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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레시피] 2. 비오는 날은 바삭한 부침개 ^^* (고양이조심!!)

| 조회수 : 9,85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5-20 22:16:00
뜨거운 성원 감사하다.
데뷔부터 다체로 했으니 밑천 다 풀때까지 대범하게 다체로 가보겠다.
나님만 간단한거 좋아하는게 아니라니 왠지 모를 동지애를 느낀다.
하루만의 2탄이라니...너무 달리는듯하지만 레시피북 풀어보겠다.

  이 부침개는 같이 바느질 배우는 동기들을 처음 집으로 초대 했을때...
가장 연장자이신 누님(오해마시라..말 잘못배워서 누나,횽한다)께서
평소 선머슴아같은 나님의 품행을 염려하여
쇼핑백가득 손질한 미나리,부추,채썬 당근과 양파에 부침가루, 현미유까지 봉다리봉다리
싸 오셔서 새파란 것들 맥주안주로 직접 부쳐주셨던 귀한 부침개다.
"후라이팬은 있나~~""양재기는 있나~~~" 귀여운 부산사투리로 걱정하시는데
싱크대 가득 빈틈없이 꽉꽉차있는 부엌살림에 깜짝 놀라하셨었다.
살림없는 며느리네 가실 때도 요리재료며 후라이팬까지 다 가져가서 요리해 주신단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며느리 같으니라고..
두식구인 우리집도 아무것도 없을 줄 아셨단다...ㅋㅋ
덕분에 얻어먹은 맛있는 부침개 소개하겠다.

밀가루와 물이 적게 들어가서인지 바삭하고 맛있어서 그날 양파통닭과 함께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혼자먹기 아까워 반죽남겼다가 특대형어린이 부쳐주니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꼭 배워오란다.;;
어르신들 늘 그렇듯 부침가루 약간 넣고 계란 몇개 넣고 물 쬐끔 넣으면 된다고 하셨다..
레시피북에 넣기위해 반죽상태 떠올리며 드뎌 계량에 성공했다.ㅋㅋ.
생색내도 이해바란다.
항상 산산히 찢어지는 부침개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았더랬다.
이런거 얌전하게 부치는 우리 특대형어린이...
명절에 시댁가도 전담당은 신랑이다. 옆에서 나님은 시아빠랑 소주사병하고 있다.^^*

아줌마 성원에 힘입더니 말 많아졌다. 피곤하다.
레시피 나간다.4인분 기준이다.
냉장고 자투리 채소 청소용으로 최고의 레시피가 아닐까한다.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사진도 첨부하니 칭찬바란다.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아 핸드폰으로 대충찍고 전송 프로그램 찾아깔고 블로그에 사진올리고...;;;
포스팅이 이리 귀찮은 것을 눈팅만 할 땐 미처 몰랐다.
매번 댓글한줄 쓰려고 로긴하기 귀찮아 눈팅만 하던 나님이 부끄럽고 죄송하다.


재료--미나리: 잎파리 많고 연한 부분이 적당하다. 200-300g 동네슈퍼에서 소분해서 파는 팩한개 쓰면 되시겠다.
              깨끗이 씻어 5센치 길이로 잘라놓는다.잎파리도 버리지않는다.  
      
      --부추:200g 동네슈퍼에서 소분해서 파는 팩 하나면 되시겠다.          
                부추도 5센치..억센 부추만으로 할때 보단 아무래도 미나리가 들어가야 더 맛있다.

        --청홍고추 한개씩..어슷썰어놓고..

         --양파 반개- 채썰고..

        --당근 1/3개- 채썰고..채소들은 손질,분해한 족족 보울에 옮겨 담아놓는다.

        --부침가루 2컵-포장주둥이 쭈욱 잘라서 컵넣고 대범하게 푹 퍼담기 바란다.
                                소심하게 뜯어서 컵놓고 부침가루봉투 흔들면서 계량하면 금새 주방 폭탄맞는다..ㅋㅋ

       --계란 2개

       --물 1컵-200-250cc

       --간장양념:진간장 2T,물 2T,식초1T,깨소금 약간
                        장아찌 국물에 찍어먹어도 맛나다.



1.손질한 채소들을 양푼에 때려넣고 골고루 섞이게 버무린다.

2.부침가루 투하해서 1에 골고루 부침가루를 묻혀준다.

3.2에 물과 계란을 넣고 잘 섞어서 촉촉한 반죽 상태를 확인한다.

