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들어와서 살짝 보기만 하고 나갔는데...
이렇게 다시 왔어요...
저 반겨주실분 계실런지요...
부천쪽 요양원에 시어머니 모시고 난뒤에 시어머니 쓰러지셔서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 다하시고...
거리가 멀어 불편하시다는 큰고모에 의해 저희집쪽에 있는 요양원으로 모시게 되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덩달아 바쁘네요...ㅎㅎ
작은 아이 12월에 갑자기 급 임파선이 와서 연말에도 응급실 2번이나 다녀오공.
열이 40도를 넘어서 대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아직까지 임파선이 남아있지만 한달넘게 해열제와 싸웠답니다.
내일 모레는 큰아이 중학교 졸업식.
다음주는 작은아이 졸업식.
당분간은 아이들과 함께이어야 할듯 싶어요~~
요즘 꼬막에 제철이죠...
추운겨울에 먹어야 맛있는 꼬막.
꼬막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벌교 참꼬막을 주문하였답니다.
얼마전에 사온 새꼬막이 너무 맛없다고하여
이웃님의 도움을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참꼬막 3kg
우선 참꼬막과 새고막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참꼬막은 얕은뻘에서 서식하고 새꼬막은 깊은 바다에서 자라요.
참꼬막은 속색깔이 검고 새꼬막은 연한색을 띱니다.
참꼬막은 껍질이 단단하고 골이 깊은데 새꼬막은 덜 단단하고 골이 선명하지 않아요.
이렇게 뻘로 가득찬 참꼬막.
우선 흐르는 물에 꼬막을 여러번 씻어줍니다.
잘 씻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보이시나요?
꼬막 아래부분에 뻘들이~~
요부분을 하나하나 솔로 닦아주었답니다.
어느 세월에?
큰아이는 옆에서 꼬막하나 들고 아주 빤딱하게 닦아주고 있더라구요.
그 꼬막은 어디로 갔을까요?
꼬막을 연한 소금물에 2시간 정도 담아두었어요.
죽은줄로만 알았던 꼬막이 입을 벌리고 있더라구요
우선 냄비에 물을 끓여줍니다.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꼬막을 바로 넣지 마시고
찬물을 한컵넣어 물의 온도를 낮추어줍니다.
그런다음 꼬막을 넣고 주걱으로 한방향으로
1분정도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왜 주걱이나 수저로 저어주냐면요...
물에 꼬막이 들어가면 온도가 낮아지잖아요...
분명 냄비 어딘가에 물의 온도가 다를거예요.
물의 온도가 골고루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꼬막이 한두개 입을 벌리면 채반에 두어 물기를 빼주면 된답니다.
절대 씻으면 안되어요.
좀 더 삶아진것을 원한다면 꼬막이 한두개 입을 벌리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아 1~2분정도 두시면 된답니다.
꼬막 까기가 힘들더라구요.
과도로 살짝 입을 벌려 까기 시작합니다.
뒤꽁무니에서 수저로 까시면 된다고 하던데 전 그냥...
터질듯한 까만 물주머니가 대롱대롱 ~~
요상태가 제일 맛나더라구요.
껍질 아래에 있는 까만 물도 홀짝홀짝 마셔요.
몸에 좋다나 뭐라나???
오동통한 꼬막...
짭쪼름한 맛이 그냥 먹어도 바다내음이 확확 나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애느타리버섯.
한팩에 가격이 비싸지 않은지라 늘 장바구니에 담게되는 재료이지요.
된장찌개에도 넣고 살짝 데쳐서 볶아먹기도 하고
느타이구이를 해먹기도 하고 재료가 넘 좋아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짜주세요.
미나리한줌과 물기짠 버섯을 넣고,
양파도 조금 넣어주면 맛있어요.
초고추장 양념에 연겨자 쬐금 넣어서 새콤하고 무쳐보았어요.
아삭한 미나리와 쫄깃한 버섯이 잘 어울려요.
참꼬막위에 양념을 올리지 않고 양념장을 따로 준비했어요.
알아서 찍어 먹으라구요...
굴도 어여 먹어야하기에 올리고~~
느타리초무침은 제 담당...
전 쫄깃한게 좋은데 말이죠.
간장양념장을 만드실때 진간장으로만 하지 마시고 집간장 한스푼 넣어주세요.
맛술 1스푼과 물도 1스푼 넣어주시구요.
