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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맞이 김치 오이소박이를 담갔지요.(스크롤압박 ㅡ.,ㅡ)

| 조회수 : 21,817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1-04-18 12:06:35
주말동안 그리 날씨가 좋더니 오늘은 날씨가 영... 그렇네요. ㅡ.ㅡ

보통 월요일이면 월요병이다 뭐다 하는데, 주말동안 어찌나 스파르타~~ 식으로 많은 일을 했는지.. 오히려 월요일이 되서 전 감사한 지경입니다. ㅎㅎ

뭘 했냐하면..
일단 오이소박이를 담갔어요.
김장김치가 슬슬 지겨워 질 참이라 해마다 요맘때면 오이소박이를 만드는데, 식구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하는 보람이 느껴집니다. ^^

모처럼 과정샷을 찍었어요.(저 미쳤나봐요.ㅡ.,ㅡ;)

보통은 오이소박이를 담글라치면.. 이렇게 오이를 삼등분 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가운데에 열십자 칼집을 넣는 방법이 제일 보편적이지요.

아니면 이렇게 한쪽만 열십자를 넣던가요.. 그죠?

그런데 전 하는게 좀 달라요.

일단 전 좀 짤막하게 4등분으로 자르구요.. 왜냐하면 식구들이 한개씩 집어먹기가 더 편해서요.ㅎㅎ

그리고 이런식으로 칼집을 넣어요.

무슨뜻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한쪽을 칼집을 넣어요. 반대편 쪽에 90도 각도로 다시 칼집을 넣는거예요. 서로 엇갈리게..

이 방법은 아주아주 오래전에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의 장선용선생님이 텔레비전에 나와 소개하신 방법으로,
가운데에만 열십자 칼집을 넣자니 칼질이 서툴러 위험하고, 한쪽만 칼집을 넣자니 양념을 넣고나면 자꾸 벌어지고 한쪽에만 무게중심이 쏠려 좋지가 않은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예요.
이렇게 하면 칼질이 서툰 사람도 칼집 넣는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양념이 오이에 전체적으로 묻을수 있어서 고루 맛있어요.


소금물을 만듭니다.

모든 김치가 다 그렇듯이 오이소박이도 절이는것만 잘하면 90점은 되요.
소금: 물= 1: 10입니다.
해마다 담그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이 배합이 가장 좋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소금물 농도를 배추김치 담글떄는 이보다 훨 진하게 하지만, 오이는 쉽게 절기도 하고 짜게 절이면 회복하기가 너무 어려워져서 실패할 우려가 높아요.
옅은 소금물에 시간을 좀 넉넉히 둬서 절여야만 짜지 않고 간이 딱 맞는 맛있는 김치를 담글수가 있어요.


칼집 넣은 오이에 붓고 한시간 반-2시간정도 절였어요.


요렇게 잘 휘면 됩니다.

그러면 사진에는 없지만 흐르는 물에 두세차례 잘 씻어서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 놓으시고요,


양념을 준비합니다.
부추는 요만큼이면 오이 한 열개 정도 속 넣을만큼입니다.
저는 스무개 담갔으니 요렇게 두번..

3센티 길이로 썰고요.



쪽파는 부추보다 적은양만 있어도 되요. 1/3정도요.

썰때 잎쪽은 이렇게 길게 썰고 흰대부분은 좀 잘게 썰어야 좋습니다.



그 밖에 생강 엄지 손가락 반만한거 한톨에 마늘은 그 두배 분량정도,
그리고 생각나서 양파도 썰어 넣었는데요, 원래 양파 넣으면 파는 꼭 안넣어도 됩니다. 파 대신 양파만 넣으면 김치가 쉬이 익지를 않아서 오래 먹을수가 있어요.
그리고 고춧가루.. 넣고, 액젓 조금 부어서 뒤적이세요.

오이 절인거 조금 잘라 먹어 본다음 간을 잘 맞춰주세요. (저는 액젓만 몇수저 넣고 소금은 전혀 안넣었어요. 배추김치 할때도 마찬가지고요.. 일단 절일때 본재료의 간을 잘 맞추고 나면 거의 덧간이 필요가 없어요. )



완성된 속.
이 속을 오이 칼집 사이사이에 넣으면 김치 완성.


