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된장 간장 가를때..(사진없이 별거 아닌 걸로 키톡데뷔)

| 조회수 : 6,893 | 추천수 : 23
작성일 : 2011-04-28 19:28:52
오늘 드뎌 된장과 간장을 갈랐습니다.

생각보다 된장이 딱딱해서 손으로 부수느라 시간이 걸리네요.
그런다음 된장에 간장을 부어서 주물럭주물럭...해서 다시 항아리에 담아
발코니에 두었지요.척!척! ---> 누가 봤으면 된장 담그기의 달인같은 포스임.

그리고 나서!!!

갈라 놓은 간장을 큰 들통에 넣고 팔팔 끓였지요.

끓이면서.. 아..내 간장은 도체 왜 이리 허연겨...??


어쨌든..

다 끓인 간장을 식혔습죠.

한참  지나 들여다 보니.....
헉!!!!!    내 간장이 까만색이더군요!!
(이거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임? 간장은 원래 까만겨!)

관찰해보니 미세한 된장가루가 가라앉으니 비로서 내 간장이 까만 자태를 드러낸 거였죠.

그때서야 깨달은건..
아...아까 된장에 버무릴 간장은... 이 가라앉은 걸로 하면 되었을 거슬.....거슬...

지금 안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헐~

"오늘의 교훈: 거저 배우는 것은 없다!"


초짜들의 된장 만들기에 저의 살짝 실패담이 도움이 되시길..^^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emy
    '11.4.28 9:02 PM

    ^^;;
    이렇게 하나하나 배우는거죠~
    메주 건져내고 간장을 체에 받힌 후에 건더기를 메주어 부어 주무르면 됩니다..
    혹은.. 내년엔 묵은 간장을 한바가지 남겨두었다가
    메주 주무를때 묵은 간장을 넣으세요.. 훨신 맛있습니다..
    그럼 새로 만든 간장의 건더기는 어쩌냐...!
    따로 모아두었다가 장아찌 만들때 조금씩 섞으세요..
    아님 그냥 간장을 끓인 후에 위만 살살 따라 드시고
    내년에 된장 담을때는 이 묵은 건더기를 쓰셔도 맛있구요...

  • 2. 소년공원
    '11.4.29 4:02 AM

    아... 이 글을 읽노라니, 미국땅에서 콩 삶아서 메주쑤고 장을 담그고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솟아오릅니다...
    간장 건더기로 장아찌도 만들고...
    덜큰한 양조간장 말고, 제대로 조선간장으로 조물조물 나물도 무치고, 국에도 넣고...

    저, 아무래도 이러다 언젠가는 일을 낼 것 같아요.

    그나저나 wendy님은 리빙데코에서 뵈었던 그 분 맞으시지요?

  • 3. 별꽃
    '11.4.29 12:57 PM

    간장의 달큰하면서도 짭쪼롬한 내음이 여기까지 솔솔.....

    작년에 콩두가마 메주으깨느라 팔빠지는줄 알았다는........내몸에 좋은음식 먹기가 쉽고 편하지만은 않다는 ㅎㅎㅎ

  • 4. wendy
    '11.4.29 6:06 PM

    remy님 .. 하마트면 가라앉은 찌꺼기를 버릴 뻔 했네요. ㅎㅎ 그렇게 다용도로 쓰이는 것을..

    소년공원님.. 예! 리빙데코에 가끔 나타나는 그 wendy에요~ 된장은 제 평생 첨 담가봤답니다.

    별꽃님.. 어제 저녁에 등, 허리, 팔 등..상체가 느무느무~~ 아파서 약을 먹고 잤어요. 이번 된장 맛있으면 다..내가 힘써서 그런거야...할라 했는데............오늘........비가 오...네...요...푸흣!

  • 5. 이어진
    '11.4.30 11:02 AM

    다음에는 간장을 끓이지않고 보관해보세요 친정에서는 간장을 일부러 끓이지않고 놔두고 먹습니다 짜지도않고 위에 생기는 곰팡이는 자주 없애주구요 처음만 생기지 나중에는 안생기구요 달이지않아서 그런지 아주 감칠맛이 난답니다

    저는 2월23일날 된장을 담아서 5월23일 간장빼고요 된장은 고추 깻잎 박아두려구요

    된장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816 두릅이랑 자오가피 잎 비지전 만들었어요~ 5 금순이사과 2011.05.01 4,619 27
33815 내맘대로 스테이크와 오븐스파게티 4 으뜸지기 2011.05.01 6,879 23
33814 스님을 담넘게 하다 - 불도장 7 배나온기마민족 2011.05.01 6,980 21
33813 아름다운 제주살이~8 비내리는 아침에 주저리 주저리^^ 25 제주/안나돌리 2011.04.30 12,131 31
33812 봄나들이 63 순덕이엄마 2011.04.30 27,265 79
33811 새로운 삶... 59 lois 2011.04.29 15,628 53
33810 꼬들꼬들한 무우말랭이~~~ 11 셀라 2011.04.29 10,086 23
33809 꿍빠오치킨 이야기 8 배나온기마민족 2011.04.29 8,438 25
33808 몇일동안 먹은것.. 올려봅니다.. 17 브라운아이즈 2011.04.28 13,130 36
33807 된장 간장 가를때..(사진없이 별거 아닌 걸로 키톡데뷔) 5 wendy 2011.04.28 6,893 23
33806 양파 피클장아찌 11 스왙(엡비아아! 2011.04.28 11,930 25
33805 배추적으로 마무리 되다. 5 카루소 2011.04.28 6,880 33
33804 새로운 짐, 영어책.. 부부막걸리 데이트:: 감자볶는 요령 20 프리 2011.04.28 13,234 41
33803 키톡 숙제 몇 가지 & 밴여사 레알 생얼 사진!!!!!!!! 40 무명씨는밴여사 2011.04.28 13,008 46
33802 참치전 & 양파당근표고덮밥 7 기쁨맘 2011.04.27 8,457 28
33801 소다와 레몬이 만나 부풀어오르는 어메이징 아몬드 컵케이크(무설탕.. 3 슬로우곰 2011.04.27 5,857 18
33800 구랬 세상에서 제일 맛난 떡을 먹게 해주겠쓰 13 스페셜키드 2011.04.27 9,287 28
33799 인도카레하고 시장삘떡볶이, 일본도시락 - >')))>.. 24 부관훼리 2011.04.27 16,080 76
33798 천연효모로 식빵 - 식빵통으로 딱 좋은 oxo통. 11 꼬꼬댁 2011.04.26 10,073 28
33797 살포의 간단하게 먹고 살기 49 신통주녕 2011.04.26 13,261 35
33796 밥 안하고 버티는중!! 여기저기서 얻어 먹는 밥 ^^;;; 47 마리s 2011.04.26 18,311 54
33795 매워죽는 중경화과 7 배나온기마민족 2011.04.26 5,186 20
33794 고추떡을 아시나요? 20 소년공원 2011.04.26 15,298 48
33793 왕간단김밥 : 오이치즈계란김밥 & 김치스트링치즈김밥 5 기쁨맘 2011.04.25 14,416 28
33792 남편이 차려준 저녁 밥상 13 지우산 2011.04.24 12,963 39
33791 바쁜 한 주의 마무리~ 아이디어 밥상 차리기, 주말 별미 볶음라.. 22 프리 2011.04.24 16,450 39
33790 코난군네 마당에도 봄이 왔어요 20 소년공원 2011.04.24 9,092 21
33789 우리집 단골찌개-콩나물뚝배기 간편레시피 49 보라돌이맘 2011.04.23 23,19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