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제가 누군지 호 혹시나 완전히ㅜㅜ 까먹으셨을까봐 다시 인사드려요~~
저는 그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아주아주 오래전에 <한국가요~ 새참 드실래요?> 하고는
뿅!! 사라졌었던 마리아줌마예요~ ^^;;;
겨우 겨우 기억이 좀 날듯말듯 하시죠~~ 하하핫!
사 사실은,
그동안 키톡에 디게 글 올리고 싶었는데,
한국 간다고 해놓고,
아직도 못 가고 이러고 앉아있으니, 뭔가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양치기소년이 된거 같아서 무안해서 못 왔으요 ㅡㅡ;;;
그동안 짐싼다고 어쩌고 바빠서,
밥도 대충대충 먹고 살았을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해도 저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참~~ 여전히 잘 먹고 다니네요.. ^^;;;
하물며 짐싸고 정리하는 이 한두달 새에 남들은 힘들어서 살이 좍좍 빠질텐데
음.... 이 아줌마는 어케된게 한 4-5키로가 더 늘어나 버렸다... ㅡ.,ㅡ
아는 동생들이 이사날짜가 좀 꼬여서 저희집에 와서 한 일주일 같이 살았거든요.
일주일 내내 하루도 안 빼고 밤마다 술판.. ㅎㅎㅎ
이사한뒤에 맛있는거 사준다고 해서 갔던 식당에서,
돈가스랑,

꽤 컸는데, 저걸 5살군이 혼자서 거의 다 먹었어요..
이건 제가 시킨거..
시푸드 바스킷

새우, 홍합, 굴, 생선튀김등이 들어있었어요.
에비동

새우덮밥인거죠..
음.. 이건 뭐였는지 모르겠어요.

가쯔동이었나??
서비스로 주신 에비후라이..ㅎㅎ (남극의 쉐프보고 머리에 콱!! 박혔어요 에비후라이~~)

완전 맛있었어요~
여기는 술을 안 파는 식당이어서,
일단 밥만 먹고 회는 포장해와서 집에서 일잔 ^^;;

이날은 와인이랑 먹었네요..
동생이 잘 아는 식당이라서 그냥 식당에서 접시채로 바로 가져왔어요..

일회용 용기에 담아져 있는것보다 훨씬 맛있어보이죠??
저날 너무 맛있었는데, 아껴가면서 한점한점 먹었더니 마이 아쉬워서,
담담날 그 멤버 그대로 다른식당에서 또 포장해와서 집에서 사케랑 같이 먹었어요..

참, 아무리 귀찮아도 그렇지, 이날은 포장용기 그대로 놓고 먹고 앉아 있었네요 ㅡㅡ;;;
두번째 날은 마끼도 각자 좀 말아 먹고..

초고추장에 마늘 다진거랑 청양고추 다진거 듬뿍 넣고, 참기름 듬뿍 뿌려서 찍어먹으면,

으으음..... 정말 정말 맛있어요~~
먹다가 후다닥 달려가서 계란말이랑, 콩도 삶아 먹었어요~

또! 만두달인 할머니댁에 또! 가서 만두도 또! 먹고 왔어요~ ^^;;;
(하도 많이 봐서 지겨우실까봐 자수하는 의미로 또! 를 세번 썼어요..히히히~ )
저희도 같이 만두 빚고 싶었는데, 다 완성 되있던 만두들~

아마도 저희가 이상하게 만들까봐 오기전에 얼른 다 완성해 놓으신듯.. ^^;;;

진짜 예쁘죠?
고기 안 드시는 할아버님용 계란만두랑,

먹느라 바빠서 고기만두는 단독 샷도 없다는 ㅡㅡ;;
이날은 고기만두에 샹차이(고수)가 좀 들어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던 맛.
만두만 먹어도 배터지는데, 다른음식도 여러가지 해주셔서

가자미 조림--중국 흑 식초, 간장, 굴소스 끝!!!


꽤 늦은 시간이라 사진은 후딱 한 두세장만 찍고, 아주 잘 먹고 왔어요..
또 5살군 다른집에 슬립오버하던날,
동생이랑 나가서,
치킨 파미지아나 먹었어요..

