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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떡을 아시나요?

| 조회수 : 15,298 | 추천수 : 48
작성일 : 2011-04-26 01:34:20
저희 외할머니께서는 일본군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열 여섯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셨대요. 그리고 열 여덟에 첫 딸인 저희 엄마를 낳으셨어요. 저희 엄마가 첫 아이인 저를 낳으시고 저희 외할머니가 정말로 "할머니"가 되신 건 고작 마흔 세 살 즈음이셨네요, 계산해보니...

지금 생각하면 젊디젊은 할머니인데, 왜 제 기억 속에 할머니는 그저 전형적인 노인으로서의 할머니 모습일까요? 어쩌면 할머니 머리카락이 유난히 하얘서 그랬을지도 모르고... 또 어쩌면 할머니가 해주시던 토속적인 음식의 이미지와 결부되어서 그렇게 인식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남들보다 일찍 결혼하고, 일찍 엄마가, 할머니가 되고, 그리고 무엇이 그리 급한지 환갑도 되기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외할머니...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고추떡을 먹으면 외할머니 생각이 저절로 나곤 해요.

우선 먼저 고추를 썰어두어요.
저희 할머니는 길쭉하게 세로 방향으로 썰으셨지만, 이 멕시칸 고추 (할라피뇨)는 과육이 두꺼워서 입안에서 잘 부서지라고 가로 방향으로 이렇게 썰었어요.


다음은 밀가루 반죽을 할 차례입니다.
중력분을 사용했지만 강력분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반죽이 더욱 쫄깃해서 식감이 좋을 것 같으니까요.
반죽의 비율은 밀가루 두 컵에 물 한 컵, 그리고 된장을 밥숟갈로 서너개 정도 되게 넣었어요. 짠 것을 꺼리는 분이라면 된장의 양을 줄여도 괜찮아요.


반죽의 되기는 스푼으로 떠서 떨어뜨리면 아주 천천히 뚝 떨어질 정도가 좋아요. 이 정도...?
너무 질면 떡을 찔 때 퍼져버리고, 너무 되면 식은 후에 딱딱한 감이 드니까 되기 조절을 잘 해야 해요.


밀가루 된장 반죽을 고추와 섞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반죽을 섞을 때 고추가 부스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김이 오른 찜솥에 반죽을 떠넣습니다. 저혼자 먹으려고 만들 때는 이것보다 크게 뜨는데요, 이 날은 함께 드실 손님을 고려해서 약간 작은 크기로 만들었어요.


5분 정도 찌면 밀가루 반죽이 다 익어요. 고추는 아삭한 감이 남아있어야 맛있으니까 너무 오래 찌지 않는 것이 좋아요. 찜솥 뚜껑을 덮은 채로 보니 아련한 수증기 너머로 구수한 고추떡이 외할머니의 추억처럼 보이네요.


저희 동네에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일도 열심히 하시고 (유방암 연구하시는 과학자 랍니다) 운동도 잘 하시고 아이들도 잘 키우는 만능우먼 언니예요. 그런데 그 분의 딱 한가지 제게만 불편한 점은 채식주의자 라는 거예요. 계란도 안드시고 생선도 조개도 안드시는 분이라, 같이 밥먹자고 부르기가 좀처럼 쉽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 만든 음식은 그 분과 함께 나누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네요.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였지요.

혹시... 고추떡을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모르셨다면 한 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참 맛있어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기맘
    '11.4.26 9:40 AM

    저두 국자로 떠서 이제 기름에 지지나보다 했더니 찜기로 가서 살짝 놀랬네요~~
    정말 떡이네요~~~^^
    이렇게 먹는떡은 첨인데 저도, 신랑도 매운걸 좋아하는지라 주말에 한번 해먹어봐야겠네요~~

  • 2. spoon
    '11.4.26 9:58 AM

    신기합니다~
    처음봐요.. 쑥 개(갠)떡과 같은 방법이네요..
    맛은...상상이 안가요~^^

  • 3. 마리s
    '11.4.26 9:59 AM

    저는 저거 기름에 지진거만 해먹어봤어요~
    칼로리도 더 적을것 같고, 왠지 더 땡기는데요..ㅎㅎㅎ
    소년공원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 4. 감나무
    '11.4.26 10:49 AM

    이거 비슷한거 먹어본 적 있어요. 고추 대신 부추를 넣었는데, 꽤나 맛있었어요. 반죽에 고추장이나 된장 안 풀고 부추만 썰어 넣기도 했고, 때론 마른 멸치를 다듬어서 같이 넣기도 했는데, 양념간장 찍어서 밥반찬으로도 먹었고, 그냥 간식으로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잊고있었는데 덕분에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5. 슈혀니
    '11.4.26 11:13 AM

    저 결혼하고나서 시어머남아 하시는것 보고 해봤었어요.. 저희는 찐빵찌듯이 넓고 얇게 펴서 만드는데.. 저리도 하는군요..
    땡초. 부추. 양파 썰어넣고 했었어요..