통에 담고 우거지가 없으니 랩을 딱 맞게 잘라 올리고 꼭꼭 눌러줍니다. 공기가 안들어가게요.



쪽파 한단, 부추 한단을 샀더니 오이 스무개 담고 이만큼 남았어요.
부추는 전 부쳐먹을만큼 좀 덜어내고도 이만큼이예요.
얘네도 섞어서 김치양념 만들어 버무려 줄거예요.


가는부분은 상관없지만 쪽파 뿌리쪽이 유난히 굵은거는 이렇게 칼집을 한번씩 넣어주어야 좋아요.


소금으로 절이지 않고 액젓으로 바로 절입니다.
이만큼이면 액젓이 그저 1/4컵에서 1/3컵 정도??면 충분합니다.
빨리 안 절여진다고 액젓 많이 부으면 너무 짜집니다. 조심조심...

아참, 저 액젓 담은 통이요.. 원래 돈까스소스 통이었는데 잘 씻어서 재활용하니 너무 좋아요. 액젓, 간장 같은거 넣어두면 옆으로 세지 않아서 참 좋더군요.


한 30분-1시간 정도 지나 잘 절면, 그릇 가장자리를 기울여 액젓국물을 따라내요.


전 아주 심플하게 양념을 만들어요. 고춧가루, 마늘, 생강이면 끝이지요.

파김치에 마늘 안넣는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전 꼭 넣어요..

그리고 가끔 통깨 한큰술 넣기도 합니다.


이렇게 양념 부어 쓱쓱 버무려서..


요만큼씩 잡아 또아리를 만들어서 통에 담고..


그릇에 남은 양념도 물 조금 부어 깨끗하게 씻어서 통에 담아요.

통에 담은 사진이 없어요. 그릇가장자리에 묻은게 어찌나 지저분한지 도저히 올릴수가 없엇...ㅜ.ㅜ;;



한나절 익혀서 냉장고에 넣기도 하는데, 우리집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요.
그리고 물론 바로 먹기 시작하지요.
시큼한 맛이 나기 시작하면 오히려 식구들이 외면을 하는 식성탓에..

요즘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담그자 마자 그날 저녁부터 어찌나 맛나게들 먹어주시는지... 감사할 따름이죠. ^^


남겨둔 부추 한줌은 어제 일요일 점심으로 부침개를 부쳐 먹었어요.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지요.



밥도둑 하니 또 하나의 밥도둑이 빠질수 없죠.
토요일에 이 와중에 수산시장도 다녀왔거든요. 암꽃게 1키로 사와서 간장게장 담갔지요.
비싸서 2키로는 못샀어요... ㅠ.ㅠ;

사진이 흔들린게 아니라 저 게들이 살아서리.. 간장을 부었는데 발을 마구 흔들고 있는거라는...
아~~ 인간은 참으로 잔인합니다.. 쩝!!

간장 비율은 간장 5: 소주3: 다시마물 1로 했는데요, 이 비율은 울 시어머니께 배운 것이므로 거의 확실하다고 할수 있지요. 저희 시댁이 서해안이거든요..


또 일병이 도졌는지 딸기잼도 끓였어요.
엄마가 사다주신 딸기가 너무 많아서 물렀더라구요.

먹기엔 좀 그렇고 버리기엔 아까운 딸기를 잘 골라 씻었어요. 무게를 재어보니 약 400그람.

오래전에 최경숙선생님이 소개하신 전자렌지로 잼 만들기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이 방법으로 알고난후 언제나 너무너무 잘 써먹고 있어요. 먹다남은 과일이라던가 짜투리가 남으면 언제든지 만들수 있으니까요.

과일무게: 설탕=2:1로 해서 부어 놓고 조금 있으면 설탕에 과일물이 흡수되서 흥건해져요. 이것을 도깨비 방망이로 그자리에서 바로 갈아요.
이대로 전자렌지에 넣고 5분 돌리고 꺼내서 젓고-다시 5분 돌리고.. 하는 방식으로 잼을 만듭니다.

냄비에 올려 가스렌지에서 끓이려면 계속 저어줘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훨씬 품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전자렌지 출력과 딸기 양에 따라 다른데 300그람 미만이면 한 15-20분정도 걸리고요, 어제는 양이 좀 많았는지 한 30분정도 걸렸나봐요.

