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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국물 한방울 안남긴 특별한 수제비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 조회수 : 9,341 | 추천수 : 35
작성일 : 2011-05-23 23:40:16
경빈마마 입니다.

수제비 다 좋아하시죠?
감자 수제비, 호박 수제비, 김치 수제비, 바지락 수제비,야채 수제비등등 수제비 종류도 다양합니다.
별미로 먹는 이 수제비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도 수제비를 좋아하지만(그러니 살이 팍팍 찌는지 모르지만)
우리 어머님 역시 수제비의 여왕입니다.(그런데 울 어머님은 살 팍팍 안찜!ㅠㅠ)
다른 음식은 조금 드셔도 수제비 만큼은 아무리 많이 드려도 다 드시거든요.
아마도 옛날 생각나서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며느리 입장에서 어르신이 잘 드신다면 자주 해 드리고 싶은게 당연한것!
그래야 밥 상 차린것이 덜 힘듭니다. 어르신들이 몇 술 뜨다 수저 내려 놓으면 정말 힘들어요.
아마도 어른 모시고 사는 가정들은 다 같을 겁니다.

이번에 끓여낸 수제비는 된장을 약간만 풀고 아욱과 호박도 넣고 부추를 넣고 반죽한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입니다.

하하하 참으로 이름도 긴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옵니다.^^*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국물이 어찌나 진하던지요?

바지락까지 들어갔으니 국물이 안맛있으면 간첩! 입니다.

수제비에 된장을 푼 이유는 아욱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 색감을 살리고 호박과 맛있는 아욱을 넣으므로
완전한 건강식 수제비가 되었습니다.



색감도 너무 이쁘죠?
부추도 호박도 아욱도 모두 녹색!
맛있는 다시된장물에 바지락까지!  제 맘대로 한 그릇에 10,000원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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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분의 된장 부추 아욱 수제비 재료 입니다.
(아마 다른집은 8인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욱 7-8개,부추 150g,호박 ⅓개,밀가루 듬뿍 6컵,바지락 1kg,간장과 마늘 약간,
다시멸치,된장 1숟가락 ,물 대접으로 11대접, 반죽할 물은 2컵-3컵 사이



▶부추를 갈아서 반죽을 해도 좋지만
이렇게 잘게 송송 썰어 밀가루 반죽을 해도 색감이 예쁩니다.



▶밀가루 듬뿍 6컵에 자른 부추를 넣고 고루 섞어준 뒤
소금간을 한 물 두 컵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물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면서 농도를 조절하여 반죽하세요.
수제비 반죽은 조금 말랑해야 더 맛있습니다.

양푼에 밀가루가 많이 묻어 있지 않으면 수제비 반죽 잘 한겁니다.^^*



▶ 이 상태에서 냉장보관 1시간 정도 숙성 시켜 주세요.
(시간 일부러 재지 말고 더 두셔도 됩니다. 오늘 오후에 하셨다 하면
내일 오전에 꺼내 끓여드셔도 된답니다.)



말랑 말랑 부드러워 졌습니다.



물 11-12컵 대접 넣고 된장물을 풀어 주세요.



멸치와 건표고를 넣고 끓기 시작해 5분 정도 다시된장물을 끓여 줍니다.



▶부추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어 주는데요?
부추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국물에 동동 뜨는게 그것도 예쁩니다.




▶수제비 반죽 다 떼어넣고 바지락을 넣은 뒤 한소큼 끓고 나면 아욱
▶호박순으로 넣어줍니다.



▶한 번만 더 끓고 나면 마늘을 넣고 마지막 간을 간장으로 맞춥니다.
아주 싱겁게 드시는 분은 된장과 바지락이 들어갔으니 간을 안하셔도 될겁니다.

▶전체적인 간이 삼삼하게 맞추어야 국물도 맛있게 먹습니다.



완성! 먹읍시다!
밥상 차려 놓으니 모두가 한 마디 "와~~맛있겠다!."



다른 반찬 꺼내 놓지도 않고 잘 익은 깍두기만 꺼내 놓았습니다.
깍두기 국물에 정말 모두 잘 드시더라구요.



