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다 좋아하시죠?
감자 수제비, 호박 수제비, 김치 수제비, 바지락 수제비,야채 수제비등등 수제비 종류도 다양합니다.
별미로 먹는 이 수제비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도 수제비를 좋아하지만(그러니 살이 팍팍 찌는지 모르지만)
우리 어머님 역시 수제비의 여왕입니다.(그런데 울 어머님은 살 팍팍 안찜!ㅠㅠ)
다른 음식은 조금 드셔도 수제비 만큼은 아무리 많이 드려도 다 드시거든요.
아마도 옛날 생각나서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며느리 입장에서 어르신이 잘 드신다면 자주 해 드리고 싶은게 당연한것!
그래야 밥 상 차린것이 덜 힘듭니다. 어르신들이 몇 술 뜨다 수저 내려 놓으면 정말 힘들어요.
아마도 어른 모시고 사는 가정들은 다 같을 겁니다.
이번에 끓여낸 수제비는 된장을 약간만 풀고 아욱과 호박도 넣고 부추를 넣고 반죽한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입니다.
하하하 참으로 이름도 긴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옵니다.^^*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국물이 어찌나 진하던지요?
바지락까지 들어갔으니 국물이 안맛있으면 간첩! 입니다.
수제비에 된장을 푼 이유는 아욱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 색감을 살리고 호박과 맛있는 아욱을 넣으므로
완전한 건강식 수제비가 되었습니다.
색감도 너무 이쁘죠?
부추도 호박도 아욱도 모두 녹색!
맛있는 다시된장물에 바지락까지! 제 맘대로 한 그릇에 10,000원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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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분의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재료 입니다.
(아마 다른집은 8인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욱 7-8개,부추 150g,호박 ⅓개,밀가루 듬뿍 6컵,바지락 1kg,간장과 마늘 약간,
다시멸치,된장 1숟가락 ,물 대접으로 11대접, 반죽할 물은 2컵-3컵 사이
▶부추를 갈아서 반죽을 해도 좋지만
이렇게 잘게 송송 썰어 밀가루 반죽을 해도 색감이 예쁩니다.
▶밀가루 듬뿍 6컵에 자른 부추를 넣고 고루 섞어준 뒤
소금간을 한 물 두 컵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물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면서 농도를 조절하여 반죽하세요.
수제비 반죽은 조금 말랑해야 더 맛있습니다.
양푼에 밀가루가 많이 묻어 있지 않으면 수제비 반죽 잘 한겁니다.^^*
▶ 이 상태에서 냉장보관 1시간 정도 숙성 시켜 주세요.
(시간 일부러 재지 말고 더 두셔도 됩니다. 오늘 오후에 하셨다 하면
내일 오전에 꺼내 끓여드셔도 된답니다.)
말랑 말랑 부드러워 졌습니다.
물 11-12컵 대접 넣고 된장물을 풀어 주세요.
멸치와 건표고를 넣고 끓기 시작해 5분 정도 다시된장물을 끓여 줍니다.
▶부추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어 주는데요?
부추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국물에 동동 뜨는게 그것도 예쁩니다.
▶수제비 반죽 다 떼어넣고 바지락을 넣은 뒤 한소큼 끓고 나면 아욱
▶호박순으로 넣어줍니다.
▶한 번만 더 끓고 나면 마늘을 넣고 마지막 간을 간장으로 맞춥니다.
아주 싱겁게 드시는 분은 된장과 바지락이 들어갔으니 간을 안하셔도 될겁니다.
▶전체적인 간이 삼삼하게 맞추어야 국물도 맛있게 먹습니다.
완성! 먹읍시다!
밥상 차려 놓으니 모두가 한 마디 "와~~맛있겠다!."
다른 반찬 꺼내 놓지도 않고 잘 익은 깍두기만 꺼내 놓았습니다.
깍두기 국물에 정말 모두 잘 드시더라구요.
번거롭고 힘은 들지만 밥상 차리는 사람에게 제일 기쁜 일은
빈그릇 내 놓는 일입니다.
국물이 진하고 시원하면서 아욱과 부추의 향까지!
별미 수제비 였습니다
꼴찌로 들어온 제 짝꿍도 아주 맛나게 맛나게 먹었답니다.
보세요 국물이 진해보이죠?
된장이 들어가 속도 편하고 아욱과 부추가 들어가 몸에도 좋고
바지락이 전체 국물을 시원하게 해주니 이거야 말고 영양 아욱 부추 수제비가 아닌가 싶어요.
음식도 어찌 보면 창작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