지금 사진은 완전히 식은후의 농도예요. 뜨거울때는 훨씬 묽어요. 처음부터 이정도로 맞추면 식으면 너무 단단해져서 안되지요.  


작은 병으로 하나 정도 담아놨어요. 색이 얼마나 이쁜지 보세요!!
뒤에 있는 큰병은 지지난주에 담가서 잘 먹고 있는 잼이고요..ㅎㅎ


온 집안에 딸기잼 냄새가 진동을 하니 애들이 못참고서 난리를 치길래 재빨리 식빵하나를 반죽해서 구웠지요.


뜨거운 생크림 식빵을 슥슥 잘라서 갓만든 딸기잼을 올려서 식구들 앞에 대령하니 게눈감추듯 싹 없어졌어요.

너무 일을 벌려서 힘든 주말이었지만 보람찼습니다.
이제부터 한 며칠은 신나게 놀아볼까요?? ㅎ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ook
    '11.4.18 12:13 PM

    우와. 오이 소박이 맛있겠어요.
    음지의 팬입니다.
    식빵 모양이 제대로에요.
    제가 만들면 저런 만화속 요리사 모자 모양이 안나오거든요. 비법은?

  • 2. 꼬꼬댁
    '11.4.18 12:20 PM

    넘맛있게 보입니다^^
    간장게장담고 싶은데요~~ 혹시 간장끓여서 부어야하나요??

  • 3. 커피번
    '11.4.18 12:21 PM

    재빨리 식빵하나를 반죽해서 구웠지요.
    헉!! 재빨리..

    식빵 한 번 구우려면 그 전날부터 큰맘 먹고 준비해야 하는
    게으른 저의 입장에서
    오렌지피코님은 정말 능력자 이십니다~~~

  • 4. 맘블버블
    '11.4.18 12:30 PM

    와 진짜 맛나보이네요...이왕이면 계량도 좀 대충 좀 적어주시지...ㅎㅎ(저 왕 초보거든요..)
    근데 오이 김치요...이거 그냥 깍두기 하듯이 썰어서 해도 될까요?

  • 5. 무명씨는밴여사
    '11.4.18 12:52 PM

    애들이 난리쳐서 재빨리 빵을 구우셨다구요?
    이해불가!!!

  • 6. soll
    '11.4.18 12:58 PM

    오렌지 피코님 오랜만이에요
    저도 잼만들때 전자렌지 자주 이용해요 ^^
    한번 전자렌지 이용후 내가 그동안 불앞에서 왜 그러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식빵은............집앞에서 후딱사오신 것도 아니고
    구우셨다니..역시!!

    오이 소박이 십자내는법 처음봤어요
    잘못하면 끝까지 잘라지거나 좀 무른건 힘든데
    정말 좋은 방법 인것 같아요

  • 7. 똘똘이
    '11.4.18 1:05 PM

    (급질) 저거 어떻게 저렇게 반듯하게 잘라요? 전 잘 구워놓고도 못 잘라서 손으로 뜯어먹는데 그러고 나면 식탁에 빵가루가 장난이 아녜요.

  • 8. 꼬꼬댁
    '11.4.18 1:19 PM

    저도 그거 읽었었는데 완전 무서웠어요
    남의 물건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거..네 좋은 가치관이지만 중2는 그 이전에 친구간의 우정, 사람에 대한 애정을 먼저 배울시기에요
    저희때는 친구 물건 망가트려도 돈으로 배상하고 이런건 생각도 못했는데..
    친구가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하면 같이 가서 잘못했다고 같이 빌어주거나 그런게 다였죠
    그리고 사실 만원짜리 우산망가트렸다고 물어주자면..저희집 한살림 폈을꺼에요
    학교끝나면 우르르 우리집으로 몰려와서 냉장고 싹 털어먹고(여중생들이 학교끝나고 간식으로 집에서 삼겹살도 구워먹음..) 놀다가 뭐 깨거나 그래도 그런가보다 하고 별신경안쓰고 엄마도 별말 안하시고 그냥 넘어갔었는데..만원짜리 우산에 배상 운운하고..