번거롭고 힘은 들지만 밥상 차리는 사람에게 제일 기쁜 일은
빈그릇 내 놓는 일입니다.

국물이 진하고 시원하면서 아욱과 부추의 향까지!
별미 수제비 였습니다



꼴찌로 들어온 제 짝꿍도 아주 맛나게 맛나게 먹었답니다.

보세요 국물이 진해보이죠?

된장이 들어가 속도 편하고 아욱과 부추가 들어가 몸에도 좋고
바지락이 전체 국물을 시원하게 해주니 이거야 말고 영양 아욱 부추 수제비가 아닌가 싶어요.

음식도 어찌 보면 창작인것 같아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레나
    '11.5.23 11:43 PM - 삭제된댓글

    밀가루중독자인 저.... 모니터 속으로 들어갈것 같아요.
    게다가 부추와 아욱, 깍두기.......ㅠㅠㅠ

  • 2. 별헤는밤
    '11.5.23 11:45 PM

    저도 모니터에 코박고 있어요...ㅜㅜ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 3. remy
    '11.5.23 11:47 PM

    경빈마마님의 음식은 늘 푸짐해서 좋아요..
    음식은 이렇게 푸짐하게 만들어서 여럿이 먹어야 제대로인데요..
    저도 수제비에 자주 된장 풀어 먹어요..
    다른 간을 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죠...
    속이 꿀꿀할땐 된장 대신 고추장 한스푼~~~^^;;

  • 4. 여니
    '11.5.24 12:18 AM

    저 수제비 정말 좋아하는데,
    납짝하게 안 떠져요.

    경빈마마님 수제비 너무 잘 뜨신 것 같아요.
    납작하게 하는 비법 좀..ㅜㅜ

    만들기만 하면 반은 밀가루 덩어리 수제비..ㅜㅜ

  • 5. 플로레티
    '11.5.24 1:02 AM

    이밤에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ㅠㅠ

  • 6. 맛있는 정원
    '11.5.24 1:06 AM

    내일 아침에 수제비 해먹어야겠어요.....저도 꼴까닥~

  • 7. sae young kim
    '11.5.24 2:09 AM

    와아 너무 맛있겠다. 꼭 해봐야겠어요.

  • 8. 신통주녕
    '11.5.24 3:28 AM

    꿀꺽~

  • 9. 초롱잎
    '11.5.24 7:14 AM

    마마님 밥상은 언제봐도 푸짐한게
    맏며느리의 너그러움이 팍팍 느껴져요~

  • 10. jasmine
    '11.5.24 7:30 AM

    그집 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게....같이 먹어주는 사람이 많쟎아욤,
    여럿이 먹으면 뭐든 맛있어요....난 맨날 혼자 먹어요....꺼이꺼이...
    나도 좀 불러주지...집도 가까운데....ㅠㅠ

    그나저나 지성조아 안나오겠어요~~아래 글에 댓글 좀 달아줘요. 마마님...

  • 11. 경빈마마
    '11.5.24 7:52 AM

    엘레나님
    별헤는밤님 고맙습니다.
    한 번 반죽 만들어 끓여 드세요.

    부추와 아욱 깍두기^^;;; 누구나 다 좋아하는 메뉴죠.


    remy님 은근히 속 편하고 맛있어요.
    댓글 고맙습니다.

    여니님 제 블로그 링크걸어봅니다.
    http://mamanim.tistory.com/search/수제비%20반죽%20쉽게%20떼어내는%...

    플로레티님 담에는 아침에 올릴게요 ㅠㅠ

    맛있는 정원님 아침에요? ^^;;;
    정말 면녀신가 보다요.

    sae young kim 님 주말에 가족 메뉴로 강추요.
    바지락이 들어가니 최고에요!