  • 6. 올리비아 사랑해
    '11.4.26 12:49 PM

    오홋~~저렇게 하는건 처음봤어요...울친정은 채썬감자랑 대파썬것 청양고추썬것 해서 전처럼
    해먹어요....청양고추로 해야 완전 만나요...

  • 7. 아까시
    '11.4.26 1:03 PM

    울친정아부지는 저렇게 반죽한거를 밥하는거에 올려놓고 찐거를 아주 좋아 하셨어요.
    고추장떡이라고 하지요.보리밥알이 덕지덕지 묻어 있어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드니 그것도 맛있더군요. 아부지는 하늘나라 가시고 고추장떡만 보면
    어렸을적에 간식 대용으로 먹던 생각이 나네요.

  • 8. 모코나
    '11.4.26 4:14 PM

    저 이거 좋아해요 고추장떡~ 오늘처럼 날씨 꾸리꾸리한날 먹으면 딱이겠어요^^

  • 9. 소년공원
    '11.4.26 11:58 PM

    오옷~~~ 대문에 사진이 올라가는 가문의 영광을 또 한 번 누리는 경사가 났습니다 그려!!!
    지난 번 오이소박이 사진도 그렇고...
    요즘 추세가 토속적인 음식, 혹은 파릇파릇한 색이 돋보이는 음식이 선발되나봐요.

    암튼 운영자님께 감사드리고요...

    지금부터 댓글에 댓글달기 시작~ 합니다.

    (학기말인데 채점이 느무느무 하기 싫어서 오늘도 이렇게 82쿡을 배회하고 있어요 :-)

  • 10. 소년공원
    '11.4.27 12:07 AM

    -님, (닉네임을 어떻게 불려야 할지 잠시 난감해 했다는...ㅋㅋㅋ)
    기름에 지지는 방법으로 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고소하고 아삭한 것이 부침개처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쪄서 먹는 건 참 담백한 느낌이라 좋은 것 같구요.


    물방울님의 방법도 참 새롭네요.
    양념간장에 찍어먹기, 크게 쪄서 썰어서 먹기, 이 다음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아야겠어요.
    이런 것이 바로 키친토크의 묘미인것 같아요.
    같은 음식이지만 집집마다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거... 배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부기맘님, 그러게요. 저는 오히려 기름 두르고 지져 먹는 방법을 새로이 배웠는데 말이지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입맛이라면 청양고추 강추해요. 제가 쓴 멕시칸 고추가 엄~청 매운 맛이 특징인데요, 청양고추만큼 매워요.


    spoon님, 그 맛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된장의 구수하고 짭조름한 맛과 고추의 맵고도 푸릇푸릇한 향이 어우러진 맛인데...
    된장찌개를 엷게 희석해서 수제비 정도의 질감으로 익혀낸... 그런 맛이랄까...요?
    이거, 정말 맛있는데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ㅋㅋㅋ (이런 광고가 있었다면서요? 제가 그 심정을 알 것 같네요 ^__^)

  • 11. sully
    '11.4.27 12:14 AM

    밑에는 그냥 키친타올까신거예요? 저도 해볼래요~~근데 암것도 안까니까 만두만 쪄도 밑에 붙더라고요.

  • 12. 소년공원
    '11.4.27 12:20 AM

    갈아서(조금씩 갈아야 해요) 요플레에 넣어 먹으면 되요 아님 요쿠르트에 타서 먹던가
    생으로 갈면 좀 비릿한맛이 나고 깨처럼 살짝 볶아 갈아 먹어도 되요
    그리고 잘상하니까 냉동실에 두고 드세요

  • 13. 소년공원
    '11.4.27 12:30 AM

    이런이런... sully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을 놓칠뻔했네요.
    찜솥 바닥에 깔았던 것은, 에헴, 유기농으로 키운 목화를 틀어서 만든 천연올개닉 면에다 손으로 한땀한땀 수를 놓아 만든 면보....흠 흠... 였으면 좋았겠지만, 날라리 주부는 키친 타올을 쫙 뜯어다가 깔았습니다... ㅋㅋㅋ
    한 번 쓰고 버리는 되는 간편함 말고는 면보자기보다 나은 점이 없지요.
    그걸 알면서도... 흑흑...
    반성하고, 다음에 시간이 나면 꼭 면보자기를 만들께요.
    리빙데코 게시판에 보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헹주도 만들고 그러던데, 거기서 좀 보고 배워야겠어요.

  • 14. 무명씨는밴여사
    '11.4.28 5:05 AM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요리네요.
    같은 것은 아니지만 돌아가신 친정엄마께서 매운 고추 썰어 넣은 부침개를 참 좋아하셨었죠.