    원글님이 그쪽어머니께 전화해보신거 참 잘한듯싶어요^^

  • 9. 꿀짱구
    '11.4.18 1:29 PM

    와~~~~~~~~~~~~~~~~ 저도 이제 김장김치 (물론 엄마한테 얻어온 거 ^^;) 다 떨어져가서, 오이소박이 좀 담가보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칼집 넣는거 저렇게 해봐야겠어요. 식빵 구운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네요. *_*

  • 10. 하늘땅
    '11.4.18 2:03 PM

    오렌지피코님 글 올리시면 꼭 들어와봐요.
    예쁜~~ 빵 사진 보고싶어서요.

    근데, 빵뿐 아니라 저런 것(?)들도 잘하시는 분이었군요.

  • 11. 오늘맑음
    '11.4.18 2:07 PM

    정말 부지런 하세요~ ^^
    게으른 저는 안습입니다. ㅜㅜ

  • 12. T
    '11.4.18 2:28 PM - 삭제된댓글

    재빨리 식빵에서 급좌절합니다.
    하루종일을 준비해도 저녁때 빵 하나가 나올까 말까인데.. ㅠㅠ
    딸기쨈 색이 너무 예쁘네요.

  • 13. 오렌지피코
    '11.4.18 2:29 PM

    ssook님, 어구.. 무슨 팬씩이나... 송구할 따름입니다.
    음.. 식빵이 요리사 모양으로 나오려면 옆으로 터짐이 올라와야 해요. 이게 잘 나오려면 2차 발효 끝내는 시점이 중요하답니다. ^^ 85%정도 발효하고 오븐스프링으로 나머지 15% 올라와야 옆터짐이 생기지요.. 말로 하니 넘 어렵나요? ㅠ.ㅠ;;

    꼬꼬댁님, 간장 첨에는 안끓여서 그냥 섞기만 해서 부었구요, 하루 지나서 따라서 끓여 붓었지요. 총 3번정도 끓여 부으면 되네요.

    커피번님.. 저런.. 그렇구나.. 저는 워낙 자주 하다보니 식빵 배합을 아에 외우고 있는게 하나 있어요. 배합이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으니 그냥 금방 하게 되요. ^^ 솔직히 다른부분에서는 별로 능력자라고 할 수는 없고..

    맘블버블님.. 맛있어 보인다니 감사합니다.. 계량은 저 나름대로는 대충은 적은거예요.. 이이상 자세히는 무리예요. 흑흑...ㅠ.ㅠ 그리고요, 오이김치는 그냥 썰어서 해도 되요. 깍두기 처럼은 아니고 4등분해서 다시 길이로 4등분 한정도 크기가 적당하지요.

    무명씨는밴여사님.. 넵.. 사실 저리 적어서 재빨리지.. 실제로는 걸릴시간 다 걸렸어요. 총 3시간정도.. 딸기잼을 아침먹고 오전에 했더니 애들이 점심전에 더 배가 고팠는지 난리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전에 반죽해놓고 오후에 구우니 3시쯤에 완성이 되서 오후간식으로 마침맞게 먹게 되었지요. ^^ 그러니 재빨리라고 쓰면 안되는건데...우짤...ㅠ.ㅠ;;

    똘똘이님.. 식빵 예쁘게 자르는 기구??가 있어요. 굉장한건 아니고 간격이 일정해지도록 칼 들어가는 간격만 잡아주는 도구예요. 제과제빵재료상에서 몇천원이면 구입할수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식빵을 굽자마자 잘라서 저도 반듯하게는 못잘랐어요. 자세하게 보면 허점 투성이입니다. ㅠ.ㅠ

    꼬꼬댁님, 후딱.. 아니었어요.. 죄송합니다. 사기쳤습니다. 흑!! ㅜ.ㅜ

    꿀장구님..네.. 요즘 봄김치 담글 철이지요.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맛있게 만드세요. ^^

    christina님, ㅎㅎㅎㅎㅎ 이제부터 일주일동안 김치만 먹고 살라구요..으흐흐~~

    하늘땅님, 요즘 큰애가 워낙 학교가 일찍 끝나서 집에오니 빵구울 시간이 모자라는 편이예요. 제가 원조빵순이라 애들보다 제가 먹고 싶어 만드는데 요즘 자주 못해서 손이 근질거리고 있지요.

