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거리를 아주 오랫만에 활보하고... 막내 운동화도 하나 사고....
동대문으로 이동해서 털실도 샀어요...넥 워머 하나씩 뜰려고요. 어제로 벌써 다 완성했어요 두개 다......
그리고 나서 동대문에서 광화문 교보문고로 옮겨 구경하고 놀다 보니 어둑어둑.,.....
청계천쪽으로 거닐면서 트리 구경도 하고....



2011년 내 인생이 술술 풀린다네요... 정말 기분좋은 말이네요.... ㅎㅎ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 술술 풀리기를 바라며 이 작업을 밤 늦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점점 붉게 물들고 거리에는 연인들, 친구들, 가족들이 북적입니다.

정말이지 모든 이들의 삶이..인생이 내년에는 술술 풀려서 편안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참을 걷다 보니 춥기도 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좋겠다 싶어서 아이랑 커피솝에 들어가 함께 커피를 마셨습니다.
사실 차를 마시기 보다는 아이랑 이런 저런 속내을 들어내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모르겠어요.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런 시간들이 편안하고 즐겁거든요.
그리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밥을 차립니다..

싱싱한 느타리 버섯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고요.

닭고기 가슴살은 양파랑 향신채를 넣고 삶아서 결대로 찢어 깨소금장에 직어 먹도록 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남편이 가족들 먹으라고 킹크랩을 삶아 왔더군요....
늘 바쁜 사람인지라 다들 저녁 먹고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모두들 나와서 먹으랍니다....
그래서 잠결에 메리크리스마스 하면서 킹크랩을 먹었다는.....
먹다 남은 킹크랩살과 새우살을 발려 다음날 아침밥상에 놓은 거구요.

순두부.... 해물도 넣지 않고 그냥 야채만 넣어서 끓였는데 간이 잘 맞아서 그랬는지 아이들이 잘 먹어주더군요,

요즘 물미역쌈도 자주 해 먹었어요.

부추김치도 매일 꺼내 먹어요..아이들이 없으면 찾으니까요..
옆에는 달래무침입니다.

김장 김치도 새로 꺼내고..
한번 더 담글려고 했는데 어영부영하다..... 김장 조금 할 걸로 올해를 마감하는군요. 아껴 먹을까..아님 1월에라도 조금 담아야할까 고민되네요.. ㅎㅎ


요즘은 생선국을 자주 끓여 먹게 되네요...대구국이나 아님 생태국 이렇게요..
아래 사진은 생태국입니다.

돼지고기 보쌈용..... 실로 동여 맨 다음에 불에 한번 노릇 구은 다음에..... 삶을 거에요.
이래야 고기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맛있다고 그러더군요.

양파, 대파, 파뿌리, 생강, 마늘, 통후추, 그리고 사과도 조금 넣고.. 말린 로즈마리도 넣고... 삶았어요.


특상품 소고기도 생겨서.... 무쇠구이판에 구워 먹었고요.

생태찌개도 끓였어요..무 넣고 말이죠.


그리고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가자미랑 금테 생선구이하고... 조금 남은 고기도 마저 구워 줄려고요.

그리고 순두부도 2가지로 했어요.
하나는 매운 양념으로....

또 하나는 순하게...

무말랭이에 진미채를 넣고 무친 무말랭이매운무침이고요.
올해 겨울엔 무가 하도 비싸서 말리지 못했네요...이건 올 초에 말린 무말랭이 마지막 남은 걸로 했어요.
이번에 냉동실 정리하다보니 하나 남았더라구요.

야채는 봄동, 붉은 파프리카, 그리고 샐러리이구요.


엊그제 새로 담근 무 깍두기입니다.

포항초 나물이고요.

빈 접시에 고기를 구워서 올려주었어요... 기름장이랑 함께요.


오늘은 딸기를 디저트로 준비했어요.


이제 이틀만 더 있으면 2010년도 다 저무는군요.
올 한해 저희 집 밥상 이야기에 함께 해주시고 늘상 따뜻한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화목하셔서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는 2011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가족 여행이후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여행기간동안 먹은 음식,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밀린 밥상 이야기가
혹여 궁금하신 분들을 블로그로 방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실은 오늘이 제 생일이기도 해요.. ㅎㅎ
얼마전 바깥에서 생일 축하를 시댁 식구들과 했어요.





부산 태종대에서의 조개구이...

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저녁에 손님초대하기...



부산 회센터에서 저녁먹기


부산 자갈치시장 장보기

남원 광한루


참게탕과 매운탕으로 유명한 섬진강변 천수식당..

지리산 화엄사 보제루

지리산 노고단에서 내려다 본 모습

전주 한옥마을의 정겨운 골목길


오늘도 안타깝게도 사진이 다 안 열리네요.
블로그에서는 다 보이는데 말이죠..
http://blog.naver.com/hwa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