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는다네요.
목소리가 피곤에 쩔어있습니다.
일찌감치 라면 한그릇 해치운 저는
애들을 위해 밥을 차립니다.
넘의 살만 있으면
밥 한공기 뚝딱인 아이들에겐 딴 반찬도 필요 없으나
그래도 섭섭할까봐
그나마 애들이 손 가는 것만 몇개 올려놓습니다.

물에 살다, 바다 짠 내음에 말려진 영광표 넘의 살을 올려줍니다.
그나마 이번엔 큰 걸로 사서
두마리만 구워줬더니
지 살까지 뜯어먹으려는 아이들 땜에
오늘은 정말이지 크~은 맘 먹고 세마리 구워줍니다.

오늘도 깨끗이 해체되었네요.
잠시 애도 -.-

요즈음 동네 새로 생긴 음식점들에서
먹어주느라 고생하는 저의 입을 위해서,
일본카스테라 장인이 한 과정, 한 과정 정성스럽게 만드는 걸...
배워온 한국 아저씨가 만든
가격은 좀 사악한 카스테라를 선물해 줍니다.
누가?
지가요. -______-


한 조각 살짝 구워
커피와 우아하게 먹으려 했으나

맥주로 급변경.

안주로 변신했슴당.
어제는
엄마들과 함께
방학한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초등학교 겨울방학 즐겁게
추억하란 의미에서,
저희 아파트 64층 연회장을 빌려 놀게 해 줬습니다.
64층에서 내려다본 전망.....
.....없습니다.
아침에 눈이 촘 많이 오더니
이런 기묘한 풍경만.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한 느낌.
82쿸 눈팅만 5년째.
그래도 즐거웠고
여자형제 없어 평생 그게 촘 외로웠던 저에겐
이 곳에서
언니나 여동생과 대화하는 듯해 즐거웠어요.
내년에도
우리 82cook 회원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