이날 정말 완전 맛있었어요~~

사진으로 봐도 진짜 맛있어 보이죠?
라쟈냐는 이집에서 처음으로 시켜봤는데,

보시는대로 딱 그저그런 맛 ㅡㅡ;;
페페론치노든가? 암튼 이태리 고추도 팍팍 뿌려 먹었어요~

생각보다 보기보다 은근 매워요~~
동생의 밥이랑 커피우유 먹기 신공

ㅡㅡ;;;
사먹은 밥 반도 안 올렸는데 진짜 많네요... ㄷㄷㄷ
이렇게 만날 먹기만 하고 몸무게 신기록만 경신하고 앉아있으면서,
도대체 한국엔 언제 올거냐고요??
그렇게 물으실까봐,
야심차게 준비한 사진한장!!! 히히히~
그그저께 낮에는 밥하기 귀찮아서 전화기 들고 이런거 시켜먹었어요 ㅡㅡv

크하하핫!!!!!
그동안 느무느무 부러웠던,
전화 한통화만 하면 다 만든 음식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이곳은 레알 신세계!!
짬뽕이랑, 짜장면,
탕슉도 셋뚜로 먹었쓰요.. ㅡㅡv
배달까지 해주는데도 뉴질랜드 탕슉 한그릇 값보다도 싸다 ㄷㄷㄷㄷ
네네~~
저 드디어 한국 왔어요~ 히히~
타이밍이 워낙에 적절해 주셔서,
오는날까지 많이 머리아프고, 복잡했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으니, 최대한 열심히 잘 살아봐야죠..^^
그리하여 마리아줌마는 그 수많은 분노의 짐싸기 시간들을 다 견뎌내고,
이처럼 비행기밥을 먹게 되었어요 ㅡㅡ;;;
미리, 어린이 기내식 주문했는데,

역시나 5살군, 이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보자마자 바로 거부해버림 ㅡㅡ;;;
심지어 과자조차도 거부 ㅡㅡ;;;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비빔밥과 미역국 먹고싶었는데....... ㅜㅜ

아까워서 할수없이 어린이 기내식- 햄버거 먹고 앉아있었던 쓸쓸한 마리아줌마 ㅜㅜ
쟤는 공항서 미리 사가지고 온 밋파이 먹고 있어요~

그래서 너는 맛있냐?? 응? 응? 응?
뭐 그래도 두번째 나온 어린이 기내식-피자는 왠일로 잘 먹더라구요.

낮 비행이라서 나름 지도 배가 고팠나봐요..

근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뭐 저렇게 과자랑 단거를 많이 주는거임?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어른 기내식도 다 먹어봤어요..
비프 위드 메시드 포테이토..

샐러드는 맛있었는데,

저 디져트는 달아서 못 먹었어요..
인제 한국 왔으니 집에서 밥도 좀 해먹어야 되는데,
그동안 해먹은것중 그나마 제대로 된 음식 한가지

김치많이 넣고, 삼겹살 넣고 김치볶음
볶다가 물 조금씩 넣으면서 익혀줌.. 사진은 완성되기 전

저 물은 더 조려서 먹어야 맛있어요~
장은 잔뜩 봐놨는데..

짐도 아직 안 풀었고,
라면밖에 못 끓이던 5살군 아부지가,
그동안 갈고닦은은 솜씨로 된장찌개도 해주고, 카레도 해주고, 쫄면도 해주고, 순대도 사다주고....ㅎㅎ
일단은 지금 이순간을 매우 즐기고 있어요..히히히~~
거기다가 여기저기 인사하러도 다녀야하고 해서,
당분간은 사먹고 시켜먹고 대충대충 때우고 다닐 예정 되시겄어요 ^^;;;
사 사실은, 다이어트 쫌 하고 다시 올라구요~ ㅡ,.ㅡ
이 상태에서 가볍게 딱 10키로만 빼면 좋겠어요~~ 히히히
아~ 그런데 그날이 언제일런지 ㅡㅡ;;;
과연 오기는 올런지 .....
10키로 빼고 오려면 느무 오래걸릴거니까,
짐만 풀고,
최대한 빨리 돌아올께요~
(벗뜨, 현재까지의 꼬라지로 보아 짐 다 푸는것도 약 2년쯤 걸릴 예정 ㅡㅡ;;;)
그래도 한국에 와서 우리 82님들 뵈니까 몹시 더더더 반가워요~~ 와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