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베이킹 할때는 정말 열중해서 이거저거 만들고 한동안 또 시큰둥해지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거 같아요.
바닐라빈이 들어간 마들렌부터 만들어봅니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반죽이 매끄리~~~하네요.
버터를 바른 마들렌 팬에 반죽을 80% 정도 넣습니다.
180도의 오븐에서 10분간 구우니 예쁘게 됐네요.

자, 일렬로 서시옹~

좌르륵 누워 있는 조가비들.

해변에서 선탠하는 아가씨마냥..ㅎㅎ

이 녀석이 제일 잘생겼군요.

포장해서 선물도 하구요. 제 악필도 같이 공개가 되었어요. 으흣..-.-;;;;
간식으로 좋은 상투과자도 만들어봅니다.

사실 초보분들이 가장 하기 좋은게 이 상투과자가 아닌가 싶어요. 너무 쉬우니까요.
백앙금을 짤주머니에 넣고 깍지를 끼웠어요.
별깍지가 없어져서 일반 깍지로...

어흑, 간격, 크기 캐무시하고..^^;;;;;;
완성품은 없습니다. 왜냐? 먹느라 바빠서..ㅋㅋㅋ
이번에는 보스턴 크림 케익입니다.
사실 사연이 있는 케익이에요.
이번 제 생일날 제가 오렌지 피코님의 보스턴 크림 파이를 너무 만들고 싶었어요.
근데 남편이 자기 생일에도 청승맞게 케익 만든다고...그냥 자기가 그 케익을 사오겠다고
호언장담 하는거에요.
전 사실 그 케익을 시중에서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래, 할 수 있음 해봐~ㅎㅎ
하고 말했어요. 결국 남편은 검색을 해서 이태원까지 가서 케익을 사오긴 했는데..
띠요옹~~ 이름이 가장 비슷한 보스턴 크림 케익을 사오긴 했는데..둘은 완전 다른 케익이었어요.
그래도 신선하고 맛있는 케익이라 잘 먹었답니다.
제가 먹은 케익은 겉에 바닐라빈과 부드럽고 신선한 커스타드 크림이 듬뿍 들어간 케익이었어요.

우선 바닐라빈이 들어간 커스타드 크림을 만들구요.
집에서 계란으로 만드셔도 되지만 사실 너무 귀찮아요. 시중에 크리미 비트라고
우유와 섞어서 바로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있어요. 가격도 싸고 유용하답니다.

제누와즈를 만들기 위해 머랭도 만들어봅니다. 사실 케익 만들면서 제일 좋아하는 파트죠.

제누와즈 반죽을 틀에 넣구요.

180도로 30분간 구워요.

찌그러지기전에 유산지를 제거하고 식힘망에서 식혀줍니다.

3장으로 슬라이스 해주구요.

층마다 커스타드 크림을 바르고 윗부분과 옆도 크림으로 충분히 장식해줍니다.

원래는 슬라이스 아몬드만 들어갔는데 전 더 이쁘게 하고 싶어서 꼭지 체리도 올렸어요.

오늘 케익은 율양을 위해 만든 케익이에요.
생일도 아니고 그저 케익을 너무 좋아해서..^^;
아마도 초 켜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한 다섯번은 부를거같아요..ㅎㅎ
요즘은 아이가 기뻐하는 얼굴을 보는게 가장 행복합니다.

율양 많이 컸지요?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셨는데...최근 사진 올려요. ㅎㅎ
철도 좀 들고 얌전해져서 이제 천상 아가씨같네요.

어제 율양이랑 산책하다가 본 나비에요.
한참동안 쪼그려앉아서 구경하다가 들어왔답니다.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꺾인거 같아요.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