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든지 원하지않던지 가끔은 뜻하지않은 일도 생기게 되고
회사에서 일하는 중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아저씨들이 이동하다가 사고가 났고
아저씨 두분이 입원을 하셨고
다행히 큰 외상도없고 몸상태도 특별히 나쁘지는 않아서
일주일정도 입원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그만하길 다행이긴 한데 속상한것은 어쩔수없고
우선 놀란 몸상태나 추스리라고 했는데 입원하시라 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아저씨들이 답답하다고 오늘 기어이 퇴원을 하셨어요
아저씨들 문병가면서 만든 떡
선배님네도 조금 드렸는데
글게 아는 이들 좋은 사람들 좀 드리려면
떡도 왜 이모냥인지... ㅡ_ㅡ;
완전 식은 밥 퍼놓은 모양입니다.
찜질방 달걀 만들고 떡은 물주기를 조금 많이 했더니
저리 되어서 철철하달까봐 락앤락에 꼭꼭 담아
병문안갔다가 뚜껑도 못열고 이따가 드셔요라고 했다는
아저씨들 손이 텄길래 바세린하나 반창고 하나
겨우 사다드리고 도망치듯 나왔죠. ㅠㅠ
백설기 떡 물주기 상태 굿 맛나게 쪄지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이삐라고 한 꽃장식이 쩔구나 OTL
마치 60년대 영화속의 떡을 보는것 같다는... ㅠㅠ
그냥 가진 재료가 말라가는 비트밖에 없었다고 구구한 변명을
구래도 내가 농사짓는 비튼데 살수는 없잖수
언젠가 아주 이쁜 핑크색이 한번 나온후로는 그 색이 영영 안나오는
떡가루가 남아서 중간에 콩을 넣은 떡도 몇개 만들어보고
드디어 만들어보고 싶었던 너무너무 궁금하던 찰떡이네요.
넘들이 말하길 쇠머리 찰떡이라고
영양만점이게 생겼는데 콩이나 밤 은행 대추가 너무 많이 들어간듯
저리 얌전하게 보이는것은 저떡이 전부이구요.
이건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칼로 자른거에요.
나머지 떡들은 걍 수저로 대충 떠서 랩으로 싸서 이리저리 몇군데 나눠주고
지난해 멥쌀로 했다가 이번에 찹쌀가루로 해본 진달래 화전
(사실 찹쌀로 하는것인줄 알고는 있었지만
귀찮고 냉장고에 있는 쌀가루는 멥쌀 가루만 있어서)
멥쌀가루를 쓰면 이쁘게는 되는데 딱딱해요.
떡케익 만드는 과정입니다.
꽃수술 만들 남은 떡이 없어서
저 떡케익 빙둘러서 조금씩 떼어냈고
다른 조각떡에서 또 떼어서 사용했시요
떡 떼어낸 자국 테 안나죠? ^^:
전 원래 철철한 여인네 흑흑흑
이번에 모카페에서 공구한 구근입니다.
등기로 보내왔는데 안에 뽁뽁이와 또 저리 신문봉투에
어찌나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왔던지
연로하신 아부지가 신기해서 옆에서 구경을...
아버지가 찬찬히 들여다보시길래
"아버지 돈주고도 못보는 어지간한 물건이니 돈을 내쇼."
아버지가 뭤이다냐 하고 이름도 물으시길래
흐미 아버지 이름까정 알려면 돈이 더 드는디...
아버지가 계실때는 이런 농담도 주고받고
노인네와 산다는것은...ㅎㅎㅎ
아버지가 침대머리맡에 자잘한 못들을 저리 박아서
수납을...ㅠㅠ
울아버지를 누가 말리겠습니까?
궁색한 반찬에 도토리묵과 키운 상추로 도토리묵무침도 두어끼하고
구랬 오늘은 이화에 월백하는기야 야심차게 준비했다가
원래 계획
배즙으로 반죽한 찹쌀반죽으로
화전을 지지고 찹쌀부꾸미도 하는거얏
이삔 꽃들이 오뉴월 개밥퍼지듯 있는 폼이 맘에 안들어
다시 오와 열을 맞춰서 좌우로 정렬을
이렇듯 새알을 만들어서 눌러서 진달래화전과
저 꽃은 갓이 너무 자라서 꽃을 피운것
뭐 묵는것이니 그리고 제밭은 농약을 안하니 급조한 화전재료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좀 섞던지 해야지 찹쌀가루로만 했더니
척척 어찌나 늘어나던지...
후라이팬 위에서 수습하느라고 혼났다는...
오호 제가요. 이거 느무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찹쌀떡 찔때 찜기와 가제깔고(전 집에 있는 안입는 모시옷 잘랐시요
앞으로도 영영 입을일 없을...)
그 천위에 콩과 밤 대추 이런 속재료 조금 뿌리고
결정적으로 여기에 설탕가루를 좀 뿌리면요.
떼어낼때 잘 떨어지고 붙지않아서 편해요
그냥 찹쌀가루를 부으면 수습불가합니다
겁나 맛나보이죵? 실제로도 맛있슴
아저씨들 치료해주신 고마운 선배님내외분께
똑을 선물하면서 편지를 넣었어요.
똑 드시면서 두분 한번더 웃으시라고...
네 심심하실까봐 돌발퀴즈 나갑니다.
지난번 문제는 아무도 맞춘 아짐니가 없었다는
내 맞추는 아짐니 있으면 고무신 한짝이라도 던져줄라했구만
절 아는 아짐들은 빠져주시공
저위의 편지에 제 선배님 나이는 몇살일까요?
짐작키 어려우라고 나이라고 했슴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영화보는거 좋아하시고
스타크레프트 게임 좋아하시는 신세대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하시는
선배님의 나이를 맞춰주세요.
에 ~~ 뭐 주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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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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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제라
또 제가 잘 되면 형편이 피면 뭐라도 던져주께요
긍까 남편이 회사에서 이제 좀 곧 있으면
살만해진다고 쫌만 더 참으라는데
아무래도 아들래미 통장 잔액까지 다 털어서 버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