면 먹는걸 제일 챙겨야한대요. ^^

  • 2. 연이맘
    '11.5.22 2:14 PM

    갈비찜도 토마토도 너무 맛있게 보여요~~~ 미역국도 정말 로얄미역국이 되겠네요~
    근데 궁금한게요... 안먹어본거라서 그러는데
    토마토사이에 저렇게 모짜렐라치즈놓고는 그냥 먹는건가요? 익히거나 하지않고요?
    아우 막 궁금해요 ^^

  • 3. jasmine
    '11.5.22 2:18 PM

    갈비 삶은 국물로 미역국 끓여먹는 건 레알 처음 알았어요. 접수합니다.

    글이 소녀같고 여리여리 이뽀요...오또게 일케 부드럽게 글을 쓸 수 있는지 부럽~~
    그나저나 올리비아 처자 글 많이 보려면 우울하길바래야하는건가요????

  • 4. 달콤쌉싸름
    '11.5.22 8:27 PM

    갈비찜!! 쓰러집니다...너무 맛있어보여요!!!
    전 압력솥이 넘 갖고싶어요..흑흑...야들야들한 갈비살에 흰밥해서 같이 먹으면,
    열그릇도 먹겠어요...ㅋ ㅑ...잘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 5. 고독은 나의 힘
    '11.5.22 8:50 PM

    독거(자취)계의 또 다른 고수가 나타난 것 같네요..
    독거녀 먹고 사는 글 많이 부탁해요..

  • 6. 지혜맘
    '11.5.22 11:26 PM

    정말 요리를 너무 쉽게 하시는것 갇습니다.
    근데요 전 항상 궁금하게 저 치즈랑 토마도는 어떤 맛일까? 입니다.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지만 만약 만들어 놓고 안먹음 아까워서 .,.
    누가 저거 만들어서 딱 한입만 쥐보심 안될까요?

  • 7. candy
    '11.5.23 12:14 PM

    반가워요~ㅎ

  • 8. Xena
    '11.5.23 2:13 PM

    바질 없어도 카프레제 충분히 맛있게 보입니다^^
    방가워효

  • 9. 올리비아
    '11.5.24 11:49 PM

    댓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ㅎㅎ
    연이맘님 카프라제는 안익히고 먹어요.
    음 맛은 모짜렐라가 물기가 있거든요. 피자에 넣는 모짜렐라 보다 많이 촉촉하구요. 아무 맛도 없어요. 짜거나 그런게 아니라 담백함??? 그래서 발사믹을 뿌려서 먹는거 같아요 ㅎㅎ 치즈 좋아하시면 정말 맛있구요. 안좋아 하시면 ㅎㅎ 이거 무슨 맛이야 할꺼 같아요.
    지혜맘님 여기 놀러 오시면 제가 대접할께요^^

  • 10. 독도사랑
    '11.11.17 1:53 P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984 여학생 식생활 탐구 49 사그루 2011.05.24 8,147 39
33983 국물 한방울 안남긴 특별한 수제비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49 경빈마마 2011.05.23 9,341 35
33982 엄마손맛 물만두 & 호텔식(?)버섯볶음 추천 ! 49 LittleStar 2011.05.23 13,903 41
33981 (불러내고 싶은 키톡회원-2탄) 지성 제대했따~~ 136 jasmine 2011.05.23 18,441 54
33980 명이야, 놀자. 23 remy 2011.05.23 6,209 29
33979 우리집 꽃놀이 손님 초대상-샐러드레서피 추가 26 Terry 2011.05.23 11,605 41
33978 오랜만의 만남... 9 셀라 2011.05.23 6,411 30
33977 아름다운 제주살이11~소박한 밥상과 달빛에 부서지는 밀감꽃향기^.. 16 제주/안나돌리 2011.05.23 10,232 31
33976 부부탐구생활, 백만년만에 우려먹기^^;;(왕창스압) 61 Ashley 2011.05.23 22,589 155
33975 비단 조개탕과 16차 음식봉사 후기!! 5 카루소 2011.05.23 6,060 31
33974 아카시아 꽃과 고소한 흑미의 만남~ 아카시아 화전 11 원이 2011.05.23 7,526 36
33973 오늘도 길다. 25 꿈꾸다 2011.05.22 12,460 34
33972 안녕하세요~ 10 올리비아 2011.05.22 5,348 30
33971 빵이다.(발바닥에 또 불났다) 19 구박당한앤 2011.05.22 10,848 43
33970 막걸리의 추억 49 아몬드 2011.05.21 7,388 1
33969 파스타가 아니고 떡스타!!!!! 그리고 ........... 14 무명씨는밴여사 2011.05.21 7,892 29
33968 상추 리허설(?) 7 카루소 2011.05.21 7,408 35
33967 난 일년만에 왔다...미안하다 좀 길다.(두꺼비사진조심) 44 차이윈 2011.05.21 14,852 63
33966 4년만에 인사드립니다~ 45 강혜경 2011.05.21 13,806 51
33965 오늘도 왔다(부제:나름 주부놀이) 13 구박당한앤 2011.05.21 9,638 32
33964 맛있는 장조림 만들기 ^_^ 49 LittleStar 2011.05.21 24,050 0
33963 2인용 식탁이다 10 어림짐작 2011.05.20 9,413 30
33962 나는 82생활인 이다. 12 민무늬 2011.05.20 8,633 22
33961 [간단레시피] 2. 비오는 날은 바삭한 부침개 ^^* (고양이조.. 22 네오 2011.05.20 9,851 1
33960 박하맘 쑥개떡 들고 왔어요^^* 49 박하맘 2011.05.20 11,959 60
33959 스테이크.이제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보자! 초간단 스피드요리 스테.. 7 크리스틴 2011.05.20 9,433 18
33958 간단버전 3 . 가리비 다진마늘 찜. 대하 다진 마늘 찜 10 애플 2011.05.20 6,469 21
33957 나는 주부다~~(키톡 데뷔) 17 스콜라 2011.05.20 7,72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