    신통주녕님 저도 꿀꺽하면서 글 올렸어요^^*

    초롱잎 가족이 많으니 늘 푸짐합니다.
    한달에 쌀 한가마 반 가까이 먹어요.ㅠㅠ

    쟈스민님 방가 방가요~
    뛰어가서 달고 왔어요.
    한가살때 밥 한 번 먹어야 겠네요^^

  • 12. 크리스탄티움
    '11.5.24 8:51 AM

    경빈마마님 수제비 맨날 경빈마마님 포스팅보고 따라하고 있어요..알려주신 레시피로 부추 김치도 맨날 담가먹고 있어요. 감사해요. 부추 아욱 바지락 호박 정말 제가 좋아하는 재료 총 출동이네요. 너무 맛있게 보여요..남편 출장 다녀오면 만들어줄래요.

  • 13. 최살쾡
    '11.5.24 9:00 AM

    우와우와!
    아욱국과 수제비의 만남이네요!

    목욜날 비온대요!
    그날 수제비 꼭 해먹어야 겠어요...
    지금도 팔뚝은 쌍둥이 안아 기르는 엄마 같은데
    수제비 반죽까지 하면 이거 어찌될런지;;;;
    팔뚝굵어지면 경빈마마님 책임이긔!

  • 14. 커다란무
    '11.5.24 10:02 AM

    아침청소 끝내고 들어오자마자....
    아~~괴롭습니다.
    참을수가 없어서 녹차한잔으로 식욕을 달래려 차 한잔 먹고
    댓글답니다.
    저 수제비가 맛있는 음식인줄 잘 모릅니다.(어릴때 안먹어서)
    근데 마마님 수제비......넘 맛있어보입니다.
    제가 해도 저런 느낌이 날런지요.

  • 15. 꽃게
    '11.5.24 10:09 AM

    마마님 먹고 싶어요..ㅎㅎㅎㅎㅎㅎ

  • 16. 대전아줌마
    '11.5.24 11:32 AM

    아흑~ 먹고파요.배고프당..ㅠㅠ

  • 17. 어중간한와이푸
    '11.5.24 1:17 PM

    아침에 수제비에 슬쩍 눈 줬다가, 장을 가, 말아 멸번을 망설이는 중입니다.
    밀가루에 버닝하면 살찌는거... 확실하던데...제 경우에도 여지없이...좀...넉넉하죠.ㅎㅎ

    아뭏든 님 글 볼때마다 많은 식구 먹이는 일도 만만치 않을텐데, 정말 대단하시단 맘입니다.*^^*

  • 18. 두리몽실
    '11.5.24 1:56 PM

    넘 맛있겠어요 .ㅠ.ㅠ 그러나 서방이 수제비를 안먹는다는거.. ㅠ.ㅠ
    친정집에 있었으면 식구들이랑 완죤 퍼먹었을껀데...
    저희 친정엄니 생각 나네요~~ ^^

  • 19. 니얀다
    '11.5.24 3:51 PM

    수제비반죽에 부추...
    가루로 된것만 넣어야 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네요 ㅎㅎ
    수제비 넘 좋아해서 어제도 미역국에 수제비 떠넣어 먹었더랬습니니다.
    점심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레시피 보자마자 또 배가 고파오는건 우째야 할까요ㅠㅠ
    책임지셔야 할것같습니다!!! ㅎㅎ

  • 20. 무명씨는밴여사
    '11.5.24 4:20 PM

    한그릇 마시고 싶어요. 얌얌.

  • 21. yozy
    '11.5.24 11:51 PM

    일본 거긴한데 골드원이라고 좋아요.정말..

  • 22. 그린
    '11.5.25 12:08 AM

    인간 관계= 기브 앤 테이크에요. 남녀, 친구, 가족....일방 통행 안됩니다. 서로 힘든 거에요.

  • 23. plumtea
    '11.5.26 7:22 PM

    경빈마마님댁은 키톡에서 가장 제 식성에 맞는 식단인 것 같아요. 저 마마님 많이 따라해서 맛있게 먹고살아요. 감사합니다. ^^

  • 24. 쎄뇨라팍
    '11.6.1 4:37 PM

    ^^

    한 작품 한 작품 메모하여 활용합니다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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