    오늘맑음님.. 늘 부지런한건 아니고... 어쩌다 한번씩만 저럽니다. 가끔만 미쳐야 사람이지.. 늘 미쳐있으면 되겠습니까?? ㅎㅎㅎ

  • 14. 오렌지피코
    '11.4.18 2:33 PM

    T님.. 자주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쉬워져요. 일단 계량할때 그릇을 여러개를 안쓰고 한개로 다 해버려요. 전자저울위에 반죽보울 얹고 먼저 밀가루 부어서 계량하고, 그 위에 설탕 얹고 소금얹고.. 이런다음 가루 다 끝나면 물도 바로 부으면서 계량해 버리지요. 물론 저야 많이 해봤으니 이렇게 해도 별로 실수는 안하지만 초보시라면 그릇이 여러개가 나와서 아마 어지러울거예요. ^^

  • 15. 크리스탄티움
    '11.4.18 4:13 PM

    오이소박이에서 감탄하고..따라해보아야 겠다..하고 의욕 불태우다가..게장에서..어어..하고 재빨리 식빵구우신 부분에서 ..ㅜㅜ 살짝 짜증이 납니다...너무 좌절감주십니다요 ㅜㅜㅜ 전 하루종일 걸리는 식빵인디..ㅜㅜㅜㅜㅜ 오이소박이 레시피 감사합니다. 할수 있을것 같아요

  • 16. 대니맘
    '11.4.18 4:52 PM

    너무 감사해요.....오이 소박이 너무 먹고픈데....담글줄 모르고..ㅠ.ㅜ
    사먹는건 찜찜해서 ...몇년간 오이소박이 못먹었어요...ㅇ흑...
    피코님..레시피보고 따라해볼래요...
    근데요..정확한 양념양도 알려주심 좋은텐데...ㅠ.ㅠ 눈대중으로 양념할래니...조금 떨려요...ㅠ.ㅜ
    모레 장서는 날인데....오이 사러 고고씽~~~~^^*

  • 17. 오렌지피코
    '11.4.18 5:48 PM

    팥가루 사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 18. 조은맘
    '11.4.18 6:20 PM

    윗분들께서 요령 얘기하시고 넘어가 줄 것은 넘어가 줘야 한다고들 하시는데요..
    그건 결혼생활을 어느정도 한 이후에 서로를 어느정도 알고 익숙해졌을때에 해당하는 얘깁니다.
    신혼초에는 오히려 화낼거 화내고 들이댈거 들이대고 나 자신의 감정을 다 내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서로 익숙해져 가는 것이죠.

    남편분 정말 못 났고 본인은 아니라고 스스로 속이고 있을지라도 언감생심 딴 마음 있었던 것도 맞습니다.
    할말은 없고 빠져는 나가고 싶으니 물고 늘어지는 것이 밥 운운이고 정신 운운이죠.

    그렇게 니가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인것 같으면 아고라 같은 공개 게시판에 내용을 올려서 누가 제정신이 아닌지 한번 따져보자고 하세요.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아고라 같은 곳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죠. 그러나 남편분 잘 했고 원글님이 정신이 이상하다는 분 별로 없을겁니다.

    제가 결혼 15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제일 후회하는게 [내가 왜 신혼때 안 따지고 다 져 주고 넘어가줬을까?] 입니다.
    내가 묻을 것 묻고 이해할 것 이해하고 넘어가 주면 남자들이 알아줄 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그게 정상이고 당연한 줄 아는게 남자란 족속입니다.

    나마들은 속상한건 속상하다, 화가 하는건 화가 난다 라고 대놓고 말 해 줘야 압니다.

    임신중만 아니라면 여기에 [임신 늦게 하세요] 라는 글이 수도 없이 달렸을겁니다..

