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어가는 여름.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우렁찬 매미 소리. 맴맴맴~
매미는 17년동안 땅속에서 살다가 땅밖으로 나오게 된다는군요.
(작년에 찍은 매미 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0909031
땅을 헤집고 나온 매미는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껍질을 벗고 매미가 됩니다.
요즘 우리집 뒷뜰 나무마다 빈 매미껍질이 무더기로 발견되지요.
high school을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딸아이를 위해서
딸의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바베큐파티를 준비했어요.
야채를 썰고 과일을 준비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딸이 있어서 딸을 위해 준비하는 간단한 파티가 저를 큰 감사로 인도합니다.
몸 건강하고 좋은 성품으로 자라준 것이 감사합니다.
그릴로 바베큐를 준비하는 것은 남편 몫입니다. 남편은 그릴을 청소하고
윗단에는 sweet 이탤리언 소세지를 굽고, 아랫단에서는 egg plant를 굽고...
아스파라거스도 굽고...
붉은 색, 오렌지 색, 녹색, 그리고 노란 색의 파프리카와 red onion도 굽고...
yellow zucchini와 green zucchini도 굽습니다.
완성된 이탤리언 소세지. 껍질을 터뜨리지 않고 속까지 잘 굽는 것이 관건입니다.
껍질이 터지면 육즙이 빠져나가 소세지가 너무 드라이해 지니까요.
센불을 피하고 약불에 오래 구워야 합니다. 오늘도 거의 한 시간을 구웠습니다.
한 조각을 잘라보아 가운데까지 핑크색이 없으면 잘 익은 것입니다.
잘 구워진 아스파라거스와 파프리카, 그리고 양파.
작은 피크닉 테이블에 샐러드와 스낵, 디저트를 준비했습니다.
디저트용 접시와 냅킨, 포크와 나이프.
포도토마토, 브로콜리, 색색깔의 파프리카, 베이비 당근은 vegetable dip에 찍어 먹고...
디저트로 준비한 수박...
또 붉은 포도와 청포도, 깍둑썰기한 수박, 키위, 그리고 블루베리...
로메인 샐러드를 준비했습니다.
얼음통에는 얼음을 담았습니다. 콜라에 넣어 먹지요.
그리고 소세지와 샐러드용 각종 소스.
소세지와 잘 어울리는 올리브와 피클, sauerkraut도 내었습니다.
식사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family room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부릅니다.
아이들이 밖으로 나오고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 축복 식사 기도를 드립니다.
피크닉테이블은 딸과 친구들에게 내어주고 남편과 저와 아들은 집안 식탁에서
먹습니다. 딸과 친구들의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가 집안까지 들려옵니다.
아이들은 준비한 음식이 모두 다 맛있다며 많이들 먹었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옥수수와 고구마를 굽습니다.
그릴 뚜껑을 덮고...그릴에 익어가는 맛있는 군고구마와 군옥수수 냄새가 참 좋습니다.

