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뚝배기에 끓였으니 이름하여! 뚝배기 황태 수제비! 입니다.
이름한번 길지요?
이상하게 요즘 면요리인 수제비 요리를 자주 올리게 되네요.
본의 아니게 이런 저런 재료들이 있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또한 제일 어른이신 어머님이 하도 잘 드시니 점심메뉴로 수제비를 자주 끓이게 되더란 거죠!
또 맛있는 감자도 있고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수산물도 있었으니 더 끓였는지 몰라요.
사실 어른들 하고 살면 어른들 덕에 더 잘 챙겨 먹으며 사는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들도 어른덕을 보는지 몰라요.
고루 챙겨 먹고 맛을 보다보니 어렸을 적 입맛이 평생 가잖아요.
한편으론 편하지만 한편으론 입맛이 다른 배우자들을 만날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
수제비 좋아하는 큰 시동생은 주말이나 되어야 수제비를 먹을수나 있어 맘 먹고 끓였더니만
누가 한 잔 하자고 했는지 외출해 버렸어요.
널찍한 뚝배기에 끓여낸 황태 수제비!
수제비 반죽이 남아 있으니 훨씬 끓이기가 쉽더라구요.
국물이 뽀오얗습니다.
생면 칼국수 남은 것을 넣었더니 골고루 먹게 되는 겁니다.
2일이나 냉장실에 있었던 수제비 반죽은 더 쫄깃거리네요.
이 맛에 수제비 해 먹나 봐요.
재료 준비 들어갑니다.
2인분의 뚝배기 황태 수제비 재료!
황태채 50g, 수제비반죽 300g, ,생칼국수 남은것 100g, 새송이 버섯 1개(또는 다른 버섯),
국대접으로 물 5섯 대접, 간장, 마늘, 참기름, 대파 등이 필요합니다.
준비한 재료들 입니다.
1.뚝배기에 물에 한 번 씻은 황태채를 가위로 숭덩 숭덩 잘라주고
참기름과 양념액젓 또는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해준뒤 달달 볶아줍니다.
2. 어느정도 볶아 준 뒤 국물이 우러나면 물 다섯 대접을 붓고 한소큼 끓여 줍니다.
3. 생칼국수를 먼저 넣고 한 소큼 끓고 난 뒤 수제비 반죽을 뚝~~뚝~~떼어 넣습니다.
4.수제비를 떼어 넣고 간장 또는 액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에 버섯과 파를 넣어 마무리 해주면 끝! 너무 쉽죠?
수제비가 숙성이 잘 되어 더 맛있고 시원한 뚝배기 황태 수제비가 되었습니다.
국물도 엄청 시원합니다.
술도 안먹는 제가 먹어도 너무 시원한거 있죠?
자...그릇을 대시오요! ^^
쫄깃한 수제비 장난아닙니다.
오늘같이 비 오고 흐린 날이면 더 맛있는 뚝배기 황태 수제비!
다 먹을때까지 따뜻하게 먹을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속상한 일이 있으셔도 일부러라도 활기찰 월요일 만들어 가십시요.
그러면서 또 살아야 하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