  • 19. 콜린
    '11.4.18 7:06 PM

    우어어. 오렌지피코 님, 정말 대단하셔요~ 아시죠?
    어떻게 저렇게 많은/멋진 일을 주말 이틀에 모아서 하시는거여요~
    Jam은 넘 좋은 방법인데요.
    곧 따라해봐야겠어욤~ 감사해요!! ^^

  • 20. 이수진
    '11.4.18 11:59 PM

    항상 오렌지 피코님 글을 눈팅으로 응원하는 소심한 팬입니다
    그런데 식빵에 글을 씁니다.
    사실을 항상 여러 레시피로 식빵을 만들었는데 계속 실패만 했거든요.
    간단한 레시피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려요 꾸벅^^--__

  • 21. J-mom
    '11.4.19 3:42 AM

    우왕~ 역쉬나 고수들은 다르다니깐....
    전 오이소박이 첨 만들었는데
    미국오이색깔이 넘 진한지
    뽀대는 포기했거든요.
    넘 맛있게 보이게 잘 하셨네요. 당근 맛도 짱일듯...ㅎㅎ

  • 22. 재미마주
    '11.4.19 6:20 AM

    와 집에서 후딱 식빨까지 굽는 모습은 저에겐 너무 신기할 따름이네요. 오이 소박이 너무 맛있겠어요.

  • 23. 가을이네
    '11.4.19 6:25 AM

    찹쌀풀은 안넣어도 되는지요

  • 24. 오렌지피코
    '11.4.19 9:42 AM

    조은맘님, 감사합니다. ^^
    간장게장은 방법이요.. 게는 별로 손질할게 없어요. 산채로 들고 작은 솔 하나로 구석구석 잘 닦고 헹구면 되요.
    그런다음 뒤집지 말고 등짝지 위로 가게 통에 차곡차곡 담은 다음 간장 비율 위에 적은대로 맞춰서 그냥 부으세요. 처음에는 안끓이고 그냥 부어도 됩니다.
    비린내 날까 싶어 양파, 생강, 마늘, 마른고추.. 등등을 넣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옵션선택입니다. 저것들 다 넣어도 되고 한두개만 넣어도 되고 아예 안넣어도 됩니다. (야채양도 물론 내맘대로입니다.)
    하루 지나면 간장만 쪽 따라내세요. 향채로 넣은 야채도 안들어가게 국물만 쪽 따라내서 펄펄 끓인다음 완전히 식혀서 붓습니다. 만약 끓이는 과정에서 수분이 많이 증발해버리면 짜지니까 빠진만큼의 물을 더 보충해서 끓입니다.--> 이 과정은 최소 1번- 많게는 3번까지 하면 됩니다.(이 역시 옵션선택이라는 말씀)--> 약 5일 이후부터 먹으면 됩니다.

    콜린님, 그러니까요.. 주말동안에 몰아서 하고는 힘들어하고 있잖아요? ㅠ.ㅠ;; 일도 나눠서 조금씩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머리가 나쁜가 봐요.

    이수진님, 글쎄요.. 제가 눈감고도 만드는 식빵 배합은 <강력 350, 설탕 40, 드라이이스트 반큰술, 소금 1작은술, 우유 100+물 60그람, 달걀 1개, 버터 50> 인데요,
    가루는 모아서 한꺼번에 계량하고, 액체류 모아서 한꺼번에 부은다음 반죽하고요, 한덩어리로 뭉쳐질때 버터를 넣고 마져 치댄다음 발효합니다. 1,2차 발효 과정은 똑같고요, 언제나 180도에서 35분 구워요.-->이 배합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가장 만만한 식빵 배합이고요,
    또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의 내복곰님의 생크림식빵을 만들어봤더니 어찌나 맛있던지 그 배합을 자주 사용합니다.
    <강력 300, 설탕20, 소금5, 이스트6, 생크림70, 물 130, 버터 15>--하니까 너무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

    j-mom님, 에이... 진짜 고수께서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

    재미마주님, 감사합니다. 제가 빵순이라 어찌나 많이 먹는지..사먹는것보다 경제적으로 여러모로 보탬이 되지요..ㅎㅎ 그래서 베이킹을 못 끊겠어요.