4.기름을 충분히 두루고 최대한 얇게 펴서 중불에서 부쳐낸다.
(너님의 부침스킬레벨에 따라 6-8장의 부침개가 완성되시겠다)



사진은 방금해먹은 따끈따끈한 부추전이다.
부추한팩에 고추만 넣고 부침가루,물,계란 절반계량으로 3장 부쳐먹었다.
부추가 억세서 바삭하다기보단 쫄깃했다.
그래서 미나리가 더 생각났다.
꼭 부드러운 미나리를 넣어서 만들어보기 바란다.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릴수 있고 물기가 적어서 스냅을 이용한 뒤집기가 가능한것이 장점..
이 반죽은 나의 "못부침증"을 치료해주었다...ㅋㅋ

역시나 반응 뜨거우면 3탄 나간다.



이년째 보필중인 "사랑"마마시다.
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항상 이렇게 감시하신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무늬
    '11.5.20 10:32 PM

    비오는 날은 역시 부침개가 진리!
    막걸리도 곁들임 너무 좋겠네요. 다욧만 아니면 지금 당장 부엌으로 뛰어들어갈 기세입니다. ㅋㅋ

  • 2. 그린
    '11.5.20 10:37 PM

    오늘같은 날씨엔 부침개가 딱!!!
    고소한 기름냄새가 코 끝에 진동한다.
    환청이 아니라 환향인가보다.....ㅡ.ㅡ

  • 3. 마리s
    '11.5.20 10:41 PM

    혹시나 네오님 드시다지쳐 한장(반장이라도) 남으시면 연락 바란다^^

  • 4. 쥬비
    '11.5.20 11:03 PM

    야들야들한 한국부추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먹고싶따 ㅠㅠ 부추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ㅠㅠ
    드시다지쳐 한장(한조각이라도) 남으시면 도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알랍쪽

  • 5.
    '11.5.21 2:20 AM

    맨날 질퍽한 부침만 생산해 내는 나님은 이런 정확한 계량이 딸린 바삭하고 맛난 부침을 원했었다.
    발빠른 2탄 게재 격하게 환영한다.

  • 6. 코알라^&^
    '11.5.21 4:14 AM

    악!!!!!!!!!!!!!!!!!!!!!!!!!!!!!!!!!!!1

    2탄 3탄 다~~~좋은데
    알라는 죽는다~
    그 탄~~에 맞아 ㅋㅋ

  • 7. 여니
    '11.5.21 5:59 AM

    수고 많았다.
    덕분에 잘 봤다.
    힘들었겠지만 사진이 있으니 더욱 이해가 쉬웠다.

    내딸은 찌찜의 밀가루만 좋아하기 때문에
    학교보내고 낮에 안주 삼을때 해보겠다.

    글 올리기 귀찮아 댓글만 쓰는 나도
    쫌 반성하고 간다.
    댓글말고 데뷰는 언제 할란지..--;;

  • 8. 호호아줌마
    '11.5.21 7:30 AM

    오홋~~~ 원츄 레시피 등장이닷!!!!
    간밤 꿈에 막걸리가 보이더니 이런거 보려고 잠도
    일찍 깨어졌나 보다 (출근안하는 주말 늦잠 늘어지게 자려 했는데...)
    그래서 사무실서 못본 글들 쭈욱보고
    다시 복습하던 중인데 대박이다.

    추~~욱 늘어진 부침개만 부칠줄 알았던
    그것도 우리식구 분량보다 항상 차고 넘치게 부치게 되는
    (왜?? 반죽이 질다싶으면 부침가루 첨가 되다싶으면 물 첨가
    것도 아니면 달걀 투하 이걸 두세번 반복하다 보면
    대여섯장 부치려던것이 쟁반으로 하나가득 되어버림)
    내게 황금 반죽 비율이다..

  • 9. 올리브
    '11.5.21 8:46 AM

    부침개 계량 레시피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본다.
    3탄을 아니 기다릴 수 없다.

  • 10. 지니
    '11.5.21 9:42 AM

    바삭한 부침개!!
    정말 고난도의 요리다 ^^;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실험정신은 투철하니 이거 큰일이다!!

  • 11. 변장금
    '11.5.21 1:40 PM

    요즘 딸아이의 장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부추전을 구워주고 있는데
    훨씬 맛있고 업그레이드 된 부침개를 선보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좋은 사람
    '11.5.21 2:57 PM

    고맙다 !!
    덕분에 오늘도 더 맛있게 하는법 한가지 얻었다

  • 13. 꽃망울톡톡
    '11.5.21 3:59 PM

    ㅋㅋ 마마님 포스가 장난아니십니다.
    게으름피우시면 큰일나겠어요.......ㅋ

  • 14. 레몬사이다
    '11.5.21 5:43 PM

    고맙다.
    비오늘 날은 부침개!!

  • 15. jasmine
    '11.5.22 12:37 PM

    글 다 썼는데 사용권한 없단다...성질나서 그냥 가려다 다시 한 번 써본다.
    나님도 부침개를 재료 많이 넣고 반죽이 안보이게 바삭하게 구워먹는편이다.
    하지만, 부추, 미나리 한단씩에 가루가 2컵이면 너무 적은게 아닌가...살짝 걱정을....