  • 15. sweetie
    '11.4.28 7:46 AM

    전 저렇게 찐 고추떡은 처음 보는것 같아요.
    맛이 어떨지 궁금해 꼭 실천 해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소년공원님 외할머니가 환갑도 되시기전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신듯해
    괜시리 저도 좀 안타까운데 외할머니의 추억이 많으신 님은 그리움도 많으시겠어요.

  • 16. 별사탕
    '11.4.28 10:08 AM

    저 위의 sully님
    삼베보나 면보로 찌면 좋겠지만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쪄도 괜찮지요
    그런데 저런 찜을 할 때 , 만두나 떡을 찔 때 면보에 다 붙어버린다면 혹시 마른 면보를 그냥 사용하지 않나요?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떡 찔 때 사용하는 실리콘 깔개는 너무 습기를 못막아줘서 찜 할 때는 별로구요
    면보나 삼베보, 키친 타올이 좋은데요

    이게 요령이 있어요
    물에다가 푹 담그세요(그냥 물뿌려도 되죠 골고루..)
    그리고는 들어올려서 살짝 짜세요
    소면 삶아서 물에 헹군 다음에 물기가 남으면 국수가 불어서 맛이 없어지니까 물기 제거 하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살짝 짜세요
    아주 물기가 없지도 않게, 그렇다고 물이 흥건하게 흐를 정도는 더더욱 안되구요
    물기가 없으면 달라붙고요 물이 흥건하면 그 물을 흡수해서 음식이 질척해져요
    적당히 소면 짜듯이..
    그렇게 한 다음 김 오른 찜통에 깔아서 (데지 않게 조심하구요)
    만두나, 떡가루나 등등을 쪄보세요
    나중에 잘 떨어져요
    키친타올은 물 축여서 살짝 눌러줬다가 쓰면 됩니다~

    떡 찔 때는 떡가루 넣기 전에 면보에다 설탕을 조금 솔솔 뿌리면 덜 붙잖아요
    이것도 설탕이 녹아서 수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떡이 안붙는 역할을 하지요
    저도 처음에 몰라서 떡 찔 때 먹은거 2/3 붙어서 버린거 1/3이었어요

  • 17. 나리맘
    '11.4.28 3:21 PM

    우와 저도 이건 해봐야겠어요 너무 맛있겠어요,,
    한국의 맛이 느껴질거 같아요 ^^

  • 18. 소년공원
    '11.4.29 3:45 AM

    무명씨는밴여사님, 반가워요!
    매운 고추 넣고 부추넣고 노릇노릇하게 부친 부침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랍니다.
    님께선 부침개를 드실 때마다 친정엄마 생각이 나시겠어요.
    음식 하나에 추억과, 음식 하나에 사랑과, 음식 하나에 어머니, 혹은 할머니...
    윤동주님의 별 헤는 밤을 차용했는데, 웃자고 시작한 글이 쓰다보니 울컥 하면서 진지해지네요 ^__^

    sweetie님, 네, 저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참 좋아했어요. 어릴 적에 가까이 살아서 자주 뵈어서 그런 이유도 있겠고, 무엇보다도 사랑과 정을 듬뿍 받아서 그렇겠지요.
    우리 외할머니, 제가 어릴 적에 "니 시집가면 할매한테 머 사들고 올래?" 하고 자주 물으셨어요. 그러면 저는 "돼지 족발!" 하고 대답했었대요. 하필이면 먹어본 적도 없는 돼지족발을 사다드리겠다고 했는지...ㅋㅋㅋ
    지금은 돼지족발 정도쯤이야 할머니께서 한달 내내 물리도록 드실 만큼 사다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 살아계셔도 80대 초반 밖에 안되셨을 연세인데...
    참 안타까워요...

  • 19. 소년공원
    '11.4.29 3:48 AM

    별사탕님, 오오~ 경험자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알고보면 간단하지만, 그 간단한 걸 몰라서 불편하고 힘겨워하는 사람들... 저를 포함... 에게 큰 힘이 되십니다!


    나리맘님, 이번 주말에 고추 장: 떡 [발음기호에 유의하세용~~~ ^__^] 한 번 만들어보세요.
    나른한 봄날에 정신이 번쩍들게 매운 음식 한 번 드시는 것도 좋지 싶어요.

  • 20. 올리브
    '11.4.29 11:53 PM

    어릴 때 엄마가 장떡을 많이 부쳐주시긴 했는데 찐 건 처음 봤어요. 담백하겠네요.

    그리고 채식하는 지인 분 계시면
    채식 카페나 조리법 검색해서 대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 딸이 몇 년 전부터 채식하겠다는 바람에 식단을 다양하게 해보려고
    채식카페에 가입했는데 조리법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잘 몰랐던 채식주의자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는 재미도 있어서 재미있어요.

    혹시 어느 카페인지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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