    가을이네님, 김치에서 찹쌀풀은 넣어도, 안넣어도 상관이 없어요. 옵션선택이니까 순전히 자기 맘대로 하면 된다는 뜻이지요.
    찹쌀풀이 들어가면 장점은 양념재료가 잘 엉켜요. 풋내가 많이 나는 김치에는 찹쌀풀을 넣으면 풋내가 가라앉는 효과도 있어요. 예를 들어 열무김치에는 저도 풀을 쑤어 넣거든요.
    그러나 찹쌀풀의 단점은 발효를 촉진시켜서 김치가 빨리 익게 한다는 점이예요. 오이소박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금방 익는 김치에 속합니다. 먹기 좋게 익었는가 싶으면 어느듯 팍 쉬어버리거든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은 신김치를 싫어해요. 그래서 저는 넣지 않았어요. ^^
    사실 저는 열무김치 말고는 어지간해서는 김치종류에 풀을 잘 넣지 않아요.ㅎㅎㅎ

  • 25. 요술공주
    '11.4.19 6:57 PM

    정말..빨리 식빵을 구우셨다는 말씀에 ...완전 부러움.....^^ 저도 그런날이 올까요? ^^

  • 26. 보라돌이맘
    '11.4.19 7:51 PM

    예전부터 오렌지피코님이 만드시는 것은 빵이든, 반찬이든...
    참 이상하게도 뭐든 아주 맛나 보입니다.
    실제로 먹어도 그 느낌 그대로일꺼예요. 언제나 이것저것 얼마나 부지런히 만들어 내시는지...^^
    아이들도 잠시 못 본 사이에 훌쩍 많이 컸을텐데,
    갈수록 인물이 훨친해 지지요? 우리 왕자님들 얼마나 자랐는지 오랫만에 보고싶네요.^^

  • 27. 똘똘이엄마
    '11.4.20 4:49 PM

    부지런도하셔라! 이글보니왠지우리가족들이불쌍하게느껴지네요

  • 28. 종이봉지
    '11.4.21 12:24 AM

    알려주신 팁으로 오이 칼집내고 담가 볼께요...저 오렌지피코님의 이런 글들 정말 좋아해요..언제 기회 되시면 피코님만의 오이지 담그는 법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29. sweetie
    '11.4.21 11:06 AM

    올려 놓으신 넘 맛나 보이는 오이 소박이 보니
    다음번 한국마켓 가면 오이 사와 나도 하게 될듯 싶네요!!!

  • 30. **
    '11.4.21 10:41 PM

    정말 글 읽다고 오빠며 올케며 정말 짜증나네요.. 저라도 안갈겁니다. 갔다와선 더 화가 날듯해요.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 한번 없을 듯 한데요.

  • 31. 쏘가리
    '11.4.23 7:52 AM

    kg당 25000원짜리 알배기꽃게로 게장 담아두니
    세상 부러울게 없는 아짐입니다

    새콤하게 익어가는 오이소박이 만들어 맛봐야겟어요
    키톡에 들어오면 침이 질질 흘러서 꼭 뭔가를 시도하는탓에 얇시리한 내 지갑만...

  • 32. 고맙습니다
    '11.4.26 4:26 PM - 삭제된댓글

    소금물 만드는 거요~ 1:10 비율이... 무게인가요? 부피인가요?
    이런 허접한거 여쭤서 죄송하지만..
    영~ 헤갈려서...

  • 33. 띠리링
    '11.4.27 10:10 AM

    고대로 오이소박이, 파김치하고 남은 부추로 부친개 주구장창 부쳐 먹습니다.
    꽃게랑 딸기잼도 곧 따라할 예정이고요. 완전 감사합니다.

  • 34. 둥알라
    '11.7.28 3:39 PM

    정말 유용해요. 칼집 넣는 위치까지 자세한 사진....감동 먹습니다. 요리 하수한테는 칼집을 십자로 넣고 이러면 이거 갖고도 혼자 한참 연구한다는..; 오이만 사다놓고 어떻게 하나 겁만 먹고 있다가 막 의욕이 샘솟아요.^^ 잘 해먹어 볼께요.
    다음엔 파김치도 도전해 보렵니다.

  • 35. 독도사랑
    '11.11.17 2:50 P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 36. wask
    '12.4.18 2:24 PM

    올해 도전해봐요

  • 37. voodoochil
    '13.5.29 6:28 PM - 삭제된댓글

    오오 오이 소박이 짱 한번도 안해봤는데 자세한 사진이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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