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칸 글보며 찔리면서도 차곡차곡 먹었다;;
베란다에 차이브를 키우고 있는데 2년차 접어드니 통통하게 아주 잘 큰다.
고운 보라색 꽃까지 피었다.
차이브는 수시로 수확을 해야 잎이 누렇게 되지않고 더 건강해지므로
베이글 구워서 크림치즈와 함께 먹었다.
차이브와 크림치즈 준비하고
적당량 잘 섞어준다.
따뜻한 베이글에(만들줄 알지만 냉동생지 잘 나온다..ㅋㅋ)
크림치즈 바르고, 예쁘라고 꽃잎도 뿌려준다.
갓구운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진리인데 차이브를 넣으니 순한 마늘맛이 나면서 환상적이다.
베이킹하는 온니들은 다른사람이 만들어준 쿠키를 드신적이 있는가.
정말 눈물나게 맛있다..ㅠㅠ
작년에 배추값이 무척이나 비쌌는데 너도나도 배추를 심어서 배추밭을 엎기도 하고 그렇단다.
수박대신에 배추를 심어 수박은 비싸지고..
해마다 어떤 작물의 가격이 폭등하면 다음해에는 늘 많이 심어 폭락하고 그랬는데 안타까울뿐이다.
우리집은 최근에 3포기씩 2번 김치 담갔다.
두번째 김치는 엄마가 양념 버무리는것만 나보고 하라고 하셨는데 양념이 작아서 배추3쪽이 남았다.
그동안 해보고 싶어도 망친다며 엄마의 만류에 못했던 양념만들기다.
노니님이 알려주신 그대로 따라했다
새우젓은 다져서 넣으라고 하셨는데 그냥 넣었다.
이건 엄마표
이건 내꺼~ 익어서 먹어보니 내께 더 맛있는것 같다. 다 노니님 덕분이다.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서 양파김치도 만들고.
양념이 부족했다.. 파는 매웠고~ 다음에는 맛있게 잘할테다.
파김치도 만들었다.
나는 이제 일이 더 늘것같고 엄마는 조금 편해지실것 같다...................
양파김치의 양파는 텃밭에서 얻었다.
겨울추도 두번이나 얻어서
데쳐서 된장에 무쳐먹기도 하고
생채로
밥이랑 비벼먹기도 하고.. 겨울추 생채를 정말 좋아한다.
상추도 계속 주셔서 신나게 상추쌈 먹는다.
밭에서 바로 수확해온 상추는 판매하는 상추와 달리 물을 주지 않아서(시들지 말라고 물 뿌리는거)
진짜 맛있다!!
오이랑 미나리도 새콤하게 무쳐먹고~
풀만 먹다가 가끔은 고기도 먹는다.
작은전복인데 구이용으로 딱이라 고민하다 조금 샀다.
양파채무침, 채소, 명이장아찌, 김치..
야들야들한 전복 완전 맛있다!!
여기까지 본다고 온니들 정말 고생하셨다.
차이윈님 글에 업되어..(남의집 텃밭 구경하기 너무 잼나다) 이제는 텃밭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도 마당에 닭키우고 사는게 꿈이다..ㅋㅋㅋ
작년가을 처음으로 노지농사를 시작했는데 초록계의 신동소리 들었다...;
금지된 곳이라(온니들 신고하지 말아달라) 안하려다 불안에 떨면서 손바닥만한 밭에 이것저것 많이도 심었다.
아파트 현관을 나서면 밭이 보이는데 어찌 그냥 지나치겠는가. 이거 중독이다!!
딸기가 예쁘다.
딸기가 익기만을 기다리던 꼬마가 무척이나 좋아하지 싶다.
희망수첩에 콩나물잡채를 보면서 나도 갓씨가 생긴다고 좋아라했는데 다시보니 겨울추다.
갓씨앗이 익어가던 밭에는 누가 죄다 뽑고 다른걸 심었다 ㅠㅠ
껍질콩은 4종을 심었다.
슈가스냅, 노란줄기콩, 보라줄기콩(remy님 씨앗 2세들^^), 일반줄기콩
경수채(교나, 미즈나)는 수확했다.
깻잎은 안키우려다 꽃대를 튀겨먹으면 맛있다는 말에 혹해서 심었다.
2차 파종한 루꼴라.. 이제 쑥쑥 자랄일만 남았다.
베란다에 파종한 오크라는 발아는 되는데 나중에 죄다 죽고 수십립중 꼴랑 5개만 남았으나
텃밭에는 늦었지만 50%정도 나왔다.
부군께서 오크라 좋아하신다해서 씨앗드린 온니 잘 키우고 계신가 모르겠다.
잘 안큰다면 내년에 씨앗 a/s 가능하다.
다른 온니들한테도 드릴려면 농사 잘 지어야겠다.
벨기에엔다이브(치콘).. 작년에 응애 때문에 못크다 겨울을 무사히 넘기더니 잘 자란다.
새로 파종한 애들도 잘 크고, 올해는 2차 재배까지 꼭 성공하길 바란다.
샐러리다.
본잎 나온건 펜넬이려니 하고 뒀는데 떡잎만 있던건 잡초라면 신나게 뽑았다...............ㅠㅠ
3개 남아 다시 파종해야겠다. 이래서 알아야 되는거다.
녹색,보라색 미니양배추도 심었다. 가을에 병충해없이 더 잘큰다고 하는데 가을까지 기다릴수 없다.
그렇다... 생소한거 완전 좋아라한다. 여긴 구하기도 힘들고 키우는 재미가 엄청나다!!
이건 맘모스바질.
왜 맘모스인지 딱 보면 척 이다.
아스파라거스.
보통 3년을 키워야 첫수확이 가능하다.
그후로는 계속 수확이 가능한데 이게 생각보다 울창한 숲을 만들면서 자란다.
내땅이 없으니 고민하다 그래도 파종했다.
자라는걸 보니 벌써부터 걱정이다. 베란다가 포화상태이나 ㅠㅠ 이녀석만은 지킬거다.
이건 지난 가을에 뿌린씨앗이 겨우내 안죽고 쑥쑥 큰다.. 아까워서 보기만 하다가 드뎌 수확했다.
내가 고진교라 또 삼겹살을 먹는게 아니다. 텃밭의 채소와 제일 잘 어울리는게 삼겹살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채소는 산마늘(명이)로 추정된다. 울엄마 집에 오시는길에 이름을 까먹으셨다.
어라.. 질기다.
그냥 장아찌나 담그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