    우야동동 사진데뷰 열열히 환영하며 빨리 디카열풍에 합류하기 바란다.

  • 16. jasmine
    '11.5.22 12:38 PM

    울 강쥐도 사랑인데...둘이 만나면 애들 헷살리겠다.
    사랑아...하면 둘 다 품에 안기겠다....

  • 17. loorien
    '11.5.22 10:30 PM

    아... 맛난 부침개 사진에 고냥마마 사진까지...
    고맙기 그지 없는 포스팅이다.

  • 18. 코로
    '11.5.23 6:24 PM

    확실한 사진 감사하다.
    이런게 바로 나님과 너님 우리님을 모두 살리는 길이다.
    하루에 2개 올리는랴 고생이 많은건 알지만, 그래도 더 분투해 주길 바란다.
    후라이팬 사진으로 감을 잡을수 있어서 너님.. 너무 감사하다.
    삐딱하게 나갈려다 마지막 사진으로 급 애교로 마무린 한다.
    고양이님의 포스가 대단하시다. 저절로 굽신 모드가 나온다..

  • 19. 네오
    '11.5.23 10:02 PM

    민무늬// 선수라면 주종불문...다욧 포기~!!! ^^*

    바다조아// 아몬드...ㅋㅋ 안주없을땐 막걸리에 신김치면 충분~~!!
    너님의 부침개도 계량법을 올려주기바란다.

    그린// 부침개는 역시 기름에 튀겨야(?) 진리~!!

    마리s// 저 많은 양을 앉은 자리에서 다음 부침개 익을 새도 없이 젓가락 신공으로 먹어치우므로 미션임파서블~ㅋㅋ

    쥬비// 아오~~~ㅜㅜ 마음만은 이미 도쿄에 재료 싸들고가서 부치는 중...

    강// 발빠른 댓글 격하게 감사하다~ㅋ

    코알라^&^// 쏜데 또 쏘면 아플테니 3탄은 릴렉스하게 간다~ㅋㅋ

    여니// 왠지 너님에게서 고수의 포스가 느껴진다. 맛있는 레시피는 공유하라고 있는거다.빠른 데뷔를 촉구한다.

    호호아줌마// 나님의 부침개도 항상 그랬었다..ㅋㅋ 밀가루랑 물양이 적으니 한장 부쳐 시식해서 식성에 안맞으면 하던대로
    추욱~한 부침개로 가면 되는거다.ㅋㅋ 위험부담이 적으니 꼭 만들어보고 인증부탁한다.

    올리브// 3탄은 좀 릴렉스하게 가보겠다..^^

    지니// 먹고싶을땐 먹어야 아름다워진다고 믿는다..ㅋㅋ 그래서 나님는 88이다..;;

    변장금// 밀가루가 적어서 그런지 확실히 속편하게 많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하기 좋은 부침개예요..변비탈출~!!

    좋은 사람// 더 맛있게 먹기바란다.

    꽃망울톡톡// 잠시라도 한눈팔면 레이져포인트 물고와서 놀아달라고 생떼..;;;빈틈을 노릴뿐~!!

    레몬사이다// 고맙다. 비 안오는 날도 부침개~!!!

    jasmine// 손질전 포장팩의 무게를 달아본 것이 200g이니 그리 많은 양은 아니다. 동네슈퍼에서 스티로폼접시에 소포장으로 부추800원,미나리1000원 짜리였다.
    디카는 귀차님즘에 카메라가방안에서 2년째 썩고있다. 앞으로 쟈스민님 덕에 햇빛구경좀 하겠다.귀여운 사랑이 항상 잘보고 있다. 완전 귀엽~~~
    우리 사랑마마는 옆구리에 까만 하트가 있어서 사랑이가 되었다.부른다고 품에 안기면 고양이가 아닌거다..부를땐 딴청부리다 지맘내켜야 안기는게 고양이의 매력~ㅋ

    loorien// 너님 댓글이 더 고맙기 그지없다.ㅋ~

    코로// 종종 사진과 레시피 올려보겠다.너님이 올렸던 밀쌈~사진이 안보인다. 빠른 수정바란다.

  • 20. 바비스
    '11.5.23 10:37 PM

    나의 댓글은 고양이 때문이당 넘 품위있당~

  • 21. 게으른아줌마
    '11.5.24 8:43 PM

    나도 저런거 먹고 싶었다
    반죽보다 주재료가 살아있는
    근데 잘 안되었다
    계량하느라 수고했다 그대의 계량으로 한 번 다시 해보련다 도전!!

  • 22. 독도사랑
    '11.11.17 2:00 P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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