간장이 짜면 맛이 없어요.
다진파, 마늘은 조금, 깨, 참기름,고추가루, 설탕(대신 매실액을 넣어도 좋아요)을 넣어 만드시면 된답니다.
싱싱한 참꼬막살과 야채들을 준비해보았어요.
꼬막전...
꼬막 1~2개 올려져 있는 꼬막전은 가랏~~~
오일을 넉넉하게 넣어 바삭하게 만들려구요
쫄깃하게 씹히는 꼬막에 부드러운 야채들과
잘 어우러져 초간장에 찍어먹으면~~
아흐~~ 살쪄요...
멸치육수를 내어 집에 있는 우리 쌀국수를 이용하여
쫑쫑썬 김치와 김가루와 양념간장만을 넣어
잔치국수 만들어서 맛난 저녁식사를 하였답니다~~
장 보러 갔다가 싱싱한 굴이 있어서 좀 사왔어요.
미나리도 한줌 사오구요.
굴은 싱싱해서 그냥 먹어도 좋은데 보쌈용으로 버무려 보려구요.
무채는 200g정도 도톰하게 썰어 소금반큰술에 절여둡니다.
미나리와 굴은 씻어 준비해주시구요.
물기를 뺀 무채와 미나리와 쪽파.
생밤도 썰어 준비해주고, 배를 넣으면 시원하고 좋을텐데
집에 배가 떨어져서 사과를 채썰어 보았어요.
냉장고에서 이전에 만들어 둔 김치양념 4큰술에
다진마늘과, 생강 약간, 고추가루 3큰술도 넣어주고,
설탕1큰술과 매실액 1큰술, 소금 반큰술, 깨를 넣어주세요.
간은 입맛에 맞게 설탕이나 소금으로 조절을 하시면 될듯해요.
김치양념은 여기에~~
여기에 연한 소금물에 씻어 놓은 굴을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같이 버무리지 마시고 나중에 넣어주세요~~
보쌈집에 나오면 굴보쌈처럼 보이시나요?
두부를 넣어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과 함께 했어요.
청국장에 청국장가루와 표고버섯 가루도 넣었어요.
신랑 왈...
이건 이름이 뭐야???
응... 굴보쌈.
자기. 굴 좋아하잖아
난~~ 그냥 생굴이 좋더라... ㅠㅠ
봄동도 굴보쌈 싸먹으라고 같이 내놓았어요.
아무래도 고기 좀 삶아야할듯 싶어요.
사다놓은 돼지고기를 냉동고에서 꺼냈어요.
덩어리로 사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냉동보관을 해두었거든요.
양파와,대파, 마늘, 월계수잎, 대파뿌리, 된장조금.커피조금, 청주, 통후추약간
그리고 수육을 하면서 매번 육수를 걸러두어 냉동보관을 하고 있는
덩어리와 함께 수육을 준비했어요.
고기가 익을 동안 무채를 썰 소금에 살짝 절여줍니다.
그럼 이렇게 물이 흥건히 생겨요.
물을 살짝 따라만 내시고 무를 꼭 짜거나 하시진 마세요.
촉촉한 무생채의 맛도 좋거든요~~
고추가루와 마늘약간. 생강가루 아주쪼금 ,설탕, 쪽파다진것과 깨소금
식초를 넣어주었어요.
참기름은 깔끔하게 먹기위해서 넣지 않았어요.
버무려주시면 깔끔한 무생채가 된답니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밥하고 슥슥 비벼먹어도 맛난 무생채.
겨울무가 맛있으니 자주 해먹게되더라구요.
고기가 다 익었어요.
커다란 고기 덩어리가 아니기에 골고루 잘 익어져 있네요.
남은 국물은 또 냉동실로 들어간답니다
이렇게 잘라서 그릇에 담아주면
색도 노릇노릇한 수육이 준비되었답니다.
전혀 돼지냄새 안나요~~~
얼마전에 만들어 놓은 굴과 밤을 넣은 보쌈김치에
싱싱한 굴과 꼬막.
삼합이 부럽지 않아요~~~
종지그릇만 또 3개...
새우젓, 간장, 쌈장.
2년묵은 김치에 싸서 먹어도 맛나고,
야채에 싸서 먹어도 맛나고,
굴을 듬뿍 올려 먹어도 맛나고,
이젠 슬슬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왜 그건 하기 싫은지 몰라요...
내일부터?
다음주부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